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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자학(성리학)
· ISBN : 9788994844237
· 쪽수 : 760쪽
· 출판일 : 2013-04-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제Ⅰ부 경북 북부지역 학자들의 자기의식과 기질
제Ⅱ부 퇴계학파의 이론적 특징
1장 퇴계학에 있어서 리(理)의 능동성 이론
2장 퇴계학파의 경론(敬論)
3장 퇴계학파의 심학적(心學的) 특징
4장 퇴계학파의 율곡학(栗谷學) 비판
제Ⅲ부 16세기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자 : 퇴계와 제자들
1장 이황(李滉, 1501~1570)
2장 김부필(金富弼, 1516~1577)
3장 박승임(朴承任, 1517~1586)
4장 김언기(金彦璣, 1520~1588)
5장 오수영(吳守盈, 1521~1606)
6장 권대기(權大器, 1523~1587)
7장 조목(趙穆, 1524~1606)
8장 구봉령(具鳳齡, 1526~1586)
9장 정탁(鄭琢, 1526~1605)
10장 남몽오(南夢鰲, 1528~1591)
11장 금난수(琴蘭秀, 1530~1604)
12장 김부륜(金富倫, 1531~1598)
13장 권호문(權好文, 1532~1587)
14장 배삼익(裵三益, 1534~1588)
15장 김성일(金誠一, 1538~1593)
16장 권춘란(權春蘭, 1539~1617)
17장 유운룡(柳雲龍, 1539~1601)
18장 이덕홍(李德弘, 1541~1596)
19장 유성룡(柳成龍, 1542~1607)
제Ⅳ부 17~18세기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자 : 퇴계학맥(退溪學脈)
1장 장흥효(張興孝, 1564~1633)
2장 이시명(李時明, 1590~1674)
3장 장계향(張桂香, 1598~1680)
4장 이휘일(李徽逸, 1619~1672)
5장 이현일(李玄逸, 1627~1704)
6장 이숭일(李嵩逸, 1631~1698)
7장 권두인(權斗寅, 1643~1719)
8장 권두경(權斗經, 1654~1725)
9장 이재(李栽, 1657~1730)
10장 조덕린(趙德?, 1658~1737)
11장 권구(權?, 1672~1749)
12장 이광정(李光庭, 1674~1756)
13장 김성탁(金聖鐸, 1684~1747)
14장 이상정(李象靖, 1710~1781)
제Ⅴ부 퇴계학파의 학맥(學脈)과 문인록(門人錄)
1장 퇴계학파의 주요 학맥(學脈圖)
2장 퇴계학파의 문인록(門人錄) : 퇴계(退溪), 학봉(鶴峯), 서애(西厓), 경당(敬堂), 갈암(葛庵), 밀암(密菴), 대산(大山)
3장 경당급문록(敬堂及門錄)의 재구성
4장 17세기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계의 동향
제Ⅵ부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의 과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찍이 대산 이상정은 자신의 병이 위급해지자 문하의 제자들을 불러들인다. 그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전하는 말로 “여러분들이 착실하게 공부하기를 바랄 뿐이다. 유학의 일은 다만 평범한 것이다. 평범한 가운데 오묘한 이치가 있다.”라고 하였다. ‘유학의 일은 평범한 것’이라고 하는 대산의 말이 지금 이 순간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나이가 들수록 평범하게 사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형제들과 우애 있게 지내며 이웃들과 더불어 화목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흔한 일상이 그 어떤 거대한 이념보다 더 중요하다. 유학의 이치는 평범한 곳에 있다.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우리들에게 잔잔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상의 삶이다. 필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시종일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에 충실했던 선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북 북부지역 학자들의 자기의식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코드가 바로 ‘중심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중심 의식은 크게 두 가지, 즉 자신이 중심이라는 ‘중심자 의식’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중심이라는 ‘중심부 의식’으로 표현된다. …… 그리고 이 의식은 경북 북부지역 학자들의 자기의식으로 확인되는 몇 가지 요소, 즉 정통성, 순수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이 지역 학자들의 기질로 여겨지는 몇 가지 요소, 즉 보수성, 애향심, 의리, 지조론과 간접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현재도 경북 북부지역 사람들은 스스로가 지닌 가장 중요한 미덕으로 ‘의리’를 손꼽는다. 의리는 명분에 맞게 정의감으로써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지조와 연결이 되며, 당초의 뜻을 지켜 나간다는 점에서 ‘고집’이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의리, 지조, 정의감은 국가가 어려움을 맞이했던 시기에 이 지역민들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대한제국 멸망 당시, 그리고 일제 식민시기를 통해 이 지역 지식인들의 수많은 희생과 헌신은 이 지역민들의 ‘의리’와 ‘지조’(志操) 그리고 ‘정의감’을 잘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