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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5708323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06-12-26
책 소개
목차
1권
서문
제1부 음악가
제2부 예술, 사랑, 경이
제3부 마법
2권
제4부 문지방의 거주자
제5부 엘릭시르 효과
제6부 미신, 그리고 믿음의 유기
제7부 공포정치
부기
옮긴이의 해제와 후기
책속에서
"마법! 마법이 도대체 뭐지? 페르시아에서는 여행자가 그곳에서 궁전과 신전들의 유적을 보며 누가 지었냐고 물으면 무지한 원주민들이 마법사의 작품이라고 대답하곤 하지. 세상 사람들은 어떤 초월적인 힘을 행사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뭔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 그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해 못하고. 만일 자네가 말하는 마법이 자연에 내재한 더욱 잠재적이고 불분명한 모든 것에 대한 영속적인 탐구를 의미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라고 분명히 대답할 수 있네. 그렇게 탐구하는 자는 모든 믿음의 원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지.
그리고 화가를 꿈꾸는 자네, 자네가 그리려는 그림 속에도 또한 마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겠나? 자네는 자연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자연을 지배해야 해. 과거와 미래의 지배를 위해 예술은 정녕 훌륭한 매개가 아니던가. 자네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그대의 마법으로 불러올 수 있네. 그림이라는 것은 불가시의 존재를 가시적으로 구체화하는 것 아니겠는가.
자네는 이 세계가 만족스럽나? 천재에게 이 세계는 결코 만족스러운 것일 수 없어! 존재하는 이상, 천재는 반드시 다른 것을 창조해야만 해. 어떤 마법사가 이보다 더 나은 것을 할 수 있나? 어떤 과학이 그만큼 할 수 있나? 세상의 협량한 열정들과 황량한 비운으로부터 두 개의 길이 나 있지. 예술과 과학. 이 두 길은 우리로 하여금 지옥을 벗어나게 하고 천국으로 이끌지. 예술은 과학보다 더 신적이라고 할 수 있네. 과학은 발견하지만 예술은 창조하니까." - 1권 18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