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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95986851
· 쪽수 : 263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역자 서문
들어가는 말
제1장 ‘위안부’ 문제의 충격
Ⅰ. 미디어, NGO, 일본 정부
Ⅱ. 무라야마 내각과 아시아여성기금 설립
제2장 아시아여성기금과 미디어, NGO의 반응
Ⅰ. 아시아여성기금의 발족
Ⅱ. 5개 국가 . 지역에서의 보상
제3장 피해자의 시점, 피해자의 이익
Ⅰ. ‘위안부’ 문제의 평가
Ⅱ. 피해자의 바람과 이에 대한 대응
제4장 아시아여성기금과 일본 정부의 문제점
Ⅰ. 아시아여성기금의 실패
Ⅱ. 일본 정부의 대응과 정책
제5장 보상이란 무엇인가? - ‘실패’를 거울삼아 -
Ⅰ. 무엇이 ‘실패’를 초래했는가?
Ⅱ. 법적 책임론의 오류
Ⅲ. 도의적 책임의 수행방식
Ⅳ. 총리의 사죄편지
Ⅴ. 새로운 공공성의 담당자
제6장 21세기 일본사회의 향방
Ⅰ. 중국·한국과의 바람직한 관계
Ⅱ. 일본사회의 가능성
후기
‘위안부’ 문제 관련 연표
책속에서
발기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차가 있기는 했지만 이미 노년에 접어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의견이 완전히 일치했다. 또한 정부에 의한 사죄와 함께 전국민적인 규모의 모금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라도 많은 국민이 희생자의 고뇌를 인정하고,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보상의 마음을 표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녀들의 굴욕과 고통이 다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구체적인 보상을 위해 행동하고, 그러한 마음이 그녀들에게 전달된다면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완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종군위안부'를 만들어 낸 것은 과거의 일본이지만, 일본이라는 국가는 정부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국가라는 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과거를 계승하여 현재를 살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후 50년을 맞이하여 전 국민적인 보상을 한다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자신이 해야 할 희생자들에 대한, 국제사회에 대한,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이 아닐까?
이렇게 해서 '발기문'은 일본국민이 아시아여성기금에 대한 모금을 통해 속죄의 마음을 나타낼 수 있도록 보상에의 참가와 협력을 호소했다. (65쪽, 1. 아시아여성기금의 발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