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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강의

인문 고전 강의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강유원 (지은이)
  |  
라티오
2010-04-15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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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강의

책 정보

· 제목 : 인문 고전 강의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056164
· 쪽수 : 576쪽

책 소개

이 책은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동대문구에 있는 정보화도서관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강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는 고전들을 골라 지식에 관한 '총체적인 통찰'을 꾀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목차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첫 시간

진정으로 명예로운 인간의 길 : 호메로스《일리아스》
제1강 사건의 한가운데로
제2강 불멸하는 신, 필멸하는 인간
제3강 공동체를 구하는 '명예'
제4강 죽음의 운명을 받아들여 영원함을 얻은 자

신의 법과 인간의 법 : 소포클레스《안티고네》
제5강 삶 자체가 정치인 공동체
제6강 고귀함과 천박함
제7강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제8강 파멸을 향해 가는 인간

덕을 닦는다는 것 : 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코스 윤리학》
제9강 훌륭한 시민의 조건
제10강 향락적 삶, 정치적 삶, 관조적 삶
제11강 실천적 지혜의 도야
제12강 완성된 인간의 자기관조

절대자와의 만남: 단테《신곡》
제13강 기쁨에 가득 찬 시
제14강 훌륭한 말
제15강 신의 은총과 초인간적 경지
제16강 신을 닮은 인간

지극히 현실적인 것의 발견 : 마키아벨리《군주론》
제17강 군주의 역량
제18강 행동하는 삶
제19강 무장한 예언자의 무력과 설득력
제20강 군주를 몰락시키는 미움과 경멸

인간주체의 허약한 확실성 : 데카르트《방법서설》
제21강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
제22강 삶에 유용한 여러 지식
제23강 이성을 사용하는 방법
제24강 근대의 정신분열

물질세계의 소유 : 로크 《통치론》
제25강 물질주의적 인간관
제26강 자유주의 국가의 목표
제27강 재산으로 증명되는 인간의 정체성
제28강 세계의 중심을 차지한 '소유권'

이성주의에 대한 희미한 저항 :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제29강 인민의 도덕적 기질과 성향
제30강 인류학적 상대주의

폭력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제31강 물리적 강제력, 근대국가의 수단
제32강 근대의 정치, 악마적 힘들과 관계맺기

기계화되는 인간 : 벤담 《파놉티콘》
제33강 이익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세계
제34강 내면화되는 감시의 시선

근대 세계의 파탄과 혼돈의 시작 : 폴라니 《거대한 전환》
제35강 자기조정시장의 파탄
제36강 물건으로 변해버린 인간

역사에게 묻는 인간 : 공자 《논어》
제37강 정치적 현실, 유가의 출발점
제38강 사심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간다
제39강 "이 문화"의 보존과 계승
제40강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

저자소개

강유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 역사, 정치학, 사상사 등에 관한 탐구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 지식과 공통 교양을 위한 강의에 힘써 왔으며, CBS ‘라디오 인문학’, KBS 제1라디오 ‘책과 세계’, EBS TV ‘클래스e 위기의 시대에 읽는 고전’ 등 방송에서도 활동했다. 《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캐묻다》, 《인문 古典 강의》, 《역사 古典 강의》, 《철학 古典 강의》, 《문학 古典 강의》, 《숨은 신을 찾아서》, 《에로스를 찾아서》, 《책 읽기의 끝과 시작》, 《책과 세계》 등을 썼으며, 《경제학 철학 수고》, 《철학으로서의 철학사》(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상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공부 블로그 ‘책 읽기의 끝과 시작’(fromBtoB.postype.com)과 팟캐스트 ‘강유원의 북리스트’(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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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전은 통합적 사유를 요구하는 텍스트입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을 때에는 우선 말의 뜻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독서가 완결될 수 없습니다. 텍스트가 만들어진 시대의 맥락도 함께 살펴보아야 하고 더 나아가 그 텍스트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도 궁리해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텍스트 자체, 텍스트의 맥락 즉 콘텍스트, 그리고 그것들을 읽고 있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시대, 이렇게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 '첫 시간' 중에서-


《일리아스》에 나타나는 아킬레우스의 변화과정은 다양합니다. 분노한 아킬레우스, 명예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아킬레우스, 위험에 처한 공동체를 구하는 아킬레우스, 노인장을 위로하는 아킬레우스. 아킬레우스의 삶의 이러한 과정을 우리는 '겪는다'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험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 모두에 파고들어서 그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어떤 일을 겪었을 때 사람에게 나타나는 힘, 그리고 그 겪음으로 인해 오만해지지 않고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법칙 아래 무릎을 꿇는 태도가 여기서 생겨납니다. 모이라(moira)는 동양으로 치자면 '분(分)'과 같은 것입니다. 분(分)이라고 해서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겪을 것 다 겪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되 하늘의 이치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것을 말합니다. 진정한 영웅만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운명 앞에서 자기의 잘남을 굽히는 것. 즉 양립되지 않을 것 같은 '강함'과 '굽힘'이 공존하고 있는 사람이 영웅인 것입니다.
- '제3강' 중에서-


아테네인들에게 정치는 삶 그 자체였기 때문에 시민이라면 누구나 민회에 가서 발언할 권리가 있었고 나아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신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들은 위대한 지도자가 등장해 자신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생각 따위는 애당초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정치철학 용어로 '결단주의(決斷主義)'라고 하는데, 이는 정치적 행위가 개개인의 일상에서 멀어져서 무력감을 느낄 때 흔히 발생합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른 행위로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느낄 때, 정치가 더이상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일종의 볼거리로 전락할 때, 사람들은 결단주의에 빠져 위대한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 고대 아테네의 폴리스에는 결단주의와 메시아주의가 없었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에는 좋은 습관을 기르자는 주장이 많은지 아니면 메시아주의가 널리 퍼져있는지 생각해볼 만합니다.
-제9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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