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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플라톤
· ISBN : 9791195928859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출간사
서문
서론 또는 문제 제기: 올바름에 관한 의견들
1. 페이라이에우스로 내려감 327a~328a
2. 케팔로스: 관습에 따른 올바름(1) 328b~331c
3. 폴레마르코스: 관습에 따른 올바름(2) 331d~336a
4. 트라쉬마코스: 강자의 편익으로서의 올바름과 세상의 이치 336b~354c
5. 올바름은 부정의보다 나은가? 357a~367e
제I부 o 공동체의 구성과 올바름
1. 공동체의 성립
1.1. 최소한도의 나라 368a~372b
1.2. 호사스런 나라 372c~374d
2. 공동체의 수호자들
2.1. 수호자들의 성향 374e~376c
2.2. 수호자들의 교육 내용
2.2.1. 시가에 의한 교육 376c~392c
2.2.2. 시가의 이야기 투 392c~398b
2.2.3. 노래와 서정시가의 양식 398c~401c
2.2.4. 시가 교육이 중요한 까닭 401d~403c
2.2.5. 체육에 의한 교육 403c~410b
2.2.6. 혼의 두 측면을 위한 시가와 체육의 혼화 410c~412b
2.3. 수호자들의 선출과 목표
2.3.1. 수호자들의 구분 412c~415d
2.3.2. 수호자들의 삶의 방식 415e~421c
2.3.3. 한 나라를 지키는 참다운 방책과 교육 421d~427c
3. 한 나라와 한 사람에서의 올바름
3.1. 한 나라에 있어 세 가지 성질의 것들과 올바름 427d~434c
3.2. 영혼이 지니고 있는 세 가지 성질의 것들과 올바름 434d~445e
4. 공동체의 조직 형태
4.1. 남녀의 공동관여 449a~457b
4.2. 공동체를 위한 가족 제도 457b~466d
4.3. 전쟁 규범 466e~471b
제II부 o 공동체의 궁극적 근거와 철학적 정치가
1. 철학적 정치가의 통치
1.1. 역설: 정치 권력과 철학의 합치 471c~474b
1.2. 철학자의 정의 474c~480a
1.3. 철학자의 성향 484a~487a
1.4. 철학자와 당대 사람들과의 불화 487b~496e
1.5. 철학적 정치가의 가능성 모색 497a~502c
2. 좋음의 이데아와 철학적 정치가의 임무
2.1. 배움의 최고 대상이자 도덕적 목적 : 좋음의 이데아 502d~506c
2.2. 좋음의 소산: 태양의 비유 506d~509c
2.3. 의견과 지성에 의한 앎: 선분의 비유 509d~511e
2.4. 철학적 정치가의 도야 과정: 동굴의 비유 514a~517a
2.5. 세 비유의 종합과 철학적 정치가의 임무 517b~521c
3. 철학적 정치가의 교육
3.1. 예비 교과 521d~531c
3.2. 변증술 531d~534e
3.3. 선발 및 교과 배정 535a~543c
제III부 o 나쁜 상태의 네 가지 정체와 시민들
1. 정체 변화의 방식 543d~547a
2. 명예 지상 정체 547b~550b
3. 과두 정체 550c~555a
4. 민주 정체 555b~561e
5. 참주 정체 562a~576b
제IV부 o 참된 올바름과 궁극적 보답
1. 올바른 자와 올바르지 못한 자의 행복 576c~580c
2. 혼의 부분들에 따른 즐거움과 지혜를 좋아하는 사람의 즐거움 580d~583a
3. 참된 즐거움과 거짓된 즐거움, 그것들 각각에 따른 삶 583b~588a
4. 올바름이 이로운 까닭과 올바른 나라의 존재 588b~592b
5. '본'을 본받는 방법 595a~608b
6. 혼의 불사와 올바름에 대한 궁극적 보답
6.1. 혼의 불사 608c~612a
6.2. 올바름에 대한 궁극적 보답 612b~621b
추기追記
원전 및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플라톤이 염려하는 것은 형평이라는 기준을 객관적으로 놓고 적용하느라 참된 올바름을 입 밖에 꺼낼 수 없게 되는 상황이다. 유형의 객관적 기준을 내놓으면 집단적으로는 통용 가능하고올바름과 비슷해 보이는 것에 접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올바름이 되지는 못한다. 억울하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생기면 그것은 올바름이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올바름을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바로 민주 정체의 참다운 정치가들이다.플라톤이 이러한 방식으로 올바름을 생각한 까닭이 뭘까?'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체제였기 때문이다. 모든 시민이 주권자인 민주 정체에서 당파싸움이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이런 걸궁리한 것이다. 플라톤이 민주정을 반대했다면 이건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모두의 입을 닥치게 하는 억압과 통제의 방책이면충분하니까. 플라톤은 민주정을 반대한 사람이 아니라 민주정에서벌어지는 싸움을 지성적으로 해결하려 한 사람이다. 민주 정체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 연구한 사람이다."
"인간은 합리적이며 본성상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이른바 '자유민주주의'가 불변의 것으로 전제하는 명제이다. 각각의 개인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고그 선택이 모이면 사회의 이익이 극대화된다고들 한다. 굳이 전체의 입장에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부정하면 곧바로 '전체주의'라는 딱지를 붙인다. 이는 거짓 이분법의 잘못을저지르는 논변이다. 인간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것을 계산할 만큼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증명할필요도 없다.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는 것이 명백한 경우도 아주 많다. 그렇다면 전체를 고려할 필요가없는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몇몇 개인이 극단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도 다른 사람들이 건전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거나, 그들몇몇의 못된 짓 따위가 공동체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 만큼 공동체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건전함이 무너지는 사태, 이를테면 대규모 역병이 번지는 상황이면 인간의 이기심은 극대화되고내 한몸 돌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는다. 이럴 때 최소한 통치자 집단 구성원이라도 자신의 몸과 이익을 돌보지 않아야 그 공동체가 유지된다. 우리는 투퀴디데스의 기록을 통해, 위기의 시대에 공동체가 어떻게 해체되고 사람들이 얼마나 사악해지는지를 펠로폰네소스 전쟁 초반 아테나이에 역병이 번지면서 벌어진사태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국가》는 공동체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먼저 수호자들의 성향을 다루었다. 성향은 성격으로 이어진다. 수호자들이 올바른 도덕적 성격을 갖추려면 올바른 내용을 갖춘 시가를 배워야 하고 체육에 의한 교육을 받아야 하며, 그 둘을 잘 조화시켜야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이나 《수사학》에서 논의한 것을 참조하면, 인간의 성격(?thos)은 도덕적 의도(proairesis)에 의해 결정되고도덕적 의도는 목적(telos)에 의해 결정된다. 성향 또는 성격은 일종의 도덕적 요소이고, 의지의 일정한 상태나 방향을 드러낸다. 도덕적 의도, 개인이 가진 지속적인 성향, 기풍과 감정 등이 모두 결합되어 인간의 행위가 나타난다. 올바른 수호자가 되려면 이것들이잘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는 것이다. 성격은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생활세계에서 형성된다.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가 한 사람의 성격을 만드는 것이다. 거칠고 험한 곳에서 그런 것들만 보고 자라면거칠고 험한 인간이 된다. 플라톤이 공동체 수호자들의 시가 교육에 잔뜩 공을 들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