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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새벽 세 시

홍대 앞 새벽 세 시

(성기완의 인디문화 리믹스)

성기완 (지은이)
  |  
사문난적
2009-05-25
  |  
1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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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새벽 세 시

책 정보

· 제목 : 홍대 앞 새벽 세 시 (성기완의 인디문화 리믹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예술에세이 > 음악에세이
· ISBN : 9788996131168
· 쪽수 : 274쪽

책 소개

'크라잉넛'에서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시인이며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의 기타리스트인 성기완이 그리는 홍대 앞 인디문화 10년의 풍경을 담은 산문집. 시를 쓰고,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고, 음악을 비롯한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는 다채로운 움직임 속에서 성기완은 홍대 앞 세 시라는 시공간을 응시한다.

목차

홍대 앞에서 너를 만났다

홍대 앞에서 너를 만났다
클럽, 탈권위의 디아스포라
홍대 앞
홍대 족보 칠개 파
현진에게 - 한때의 니가 널 사용한 흔적, 뿌옇게 하기
크라잉넛, 주름잡다
별, 사운드의 그래픽
달파란, 비닐의 삶과 테크노
황신혜밴드, 그림자를 발에 꿰매다
데이트리퍼와 트랜지스터헤드, 노이즈의 사색
곤충스님윤키의 이색적인 ‘관광수월래’
다시 떠올려본 카우치 사건
비보이, 길과 패밀리
조윤석, 새로운 관계의 상상가
서울전자음악단, 자유를 향한 외침
아마추어, 그리고 더 멀리
킹스턴 루디스카, 잔치 스카의 탄생
복숭아, 느슨한 전체
장기하와 얼굴들, 찌질이 세대의 거울
휘루, 넌 날았구나 넌 살겠구나


편의점에서 너를 보았다

새벽 세 시, 형광등 불빛
바코드와 유통기한
비닐봉지
감시 카메라
종이컵의 가벼움
컵라면 1
코카콜라
콘돔
캔과 포스트 잇
컵라면 2 - 컵라면은 드릴이다
편의점 닷 월드
폭주족의 허기
컵라면 3 - 컵라면과 땡땡이
신용카드
편의점의 효리

휴대폰 속의 음악
편의점 DJ 아르바이트
당신/달콤함의 이름

저자소개

성기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7년 서울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1994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쇼핑 갔다 오십니까?』 『유리 이야기』 『당신의 텍스트』 『ㄹ』 『11월』, 산문집 『장밋빛 도살장 풍경』 『홍대 앞 새벽 세 시』 『모듈』을 냈다. 음악가로서 성기완은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솔로 앨범 「나무가 되는 법」 「당신의 노래」 「ㄹ」 등을 발표했다. 2015년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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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연이 있는 날, 우리는 클럽에서 주는 맥주를 마시거나 때로는 소주를 사다가 한 모금 마시면서 몸을 지상에서 3센티미터 정도 띄우는 연습을 하지. 아니면…… 그래. 공연 전에는 특히 많은 담배를 피워. 연기를 마시는 일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리허설을 마치고 나면 그 연기가 고파. 클럽 바깥의 공터로 나와서 시원한 바람을 쐬기도 해. …… 2집 발매 기념 공연은 쌈지 2층에 있는 공연장에서 했고. 그때 나는 2집 앨범 타이틀 곡인 '오! 사일런스(Oh! Silence)'를 연주하다가 손가락이 약간 마비되는 경험을 했어. 후주로 이어지는 대목에서 딜레이를 걸고 너무 황홀했는데, 그때 왼손이 말을 듣지 않는 이상한 순간이 찾아왔었지. 아마도 그 이후, 나는 무대에서 가능한 한 공허한 느낌으로, 몸에 힘을 빼고 공연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 - 11-12쪽 중에서


컵라면은 가장 진부하게 일상적인, 가장 처절하게 비천한, 거의 아무 영양도 없는 이 세상 최악의 음식이지만 그 쓰레기를 먹는 일은 이래서는 안 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이래야 한다, 야채를 많이 먹으라, 가공식품을 되도록 피하라,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말라, 고기는 조금만 먹으라, 과식을 절대 피하라, 꼭꼭 씹어 먹으라, 물은 끓여 먹으라, 등등의 모든 일상적 건강 관리법을 위해 참아왔던 죽음의 길, 그 모든 일상적 관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피해왔던 독버섯의 길 안쪽으로 일순간에 발을 들여놓고 마는 일, 그 모든 정상적인 견딤의 상태를 망각하는 일이다. 그 순간 위는 형광색 독성에 의해 쓰라리게 산화된다. 그래서 몸이 90도로 꺾이고 마는 것이다. - 99쪽 중에서


편의점은 새벽이라는 사막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도심 속의 신기루다. 아무 살 것이 없는데도 그 불빛에 이끌려 편의점에 들어간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신기루는, 가보면 ‘무덤’이다. 자본의 자기과시는 일반적으로 모든 공간을 그런 식으로 공간화한다. 물건들은 진공상태로 질식해 있고 시간당 천 얼마 받는 아르바이트들은 그 일회용품의 조개무지를 무료하게 지키는 묘지기들이다. 자본은 그렇게 물건들을 진열해놓고 별빛 없는 검은 땅덩어리의 휘황한 불빛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인다. - 15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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