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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6144823
· 쪽수 : 551쪽
· 출판일 : 2008-12-20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시아는 바보 같은 짓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옆집 재미슨 댁의 초인종을 눌렀다. 아마도 이 모든 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 신시아가 잊어버린 일이 있을 것이다. 치과에 가셨을지도 모른다. 잠깐 외출했던 엄마가 곧 진입로에 모습을 드러내겠지. 그러면 신시아는 자기가 바보천치 같다는 생각은 할 테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재미슨 부인이 문을 열자 신시아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횡설수설 늘어놓았다.
“일어나보니 집에 아무도 없고, 학교에 갔더니 토드는 결석했다고 하고, 엄마는 아직도 집에 없고…….”
“진정해, 다 괜찮을 거다. 엄마는 장 보러 나가셨겠지.”
재미슨 부인이 대답했다.
재미슨 부인은 신시아를 다시 집까지 데려다주다가 아직도 들여가지 않은 신문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차고에 가보고 뒷마당으로 나왔다.
“이상하긴 이상하구나.”
재미슨 부인이 말했다. 부인은 어찌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내키진 않지만 밀포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에서는 경관 한 명을 보냈다. 처음에는 그도 별로 관심 없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곧 경찰과 차가 좀 더 몰려왔으며 마침내 저녁때가 되자 이 일대가 경찰로 들끓었다. 신시아는 사람들이 부모님의 차를 수배하고 밀포드 병원에 전화를 거는 소리를 들었다. 경찰들은 동네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집집마다 탐문을 하고 다녔다. - 본문 17~18쪽 중에서
빈스 플레밍은 내게 오려낸 신문기사 하나를 건네주었다. 토드가 다른 농구팀원들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이었다.
“여기 있는 사람이 토드 같네. 기억이 나.”
나는 그의 손에서 기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이전에도 수백 번은 들여다본 사진이었다.
“그래요. 두 사람 같이 수업을 듣거나 했습니까?”
“한 과목 정도는. 그렇지만 사진이 약간 이상해서.”
“무슨 뜻입니까?”
“여기 나와 있는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모르겠거든. 우리 학교 애들이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사진을 받아보기는 했지만 소용은 없었다. 나는 토드나 신시아와 같은 학교를 다니지도 않았고 그들의 동급생은 한 명도 알지 못했다. 내가 아는 한, 신시아는 이 사진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나도 그냥 스쳐가듯 봤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름이 틀렸잖아.” - 본문 385~386쪽 중에서
하지만 이것만은 꼭 알아주렴.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항상 너를 사랑한단다. 어떤 일이 생겨도 항상 너를 사랑하고 있을 거야. 나는 힘들고 괴로워도 오랫동안 너와 함께 있을 테니까. 그게 진실이란다.
그리고 항상 그럴 거야. 네가 부모 곁을 떠나 네 삶을 산다고 해도, 네 남편과 아이가 생겨서(상상해보렴!). 내가 이 세상을 떠나 한줌 먼지에 불과해진다고 해도 엄만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을 거야. 언젠가 누군가 어깨너머로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 주위를 돌아봐도 아무도 없을 때가 있을 거야. 그렇다면 그땐 내가 지켜보고 있는 거란다. 엄마는 너를 항상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볼 거야. 네가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단다. - 본문 544~545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