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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

무사 백동수

(조선 최고의)

이수광 (지은이)
  |  
미루북스
2011-06-24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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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

책 정보

· 제목 : 무사 백동수 (조선 최고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6272441
· 쪽수 : 346쪽

책 소개

이덕무와 박제가 등 정조 시대에 활약한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백동수 역시 서자 출신이었다. 비록 그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서자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책은 <조선명탐정 정약용>의 작가 이수광의 작품으로, 우리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서 생소했던 인물인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밝힌 역사소설이다.

목차

머리말_조선 협객의 대명사, 백동수
1. 조선의 뒷골목에 협객이 있다
2. 책만 아는 바보 이덕무
3. 사도세자의 반성문
4. 칼바람 소리 몰아치는 조선
5. 월도의 여인과 쌍검의 여인
6. 갈대를 불사르고 밭을 일구다
7. 눈물은 누구를 위하여 흘리는가
8. 사랑 외엔 바란 것이 없노라
9. 하늘을 베고 땅을 가르다

저자소개

이수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도의문화저작상) 수상을 시작으로 그 후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상 당선,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 작품으로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어떤 얼굴》《그 밤은 길었다》《버섯구름》, 그리고 장편 《나는 조선의 국모다》《유유한 푸른 하늘아》《초원의 제국》《소설 미아리》《왕을 움직인 소녀 차랑》《천년의 향기》《신의 이제마》《왕의 여자 개시》《그 밤은 길었다》《실미도》《조선 명탐정 정약용》《무사 백동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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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내는 호탕하게 웃은 뒤에 그녀를 안고 담장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경탄하여 박수를 쳤다. 그는 담장 위에서 지붕으로, 지붕에서 담장으로 한양 장안을 한 마리 새처럼 날았다.
‘이 사람의 무예도 짝을 찾기 어렵겠구나.’
하향은 사내의 품속에 안겨서 그렇게 생각했다. 사내는 지붕과 지붕 위를 달려 산으로 달렸다. 눈앞으로 하얀 설경이 휙휙 지나갔다. 하향은 눈을 질끈 감았다. 사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았고 그의 몸에서 풍기는 사내 냄새가 그윽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사내는 인적이 없는 산 위에 그녀를 내려놓았다.
“미안하오.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소.”
사내가 복면을 벗으면서 하향에게 말했다. 하향은 깜짝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뜻밖에 걸인들의 패두인 광문의 벗 야뇌였다. 그가 복면을 하고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를 살해한 것이다.
하향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백동수를 만난 적은 없으나 그가 백동수에 필적할 만한 무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백동수보다 더 뛰어난 인물인지도 몰랐다. 산 위에도 눈이 자욱하게 내리고 있었다. 온 산에 하얗게 눈이 덮여 있어서 별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놀랐소? 놀랐다면 사과하겠소.”
“여, 여기가 어디예요?”
“남산 상산봉이오. 이것도 인연이 아니오? 머리를 얹은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머리를 얹어주는 것이 어떻겠소?”
“머리를?”
하향은 머리를 올려준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기생이니 어차피 머리를 올려야 할 것이 아니오? 나 같은 기남자가 머리를 올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오.”
사내가 갑자기 하향을 덥석 안더니 입술을 포갰다. 눈 때문에 차가운 입술이었다. 느닷없이 입술을 점령당한 하향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간신히 도리질을 하면서 떨어지자 그가 빙그레 웃고 있었다.
-<1. 조선의 뒷골목에 협객이 있다> 중에서


유지연이 백동수에게 목례를 하더니 월도를 겨누었다. 백동수는 당황했다. 그러나 백동수가 미처 검을 뽑기도 전에 유지연이 맹렬하게 월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장창보다 더 무거운 것이 월도였다.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80근에 이르고 한 번 휘두르면 수십 리에 모래 바람이 일어난다는 무시무시한 병기였다. 백동수는 재빨리 고검을 뽑았다.
“핫!”
유지연이 맑은 기합성을 터트리면서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하얀 치맛자락이 펄럭이고 지분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와 함께 월도가 그의 머리로 내리쳐왔다. 허공을 가르는 무시무시한 파공성이 들렸다. 백동수는 분분이 뒤로 물러섰다.
“퍽!”
월도가 땅을 치자 흙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
“사사삭.”
유지연이 월도를 끌면서 백동수를 향해 달려왔다. 먹잇감을 눈앞에 둔 맹수처럼 돌진하고 있다.
‘대단한 솜씨다. 어릴 때부터 연마를 하지 않았으면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5. 월도의 여인과 쌍검의 여인> 중에서


그의 손에는 두 개의 검이 들려 있었다.
“쌍검(雙劍)!”
청파계의 우두머리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방에서 튀어 나온 인물은 갈의를 입고 있었으나 양손에 만도(灣刀)처럼 날이 굽은 검이 들려 있었다. 쌍검은 청파계와 쌍벽을 이루는 살주계 매화계가 주로 사용한다. 얼마 전에 청파곡에 침입한 백동수라는 자도 쌍검을 사용하고 있었다. 우두머리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 바람이 불면서 피비린내가 역하게 풍겨왔다.
“놈은 하나다. 죽여라!”
청파계의 우두머리가 다시 짤막하게 외쳤다.
그의 손에는 두 개의 검이 들려 있었다.
-<5. 월도의 여인과 쌍검의 여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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