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남편의 서가

남편의 서가

신순옥 (지은이)
북바이북
13,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150원 -10% 2,500원
670원
13,980원 >
12,150원 -10% 2,500원
0원
14,6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7개 1,7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남편의 서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편의 서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6283775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2011년 7월 2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출판평론가 故 최성일. 그의 아내 신순옥은 남편이 남기고 간 책을 차마 버리지 못했다. <남편의 서가>는 신순옥이 그 책들을 읽고 「기획회의」에 써온 서른한 편의 독서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목차

서문

1장 애도하는 여인
애도하는 여인
아이를 키운다는 것
‘나비를 잡는 아버지’의 변명
‘순옥’과 눈다래끼
엄마는 복도에서 벌 받는 중
우리 가족이 ‘비빔툰’의 애독자가 된 사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무게를 더한 그림책
도서관에서 생긴 일
아낌없는 나무를 다시 생각하다

2장 사별의 고통과 슬픔
깜냥껏 친구를 사귀는 아이들
당신은 누구시길래
학생이란 걸 해야만 할 때
내가 그림책을 읽는 이유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다
아이와 ‘살러 가는’ 여행
할머니들은 열공 중
엄마 하면 생각나는 것들
사별의 고통과 슬픔
빵과 바나나와 감자

3장 재회
고종석 선생님께
남이 뭐라든 제 갈 길을 간 사람
동심 예찬
전철을 탄 엽기과학자
나는 오늘도 일기를 쓴다
대중매체와 덜 친하기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
화, 내? 말어?
고맙습니다, 선생님
재회
아빠에게 편지 쓰기

참고 도서

저자소개

신순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안양여고를 거쳐 인하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아침이면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녁이면 아이들과 집 근처의 산책로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 심심할 때는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먼지를 닦는다. 길에서 우연히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지인을 만나면 더없이 반갑다. 인천 푸른두레생협의 회보분과원으로 활동 중이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공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수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남편의 서가』(북바이북, 2013)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책을 만나기 전, 나는 남편과 죽음에 집착하는 내가 은근 걱정스럽기도 했고, 내 행동이 지나치게 유별스러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별나다니? 책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를 위해, 얼마 동안 애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원칙도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어느 대상에게 감정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면 우리는 바로 그만큼 슬퍼해야 한다.” 내 행위가 고인을 잘 보내려는 내 나름의 애도 작업임을 나는 확인받을 수 있었다. ― 23쪽, 「애도하는 여인」중


『천자문』 읽는 재미를 배가하는 김성동의 에세이를 통해 나는 훈장 노릇하는 첫날부터 운명처럼 시인 박정만의 종명시終命詩와 대면한다.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단 두 행의 짧은 시에서 남편의 육성이 묻어난 듯했다. 그러니 내 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목소리가 떨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김성동은 무시무종無始無終의 광활한 우주의 단상에 시인의 종명시를 포개놓았다. ― 66쪽,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중


당신이라는 사람이 이 땅에 살기는 한 것일까? 영정 속의 당신이야말로 당신이 이 땅에 살다간 증좌이지만, 나는 당신이라는 사람과 어떤 세월을 엮었는지를 도통 알 수가 없다. 집안에 널린 유품에는 이제 더 이상 당신다운 기품은 없다. 당신은 집안 곳곳에 배인 당신의 기운을 모조리 거둬갔다. 당신은 존재하나 당신은 어디에도 없다. 당신이 저술한 책에서 당신의 이름과 얼굴을 마주치지만 나는 그것들이 내가 아는 당신인지 아닌지를 확신하지 못한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이토록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존재였을까. 살아서 우리가 일군 삶이랄지, 사랑이랄지 하는 속성들이 죽음 앞에서 이렇게 공空으로 돌아가고 속수무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의 부재가 당신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자꾸 캐묻게 한다. ― 111쪽, 「당신은 누구시길래」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