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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517146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는 달린다, 고로 나는 살아 있다
제1부 인간은 왜 달리고 뛰고 던지는가
Chatper 1 인간의 달리기, 사느냐 죽느냐
Chatper 2 왜 세계 육상은 흑인들 세상인가
Chatper 3 단거리 선수(스프린터) 이야기
Chatper 4 장거리 선수 이야기
Chatper 5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
제2부 한국 육상 만상(萬象)
Chatper 1 화류회, 운동회 시대를 열다
Chatper 2 민족 영웅 손기정 스토리
Chatper 3 한국 마라톤 중흥 시대, 황영조와 이봉주
제3부 종목을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육상 잡학 소사전
Chatper 1 출발과 도착 사이의 규칙
Chatper 2 종목과 기준 기록
Chatper 3 신체, 근육, 정신, 자세
Chatper 4 마라톤, 마스터스마라톤, 울트라마라톤 그리고 러너스 하이
에필로그 억만 년 뭉치고 다져야 비로소 꽃이 핀다
책속에서
배니스터는 말한다. “인간의 몸은 생리학자들보다 수백 년은 앞서 있다. 생리학이 비록 호흡기와 심혈관계의 육체적 한계를 알려줄지는 모르지만, 생리학 지식 밖의 정신적 요인들이 승리냐 패배냐의 경계 사선을 결정한다. 운동선수가 얼마나 절대 한계까지 갈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
아프리카 육상과 축구는 서구 자본의 투기 대상이다.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의 어린 육상 선수들은 대부분 미국 자본으로 키워진다. 이탈리아나 일본 자본도 기웃거리지만 그 규모는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초기에 아프리카 육상을 키운 미국 선교사들의 공로도 일부 인정해야 한다. 축구는 유럽의 ‘현대판 축구 노예 상인들’이 설쳐댄다. 아프리카의 유망한 꿈나무들을 헐값에 사서 종신 계약을 맺은 뒤, 유럽 유명 클럽에게 비싸게 파는 방식이다. 해마다 수천 명의 아프리카 청소년들이 유럽 리그를 노크해 보지만, 이중 선택된 사람은 극히 드물다. 나머지는 유럽 뒷골목을 떠도는 불법체류자로 남는다. 아프리카는 아직도 공동체 사회 색채가 짙다. 한동네가 온통 친척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다. 만약 그 동네에서 육상 스타나 축구 스타가 나온다면, 곧바로 그곳은 부자 동네가 된다. 마을 모두가 먹고사는 데 걱정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