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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 현대의 비판

반복 / 현대의 비판

쇠얀 키르케고르 (지은이), 임춘갑 (옮긴이)
  |  
치우
2011-08-25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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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 현대의 비판

책 정보

· 제목 : 반복 / 현대의 비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키에르케고르
· ISBN : 9788996606987
· 쪽수 : 334쪽

책 소개

「반복」(反復, 덴마크어: Gjentagelsen)은 쇠얀 키에르케고어가 "콘스탄틴 콘스탄티우스" 라는 익명으로 1843년 10월 16일에 출간한 저서이다. 이 저작은 특별히 그의 작품 중에서 문학적 감수성으로 가득한 작품으로 철학적 가치를 차치하더라도 그 독특한 영원히 남을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목차

반복 007
현대의 비판 211

■ 부록 키에르케고어의 생애에 대한 짧은 이야기 305

저자소개

쇠렌 키르케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 1813년 코펜하겐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등과 함께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841년 코펜하겐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헤겔주의와 덴마크 개신교의 형식주의에 반대했다. 실존을 향한 주체를 강조했고, 자기 자신(주체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절망과 좌절이 동반하지만, 이는 결국 실존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신 앞에서 홀로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키르케고르는 특별한 직업을 갖지 않고 저술 활동에만 몰두했다. 대중의 시선을 피하고자, 가명을 사용했고, 이것이 드러났을 때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1855년 42세의 나이에 척추결핵으로 사망했다. 키르케고르의 사상은 그의 생애 동안 전혀 인정받지 못하다가 1890년도가 되어서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20세기에 이르러 꽃을 피웠다. 그의 사상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장 폴 사르트르 등 많은 철학자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프란츠 카프카 등 20세기 문학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저서로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두려움과 떨림』, 『불안의 개념』, 『죽음에 이르는 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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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키에르케고어 협회를 설립하였다. 키에르케고어의 저서인 『공포와 전율』을 비롯하여 『이것이냐 저것이냐』, 『반복』, 『불안의 개념』, 『그리스도교의 훈련』, 『순간』, 『현대의 비판』, 『죽음에 이르는 병』, 『관점』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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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들 사이가 이렇게 되었을 무렵(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거의 일 년 전의 일이다) 그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며 나에게로 왔다. 그의 모습은 평상시보다도 싱싱하였고, 그의 용모는 한층 더 아름다웠고, 그의 크고 빛나는 눈은 더욱 커보였다. 요컨대 그는 정화淨化된 듯이 보였다. 그가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에게 들려주었을 때, 나는 당연하게도,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는 처녀는 행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가 사랑에 빠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었지만 이제까지 나에게도 숨기고 있었다. 이제 그는 그의 소원을 성취하였다. 그는 그의 사랑을 고백하였고, 그는 사랑의 보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인간에 대하여 관찰적인 태도를 취하기가 일쑤이지만, 이때만은 나도 그에게 그런 태도를 취할 수가 없었다. 누가 뭐라고 하건 깊은 사랑에 빠진 청년은 아름답다. 그러므로 그런 모습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보기만 하여도 즐거움이 넘쳐 관찰 따위는 잊어버리고 만다.


이데아가 작용하고 있는 경우에만 사랑은 의미를 가진다. 이데아야말로 사랑에 있어서의 생명의 원리다. 그러므로 이데아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생명이라도, 아니 어찌 그뿐이랴. 비록 현실이 그 사랑을 축복해 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랑 그 자체마저도 희생의 제물로 바쳐야만 한다는 것을 감격스럽게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은 시의 세계에서 추방된 사람이다. 이와는 반대로 사랑이 이데아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을 경우에는, 어떤 움직임도 어떤 하찮은 감동도 모두가 의미를 갖는다.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 즉 시적인 갈등이 항상 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적인 갈등은 내가 알고 있는 한, 내가 여기에 묘사한 것보다도 훨씬 무서운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이데아에게 봉사하려는 일은 매우 고달픈 일이다 -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사랑의 경우에는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을 요구한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미인도 이데아처럼 까다롭지 않고, 또 이데아의 노여움에 비한다면 처녀들의 성화 정도는 약과라 하겠다. 이데아의 노여움은 잊어버릴 수가 없다.


참아 넘긴다면 승리는 이미 그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나는 이렇게 도사리고 앉아서, 애당초 회상의 사랑이란 인간을 불행하게 할 따름이란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끄집어낸 이야기를 너무나도 길고 지루하게 늘어놓고 말았다. 나의 젊은 친구는 반복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반복을 믿지도 않았고, 또 강하게 원하지도 않았다. 그의 운명을 난처하게 만든 것은 그가 그 처녀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가 빠져있었던 시인적인 착란錯亂을 일단 깨끗이 씻어버려야만 한다. 그는 이 사실을 그 처녀에게 고백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젊은 처녀와 손을 끊으려고 한다면 이보다 더 적절한 수단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그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점에서는 나도 전적으로 그에게 동의한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가 그녀 자신을 의지하고 살아나갈 가능성을 그녀로부터 빼앗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마도 그 자신이 그녀의 경멸의 대상에서 벗어날 것이고, 동시에 아마도 또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는 요행이 자기에게 돌아오지나 않나 하는 초조한 불안에서도 헤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 청년이 반복을 믿고 있었다면 그에게서 얼마나 눈부신 것들이 생산되었을까! 얼마나 그는 심오한 내면성에 도달했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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