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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쇠얀 키르케고르 (지은이), 임춘갑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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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순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키에르케고르
· ISBN : 9788996606970
· 쪽수 : 430쪽
· 출판일 : 2011-08-25

책 소개

1855년 5월 26일부터 쇠얀 키에르케고어가 직접 격주 간격으로 발행한 소책자의 제목으로, 당시 각 호마다 그가 직접 저술한 기성 교회와 그릇된 목사들을 비판하는 글이 여러 편씩 실렸다. 이 책은 그 저술들을 한 데 모아 묶은 것이다.

목차

순간 제1호
순간 제2호
순간 제3호
순간 제4호
순간 제5호
순간 제6호
순간 제7호
순간 제8호
순간 제9호
순간 제10호

역자 후기
부록. 키에르케고어의 생애에 대한 짧은 이야기

저자소개

쇠렌 키르케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이자, 신학자.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지, 평생 씨름하다 죽은 자. 세상에 알려지기로는, 쇼펜하우어, 니체와 함께 실존주의 선구자이며, 헤겔과 함께 종교 철학자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1813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기독교 가정에서 7형제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강권으로 신학을 하는데 반감이 컸던 그는 방황하다가, 1841년 철학 박사학위 논문 《아이러니의 개념에 대하여,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중심으로》을 출판하고, 연인 레기네 올센과 파혼한다. 그 영향으로 1843년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썼으며, 그 후 많은 양의 가명의 저서와 소위 ‘강화(discourse)’라 불리는 저서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스파이’라고 고백한 그는 기독교 정신에 집중하며 실존하는 주체로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몰두하였으며,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단독자’이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나, 철학계에서는 종교에 치우친 작가라 인식되었고 기독교계에서는 철학에 치우친 작가라 인식되어 변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의 삶은 언제나 변방에 있었다. 1855년 42살의 짧은 생을 마치고 프레데릭 병원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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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키에르케고어 협회를 설립하였다. 키에르케고어의 저서인 『공포와 전율』을 비롯하여 『이것이냐 저것이냐』, 『반복』, 『불안의 개념』, 『그리스도교의 훈련』, 『순간』, 『현대의 비판』, 『죽음에 이르는 병』, 『관점』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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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생각해 보라. 국가는 천 명의 관리를 고용하고 있고, 그들은 그리스도교를 반대하고 방해하는 일을 함으로써 가족들을 거느리고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들은 그 일을 돈을 받고 하고 있는 셈이다.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그리스도교를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그 시도는(물론 그것은 공공연하게 그리스도교를 방해하려는 점에 있어서 그 자체가 명백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사실보다는 덜 위험하다 하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란, 즉 그리스도교를 전도한답시고(바로 이 점에 그리스도교를 공공연하게 방해하려는 일과 비교해서 더욱 큰 위험이 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을 자칭하고(양의 무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거기에 도사리고 주저앉아 진정으로 그리스도교가 무엇인지를 알려 하지도 않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 족속들, 즉 금전적인 이해관계에 매달린 천 명의 관리를 국가가 임명한 사실이다.


즉, 예배를 드려야 할 조용한 시간이 되면, 한 사내가 광대 같은 옷차림을 하고 걸어 나와서 서글픈 표정을 짓고 오열하듯이 흐느끼며, 영원 앞에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우리가 향하여 걸어가고 있는 영원 앞에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설교하는 것, 이런 것을 그리스도교적인 예배라고 하는 생활방식을 - 그러면서도 예배를 드리는 조용한 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승진이나 세상의 이해관계나 상전上典의 총애 따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소한 살림살이의 온갖 배려까지도 무시해 버린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생각지도 못하고, 물론 그 잘난 변사辯士까지도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고, 만일 누군가가 그런 생각을 하면 미친 사람이라고 간주되어 처벌된다는 그런 생활 방식 - 그리스도교적인 예배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는가? 자, 이래도 아직 토사제의 효험이 없단 말인가?
좋다. 그렇다면 한 첩 더 드시라! 다음과 같은 것을 그리스도교적인 예배라고 해야 한다고 하는 생활 방식이 그 얼마나 구역질나는 일인가를 똑똑히 인식하고, 분명히 눈앞에 그려 보라. 앞서 언급한 변사辯士가 죽으면 또 다른 옷차림을 한 변사가 등장하여, 예배드리는 조용한 시간에 강단 위에서 그 죽은 인간을 진리의 증인, 진정한 진리의 증인의 한 사람, 거룩한 쇠사슬의 한 고리라고 찬양한다는 그 사실을 똑똑히 눈앞에 그려 보라. 아직도 토사제의 효험이 없는가?
좋다. 그렇다면 한 첩 더 드시라!


그리스도교는 위에서 말한 그런 일체를 거부하는 존재다. 그리스도교는 그런 것들을 추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주어도 절대로 받으려고 하지 않고, 이 세상의 사려분별이 비참이나 고난을 피하려고 할 때 이상으로 커다란 두려움을 품고 피하고, 이 세상의 사려분별이 그런 것들을 추구할 때 이상으로 몸서리치며 피한다. 내가 이런 어리석은 위인이 된 것은 어떤 까닭이란 말이냐? 황금과 재물, 칭호와 위신 그리고 지위와 훈장으로써 이런 것들을 페스트보다도 더 무서워하며 피하는 그리스도교를 보호하다니! 나는 결국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그리스도교를 신약성서에 기록된 것과는 정반대의 것으로 바꾸어 놓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교를 보호할 수가 있다는 망상을 나에게 품게 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것은 이 흉측한 목사 놈들의 책임이 아닌가! 나는 어리석었다. 왜냐하면 애당초 내가 보호한 것은 분명히 그리스도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그의 모든 비천한 모습에서나 고난의 모습에서나 나보다는 고귀하다. 오히려 내가 보호한 것은 그렇게까지 보호하고 보증할 가치가 전혀 없는 몇몇 흉측한 자들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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