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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9661671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 다 힘들고 아프고 외롭다
*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자
* 사람들은 왜 나의 변화를 싫어할까?
* 인생에서 후회는 당연한 것이다
* 불공평한 세상은 내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 고통을 받아들이는 인생이 더 희망적이다
* 나 자신을 믿어도 될까?
* 인생의 희생자가 되지 않는 법
* 결정은 원래 누구에게나 어렵다
* 다이어트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 유치한 게 뭐 어때서
* 성격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뀐다
* 화를 내지 않고 살 수 없다
* 두려움은 새로운 길의 친구다
* 냉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힘든 것이다
* 콤플렉스는 내 인생의 자극제다
* 비겁하게 살아도 살 만하다
* 잘난 점이 있다면 분명 잘난 것이다
* 진정한 자존심
* 외로움을 친구로 만들어라
* 잠꾸러기가 건강하다
* 내성적인 성격이 어때서
* 돈이 좋다고 떳떳하게 말해라
* 성적 공상에 죄책감을 갖지 마라
* 시기와 질투는 나의 힘
* 미워하는 감정을 숨기지 마라
* 상실에 대한 위로
* 아픔이 가르쳐주는 것
*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도 행복해야 한다
* 사랑은 변하는 것이다
* 나와 남이 다르다고 힘든 건 없다
*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 형제와 경쟁한다고 잘못된 건 아니다
* 모든 어머니는 다 훌륭하다
* 나쁜 여자로 사는 법
* 남자가 운다고 창피한 건 아니다
*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 느낌대로 움직여라
* 점을 보는 것에 관해
*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 힘들고 아프고 외롭다."
이 말은 절대 부정적인 말이 아니다. 나만 힘들고 아프고 어렵다는 것이야말로 부정적인 말이다. 우리 모두 힘들고 외롭고 아프다고 여기게 되면 이것은 필연적인 사실로 굳어지고 내가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 고통은 점점 엷어져간다. 결국 인생이 느끼는 외로움이나 고통은 내가 그걸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세상이 무너질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은 무덤덤하게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같은 사건인데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이처럼 차이가 난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 고통, 슬픔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고통의 정도가 다르다. 그래서 인생은 외로움, 고통, 슬픔 투성이라고 가슴으로 받아들인다면 이제 더 이상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다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나는 그걸 받아들인다. 원래 세상은 그런 거니까.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세상은 누구에게나 불공평한 법이다. 누구는 부유한 재산을 타고나서 더 불행해지기도 하고, 좋은 가문에서 자랐으나 큰 병을 일찍 얻어 생을 달리 할 수 있다. 좋은 머리를 타고났으나 그걸 나쁜 쪽으로 이용해서 자신의 신세를 망치기도 하고, 머리가 나쁜 대신 노력하는 바람에 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재산이 없는 집에서 자라는 바람에 더 큰 꿈을 꾸고 독립심을 길러 자수성가하기도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불공평한 세상은 우리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이끄는 힘이다. 따라서 불공평하다고 세상을 원망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인생이 고해'라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방송이나 책 등에서 인생은 항상 즐거워야 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은 항상 해피엔드로 끝난다. 그래서 문제들이 닥칠 때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나는 정말로 운이 나쁜 인간인지 모르겠다'라고 자조 섞인 한탄만을 되풀이한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불행보다는 행복이 더욱 눈에 보인다. 그러다 보니 더욱 자신에게만 이런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이 따라다닌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어느 인생이고 고해의 바다에서 헤엄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내가 노는 물이 그런 물인데, 그걸 부정하느라고 사람들은 도리어 에너지를 낭비한다. 좀 더 편하고 좋은 곳에서 헤엄치려고 시도하느라 더욱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어느 곳에도 낙원은 없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루기만 한다.
하지만 '인생이 고해'라고 생각하고 이런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내게 닥쳐오는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은 무게가 덜 실리게 된다. 인생의 고통이 나에게만 닥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힘이 덜 든다. 그래서 '인생은 고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과 인정하지 않는 사람 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인생에 닥치는 힘든 사건을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한동안 슬픔에 잠길 수 있지만, 이런 불행한 사건으로 무너지거나 자포자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