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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6806820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누군가를 만나는 일
Part 1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해지는 것
01 다들 실연하고 있습니까?
02 사랑과 우정, 둘 다 놓치기 싫다면
03 ‘깊이’에 대한 판단은 취향의 차이로부터
04 모두에게 필요한 또 다른 세계
05 ‘결여’에 끌리는 것은 나를 방치하는 것
06 이렇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을 때
07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가 있지
08 나의 아름다운 장례식
09 쓸데없는 짓이라도 하는 게 나아
10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
Part 2
늘 우리를 헤매게 하는, 관계
01 평생 ‘을’에게 가장 필요한 것
02 가족이 모르는 비밀을 만들 것
03 급진전된 관계에 숨겨진 함정
04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05 비밀과 거짓말 모른 척하기
06 대화보다 중요한 게 있어
07 아무리 같은 뱃속에서 태어났어도
08 사랑은 외국어를 배우는 일
09 엄마도 사람이다
10 진짜 어른은 의리를 아는 사람
Part 3
잘은 몰라도 이건 아니다 싶어
01 ‘하면 된다’가 낳는 죄
02 두려움도 방목이 필요해
03 ‘쿨함’이라는 이름의 어리광
04 현재에 무례한 사람
05 이 죽일 놈의 우정
06 동정과 연민에 숨겨진 허세
07 ‘딸자식 단속’의 폐단
08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지네
09 모든 사랑은 천생연분이다
10 내가 만든 덫에 내가 빠지다
에필로그 ● 다시, 소설을 꺼내들며
● 『남의 사랑 이야기』에 소개된 책들
-『하이 피델리티』 닉 혼비(media2.0, 2007)
-『단지 유령일 뿐』 유디트 헤르만(민음사, 2008)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열린책들, 1994)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황매, 2004)
-『제리』 김혜나(민음사, 2010)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2003)
-『내일은 멀리 갈 거야』 가쿠다 미쓰요(해냄, 2006)
-『종이인형』 황경신(달, 2009)
-『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열린책들, 1994)
-『플라나리아』 야마모토 후미오(창해, 2001)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열린책들, 2000)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무라카미 류(웅진닷컴, 2002)
-『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열린책들, 2011)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창비, 2011)
-『퍼레이드』 요시다 슈이치(은행나무, 2003)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문학동네, 2008)
-『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마음산책, 2009)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민음사, 2009)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문학과 지성사, 2006)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문학동네, 2003)
-『7년의 밤』 정유정(은행나무, 2011)
-『픽션;』 닉 혼비 외 공저(media2.0, 2009)
-『A2Z』 야마다 에이미(태동출판사, 2000)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밝은 세상, 2007)
-『완득이』 김려령(창비, 2008)
-『나 이뻐?』 도리스 되리(문학동네, 2003)
-『데지레 클럽, 9월 여름』 로사 몬테로(푸른숲, 2010)
-『정혜』 우애령(하늘재, 2005)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소담출판사, 2003)
-『컨설턴트』 임성순(은행나무, 201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은 외국어를 배우는 일이다. 상대가 가진 단어를 헤아리고 그가 구사하는 어휘에 적응하며 그의 진심을 알아나가는 일, 그 과정을 결코 창피해하지 않으며, 없었던 용기를 짜내는 것으로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조금의 노력도 없이 ‘나는 이미 안다’며 잘난 척하는 일은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있을 수 없는 일. 그 옛날 열심히 종이에 적어가며 알파벳을 외웠던 것처럼, 생전 처음 본 곳을 여행할 때 가방이 터지도록 준비물을 챙기는 마음처럼 그렇게 사랑을 시작하는 거다. 사랑은 여행이니까. 사랑은 상대의 언어를 배워가는 과정이니까.
따지고 보면 모든 사랑은 다 쓸데없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어차피 시들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이 악무는 것으로 끝나버리지 않는가. 사랑과 연애에 있어 어차피 결론은 하나다.
다들 후회하면서도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것.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야단법석을 떨며 이별하고서도 금세 또 다른 사랑을 찾는다는 것. 우리는 늘 이 ‘쓸데없는 짓’을 반복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