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죽음을 깨운 이야기들

죽음을 깨운 이야기들

지개야 (지은이)
묵언마을
10,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죽음을 깨운 이야기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음을 깨운 이야기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9686758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7-11-16

책 소개

자살예방 상담사례집 <묵언마을 차한잔>에 이어 8년 만에 두 번째 실화 사례집이다. 부모한테 버림받은 자식, 자식한테 버림받은 부모, 이혼, 두 번이나 자살미수에 그친 박성근, 동반자살 모집, 정성카지노 도박에서 자살까지 29명의 아픈 실화가 수록되었다.

목차

1. 거지에서 도의원까지
2. 종교가 사람 잡아먹네!
3. 비상입니다.
4. 마네킹 부부
5. 히키코모리를 아시나요
6. 두 번이나 자살 미수

저자소개

지개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겸 심리상당사이자 승려인 지개야은 경북 안동 갈라산촌 막장마을 나뭇꾼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웃집 소꼴을 해 주고 끼니를 때웠다. 쫓긴 가난에 초등학교 졸업 후 무작정 도시로 도망친다. 반기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거지, 구두닦이, 막노동 등이었다. 바닥인생에서도 희망은 잃지 않은 고학으로 자연과학. 철학. 경영. 행정. 심리학 등을 공부해, 축협상무에 이어 경상북도의원 임기를 마치고 2003년 17대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45분마다 한 사람씩 자살한다.”라는 보도를 본 순간, ‘한 사람의 ’자살‘이라도 ’살자‘로 구하라’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 출가했다. 2004년도부터 한국에서 최초로 자살예방운동을 했다. 심리상담사자격증(민간)을 11개나 취득한 스님은 지금껏 3천여 명의 내담자를 상담해 주었다. ‘불교는 마음의 종교다’라는 유식사상의 심층심리와 인식, 공과 중도의 연기공식에 중관사상을 바탕으로 내담자를 맞는다. “야! 이 사람아 힘들지! 콜럼버스의 달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확 잘라버린 알렉산더의 지혜”를 안겨 주는 정서치료상담에 두 귀를 열어 주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미 소가 송아지를 입으로 핥아 주 듯이 주고받았던 너와 나였지 않는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우리 곁을 떠난 내 새끼야!
니가 떠난 49일째인 오늘도….너의 죽음은 이해되지 않는단다.

아무도 몰래 흘린 흥건한 눈물 자국 외로운 한숨에 눈물짓고 고독한 독백을
씹으며 보낸 너에 긴 나날들 갈가리 찢긴
너의 멍든 가슴 이해하지 못한 우리를 용서해다오.

내 새끼야! 그래 그렇게 아픈 사연이 있었다면 술이라도 한 잔 사 달라고 하지
그랬어, 무엇 때문에 왜 그리 바삐 가셨나이까?
난 아직 내 사랑 내 새끼를 보내지 않았단다.

지금도 너에 미소 짓는 얼굴!
귀에 생생 눈에 삼삼한데 내 어찌 너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너는 떠나도 난 너를 보내지 않았단다.

까맣게 탄 너의 가슴에 애윽한 고뇌 내 어찌 몰랐단 말인가?
걸음걸음마다 피눈물 사연 창자를 끊는 내 새끼에 아픔까지는….
난 정말 몰랐단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할 아픔 단 한 번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
아무 말 하지 않고 너 혼자 그렇게 가다니 가시는 길 외롭지 않던가요?
가시는 길 두렵지 않던가요?

가는 그 길에 고통 어이 혼자 감당하셨나요?
떠나는 길목에서 행여나 나를 보고 싶지는 않던가요.
내 사랑 내 새끼야! 거기 저승에는 살기가 어렵지나?
외롭지는 않는가?

천명을 거역한 당신이라고 왕따는 당하지 않나요.
구걸이라도 해서 굶주림을 달래고는 있나요.


들어오면서부터 눈물을 껴안고 들어오는 50대 여인 박순남이가 왔다. 장마 빗줄기를 찻잔에 담아 독백 씹는 사람들과 상관없는 또 다른 눈물의 독백이다.
“내 인생 어디로 가야하나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스님 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굽이굽이 눈물이란 말입니까? 내 전생 좀 보여 주세요. 스님! 내 전생 좀…, 나는 세상을 짝사랑하는데, 세상은 왜 자꾸 나를 버리기만 하나요. 세상에 버림받은 난 어디에 기대어 살아야 하나요. 그래도 살아야 하나요. 스님은 왜 내 죽음을 막아서나요.”
‘울어라. 울어라. 실컷 울어라. 가슴에 훨훨 타는 그 불(火)! 하나 없이 눈물로 다 꺼질 때까지, 울고 또 울어라.’
엎드려 흐느껴 쏟아지는 눈물과 콧물 멈추지 않은 넋두리에 들먹이는 어깨 너머에서 나는 묵언으로 화장지만 주었다.
“보살님! 죽을 일이 있으면 죽어야지만, 하루 늦게 죽는다고 큰 문제는 없으니 죽어야 할 사연이나 들어 봅시다만 혹시나 또 이혼이라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