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 ISBN : 9788997090075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2-06-29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_ 정승원
1장 얼굴
영화 〈퀼스〉의 전쟁과 얼굴들 _ 박지웅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한 권진규의 조형세계 해석 _ 이원숙
전형기 구舊카프 문인의 현실대응의 두 양상 _ 류동일
2장 국가
들뢰즈와 가타리의 마르크스 사회구성체론 가로지르기 _ 박지웅
해방기 좌익 측 민족문학론의 인민성 담론 ― 해방기 국가 건설의 초코드화 해독 _ 여상임
3장 사건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 사건을 사유하기 _ 앙드레 클루츠/김재현 옮김
화이트헤드와 들뢰즈의 철학에서 카오스모스 _ 김영진
들뢰즈와 화이트헤드의 시간론에 관한 연구 _ 김영진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 대화가능성의 모색 _ 김재현
후기 _ 김재현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쟁기계는 국가장치 내부에서 환원되지도 소통되지도 않는 버그 같은 형태로 출현한다. 따라서 전쟁기계는 합리적인 발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 합리적 발상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 발상이야말로 인간의 사고와 의지를 도려내고 거대기계의 부속물 즉 좀비로 만들어내는 터무니없는 발상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합리적 발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오히려 터무니없는 발상으로 비춰진다.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벡터의 방향을 바꾸는 작은 디테일은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전쟁기계는 유목민 혹은 소수자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전쟁기계는 이러한 작은 디테일로부터 시작한다. 작은 디테일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의 버그로 작동한다. 필연적으로 전쟁기계와 거대기계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
_ 박지웅, 「영화 <퀼스>의 전쟁과 얼굴들」 중에서
들뢰즈를 읽는 것은 확실히 하나의 사건이다. 들뢰즈 독서는 당신에게 영향을 끼친다. 들뢰즈 독서는 당신이 똑같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당신의 사유도 똑같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철학은 결코 위대한 철학적 충격 이후에 자신의 오래된 자리로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라고 화이트헤드가 말했던 것처럼. 그리고 그것은 정확하게 들뢰즈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결코 당신의 사유를 변화되지 않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_ 앙드레 클루츠, 「화이트헤드와 들뢰즈―사건을 사유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