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9720639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1-26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6
추천사 · 9
1부. 봄
01. 풀피리를 불며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다 · 16
02. 봄나물 무쳐 먹고 생태 학습 · 25
03. 진달래꽃으로 화선을 만들어요 · 42
04. 누에야 어서 자라거라 · 56
2부. 초여름
05. 징그러운 지렁이가 사랑스런 친구로 · 64
06. 생명의 보금자리 생태 연못 만들기 · 75
07. 녹색 커튼이 드리운 교실 · 82
3부. 늦여름
08. 하천에 가면 모든 자연을 만날 수 있지요 · 94
09. 민물고기가 사는 교실 · 112
10. 잠자리 잡고, 나비 쫓고 · 125
4부. 가을
11. 고구마를 심고 쪄 먹어 봤나 · 138
12. 논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벼농사 · 148
13. 들살이 · 158
5부. 겨울
14. 한 학기 김장 프로젝트 · 168
15. 철새들을 만나는 설렘 · 176
6부. 사시사철
16. 쉰다리를 만들어 먹다 · 192
17. 숲에서 즐기는 탐구와 학습 · 199
18. 들꽃 피는 교실 · 214
19. 학교 근처 산으로 자연 나들이 · 229
20. 도시 학교에서 농사 체험 · 248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자연 속에서 놀 수 있는 많은 놀이가 개발되어야 한다. 버들피리를 만들고 부는 놀이도 그중 하나다. 그래서 나는 환경 관련 동아리에서 캠프를 가거나 중학년 이상 학급 담임을 맡으면 연례 활동처럼 버들피리를 만들어서 불며 자연을 가까이 느끼도록 해 준다. 버들피리 말고도 강아지풀이나 개밀 등 볏과 식물의 잎을 따서 양쪽 엄지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불면 어렵지 않게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 독특한 향 때문에 먹는 꿀풀과 식물들
들깨 잎은 향기가 좋아 쌈으로 인기가 많은데, 꿀풀과 식물 가운데는 매운탕을 끓일 때 비릿한 향을 중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배초향(방아풀), 차조기(도입종), 향유, 꽃향유, 오리방풀 등은 쌈이나 나물로 어린잎과 줄기를 많이 이용한다.
● 향이 좋아 나물로 먹는 산형과 식물들
① 참나물속: 참나물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산나물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다. 비슷한 것으로 파드득나물이 있는데, 참나물과 구분하지 않고 이용하기도 한다.
② 미나리속: 돌미나리, 사상자, 기름나물, 개발나물 등이 있다.
③ 전호속: 뿌리와 잎 등 전초를 이용하는데 향이 참 좋다.
④ 어수리속: 강원도에서는 그 독특한 향기 때문에 최고 산나물로 인기가 높다.
“아이, 선생님! 징그러워요.”
지렁이 한 마리를 집어 들고 아이들 눈앞으로 내밀자 기겁을 하며 여자아이 몇몇이 얼른 뒷걸음질 친다.
“얘들아, 지렁이가 그렇게 징그럽니? 아주 괜찮은 친구야.”
“에이, 선생님도. 지렁이가 뭐가 괜찮아요?”
“여러분 엄마들이 예뻐지기 위해 입술에 립스틱 바르는 거 많이 보죠?”
“예!”
“그거 만들 때 지렁이 말린 가루를 쓴다는 이야기 들어 보았어요?”
“아뇨.”
“립스틱을 만들 때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라고 지렁이 말린 가루를 갈아서 사용한대요. 물론 다른 식물이나 화학 약품도 사용하지만 ….”
엄마가 사용하는 화장품은 여자아이들에게는 친숙하고 동경하는 물건일 수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하여 지렁이와 화장품을 연결하면 호기심이 생겨 더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리고 허준 선생이 쓴 《동의보감》이라는 한약책에도 보면 몸이 약한 사람한테 지렁이를 달여서 먹이면 몸의 기운을 북돋우고,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대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렁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만지작거리면 아이들이 주변으로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