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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객관성의 함정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은이), 김준 (옮긴이)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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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객관성의 함정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379089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8-01

책 소개

서열화, 수치화가 당연시되고 ‘숫자가 곧 진리’로 여겨지는 지금, ‘객관성’에 의거한 사고가 사회를 지배하게 된 배경과 원인을 살펴보고 그로 인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이야기한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객관성이 진리가 된 시대
1. 객관성의 탄생
2. 측정과 논리 구조
제2장 사회와 마음의 객관화
1. ‘사물’화되는 사회
2. 마음의 객관화
3. 지금까지의 논의를 돌아보며
제3장 숫자가 지배하는 세계
1. 우리에게 친근한 숫자와의 경쟁
2. 통계가 갖는 힘
제4장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강요하다
1.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가치가 되는 사회
2. 우생사상의 흐름
제5장 경험의 언어화
1. 이야기와 경험
2. ‘생생한 경험’이란 무엇인가
제6장 우연과 리듬-경험의 시간에 대하여
1. 우연을 받아들이다
2. 섞이지 않는 리듬
3. 변화의 다이너미즘
제7장 생생한 경험을 포착하는 철학
1. 경험 내부에서의 시점
2. 현상학의 윤리
제8장 경쟁에서 탈출했을 때 보이는 풍경

후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도쿄 출생. 기초정신병리학, 정신분석학 박사(파리 제7대학). 현재 오사카 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교수 및 감염증 종합교육 연구거점 CiDER 겸임 교원. 전문 분야는 현상학에 기반한 질적 연구이며, 저서로 《케어란 무엇인가》, 《아이들이 만드는 마을》, 《재택무한대》, 《섞이지 않는 리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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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주간지, 월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는 단행본 편집자로 다양한 장르의 기획편집 업무와 번역을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자숙을 강요하는 일본》,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수치화 생각법》, 《지능의 역설》, 《주거해부도감》, 《소설 폭풍우 치는 밤에》, 만화 《베르세르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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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빈곤 문제에 대해 토론했던 수업에서는, 생활보호를 둘러싸고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세금으로 구제하는 것은 이상하다.”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고 그렇게 얻은 얼마 되지 않는 수입에서 세금을 낸다. 확실히 고생해서 일한 내가 낸 세금으로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화가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애초에 리스크 계산을 중시하는 사회가 나타나는 전제 조건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개인주의, 자기책임론에 의한 지배의 문제를 들고 있다. 현대인은 커뮤니티에 의해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활 유지에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실패해도 그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사회는 개인을 비난할 뿐 지켜주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책임뿐만이 아니다. “그런 짓을 하다니, 책임을 지실 겁니까?” 같은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규범으로 규제하려고 한다.


발터 벤야민이 말한 ‘극단적인 것에서 비롯되는’ ‘개념’은 윤리적인 방향성을 가리킨다. 즉 개별 경험이 낳는 ‘개념’이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는 공통된 ‘이념’으로서 윤리적인 ‘보편’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윤리적인 보편은 ‘인권’이라고 부르는 것과 겹친다. 개별적 경험을 존중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아무도 외면당하지 않는 세계를 지향하는 일과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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