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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379089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8-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제1장 객관성이 진리가 된 시대
1. 객관성의 탄생
2. 측정과 논리 구조
제2장 사회와 마음의 객관화
1. ‘사물’화되는 사회
2. 마음의 객관화
3. 지금까지의 논의를 돌아보며
제3장 숫자가 지배하는 세계
1. 우리에게 친근한 숫자와의 경쟁
2. 통계가 갖는 힘
제4장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강요하다
1.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가치가 되는 사회
2. 우생사상의 흐름
제5장 경험의 언어화
1. 이야기와 경험
2. ‘생생한 경험’이란 무엇인가
제6장 우연과 리듬-경험의 시간에 대하여
1. 우연을 받아들이다
2. 섞이지 않는 리듬
3. 변화의 다이너미즘
제7장 생생한 경험을 포착하는 철학
1. 경험 내부에서의 시점
2. 현상학의 윤리
제8장 경쟁에서 탈출했을 때 보이는 풍경
후기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빈곤 문제에 대해 토론했던 수업에서는, 생활보호를 둘러싸고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세금으로 구제하는 것은 이상하다.”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고 그렇게 얻은 얼마 되지 않는 수입에서 세금을 낸다. 확실히 고생해서 일한 내가 낸 세금으로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화가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애초에 리스크 계산을 중시하는 사회가 나타나는 전제 조건으로 경제 활동에서의 개인주의, 자기책임론에 의한 지배의 문제를 들고 있다. 현대인은 커뮤니티에 의해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활 유지에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실패해도 그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사회는 개인을 비난할 뿐 지켜주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책임뿐만이 아니다. “그런 짓을 하다니, 책임을 지실 겁니까?” 같은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규범으로 규제하려고 한다.
발터 벤야민이 말한 ‘극단적인 것에서 비롯되는’ ‘개념’은 윤리적인 방향성을 가리킨다. 즉 개별 경험이 낳는 ‘개념’이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는 공통된 ‘이념’으로서 윤리적인 ‘보편’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윤리적인 보편은 ‘인권’이라고 부르는 것과 겹친다. 개별적 경험을 존중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아무도 외면당하지 않는 세계를 지향하는 일과 이어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