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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7348183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3-04-25
책 소개
목차
<공고>
1. 사랑에 대한 부재증명
폭설 다음 날
저 멀리 등대가 보일 때
노을이 필 때마다 전화를
영원과 찰나와 동안
어두운 건 당신
거리의 우산들
착각
돌아오지 않았어야 했다
고백
소용없는 일
불안한 사랑
잠자리의 잠자리
Turn Over
(……)
2. 세상의 무늬들
타임머신
차가워서 따듯한
지금 창밖엔
공항과 공상
한 번이라도 성공하고 싶었다
산타에게 미리 보내는 편지
추위 때문만은 아니라서
알고도 모르는 것
단풍상점 경영학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배[船]다
풍경의 잔혹사
겨울을 위한 에스키스esquisse
75, B-CUP에 대한 감각
사이[間] - 시월을 보내며
樹에서 木까지
날마다 마지막
마음과 반대방향으로 가는
아껴 써도 모자라는 봄날
소리가 남긴 무늬들
결심
편도만 고집하는 것들
접
(……)
3. 맑은 거울을 찾아서
화살이 아닌 화살표라서 다행이지만
기다리는데 오지 않으면 우리가
버리고 얻는 것, 남겨서 이루는 것
그늘도 폭풍에 지워지던 날
반복되는 일
부처는 잠간이면 된다 하지만
가만두면 제자리를 찾는 것들
설국에 계신 아버지
경계에서 흔들리기
19금으로 달리다
높이에 대하여
미필적고의
부러지더라도 기울지는 않는 천칭이 될까
불행할 수 있는 자유
흔해도 내게는 한 번이니까
오랜만에 한 번
저 혼자 가는 시간
(……)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주인은 자고 발은 깨어 있다.
누가 주인인가.
발은 깨어 있고 거기 얹혀 세상을 부유하는
몸은 잠들어 있다.
- <가야 할 곳이 남아 있다> 중에서
온몸이 나사가 되면 아찔하게 회전할 수 있겠지.
끌어안고 절대로 풀 수 없다고 힘을 줄 수 있겠지.
그러나 천천히 되돌며 풀려나가기 시작했을 때에는
슬픔도 오래도록 지속되겠지.
<불안한 사랑> 중에서
함께 웃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그날들 속에서 벙글던 내 미소는
늑골 사이에서 부패했거나
손이 닿지 않는 등 뒤로 유배되었을 것이다.
- <그 겨울의 찻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