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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968636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권민경
어린이 미사 3
나무의 무쓸모
반지하
독
김개미
엄마의 종교는 소금물
이제 나도 와인과 산책을 추구할 때가 되었다
그런데 맨발이었나
인형의 나라
빗살무늬 아래 평평한 시간
김안
Libera Me
문학 특강
신호수
맏물
노국희
무빙 이미지
근린공원, 5 am
나탈리
아인슈타인처럼
무빙 이미지
손택수
귀
자작나무 통신
물의 선원
풀이 쓰다
윤의섭
파레이돌리아
저수지를 걷는 사람들
기억흔적
헌화
이유운
도상의 변천
최후의 애도
유리그릇의 설계자
사라지고 없는
이 “아니요”는 언제나 “네”라고 대답하는 한 남자에게는 가혹한 것이었다
이재훈
하이브리드
돌의 재난사
극진
사이비
임지은
가장 좋은 저녁 식사
발생설
유기농 엄마
창문으로 쓰는 여름 시
똑똑
전영관
서랍
단맛
카페 테라스
어죽
해설 : 10인 시인의 경이로운 (불)협화음의 매혹 속으로 _고명철(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가운 방
주먹이 가슴에 박히고
점점 몸 안으로 끌려 들어가고
들어가지 마시오
거긴 빈방이 분명하지만 가득할 것이다
차갑고 기분 나쁘고 얼어서 터져버리는
_권민경, 「반지하」 부분
나는 빨간 지붕과 초록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고
집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일어나기 전에 알아요
그것에 비하면 인형들을 재우거나 죽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렇지만 나는 신이라서 걸어 다니지 못해요
의자에 앉을 수 없고 풀밭에 누울 수 없고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넘어질 수 없어요
_김개미, 「인형의 나라」 부분
천 갈래 만 갈래
나뭇가지들 바람의 목울대 움켜쥔 채 흔들어대고
목울대 뜯겨나간 성난 바람이 하나둘 그들을 삼킬 때쯤이면
응달 속에서 풀잎 냄새가 올라와.
_김안, 「맏물」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