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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379613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5-03-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메뉴의 모험
-식탁 위에 펼쳐진 세계지도
1 메뉴 고르기
-메뉴판 앞에서 당황하지 않는 네 가지 방법
2 앙트레Entr?e
-프랑스어로 보는 요리 지위의 변천사
3 피시앤드칩스
-이민의 역사를 담은 한 접시의 음식
4 케첩과 칵테일
-세계경제를 지배한 강대국의 상징
5 와인과 토스트
-축배toast의 문화사
6 칠면조turkey의 세계 여행
-추수감사절 음식에 담긴 고난의 맛
2부 미식의 말들
-내 입맛이 말해주는 모든 교양
7 섹스와 스시, 마약과 정크푸드
-맛집 리뷰로 본 긍정의 심리학
8 포테이토칩의 서로 다른 유혹
-과자 포장지 홍보 문구에 담긴 계급의 사회학
9 밀가루flour와 꽃flower, 소금salt과 계절season
-미식의 지혜가 담긴 언어의 역사
10 마카롱의 유행
-마카로니에서 마카롱까지, 고급 취향의 대중화
11 여름의 맛, 셔벗
-불꽃놀이에서 탄생한 아이스크림의 과학
12 크래커, 더 맛있는 소리
-브랜드네이밍에 숨겨진 음운학적 마케팅
13 디저트의 즐거움
-맛 이상의 맛, 퀴진 문법을 깨는 일탈의 미학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혁신은 언제나 작은 틈새에서 발생한다. 근사한 음식도 예외가 아니어서, 문화의 교차점에서 각 문화가 서로 이웃에게 빌려온 것을 수정하고 더 훌륭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창조된다. 음식의 언어는 이런 장소들 ‘사이’를, 고대에 일어났던 문명의 충돌과 현대의 문화 충돌을 들여다보는 창문이며, 인간의 인지, 사회, 진화를 알게 해주는 은밀한 힌트다.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굽거나 결혼식에서 신랑신부에게 건배를 외치거나 어떤 종류의 포테이토칩 또는 아이스크림을 살지 결정할 때, 여러분은 음식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_프롤로그
메뉴에 적힌 요리의 설명을 읽을 때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온갖 종류의 잠재적인 언어학적 힌트들이다. 우리가 부와 사회적 계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려주는 힌트, 우리 사회가 음식을 어떻게 보는지, 심지어 레스토랑 영업자라면 우리에게 절대 알려지기를 원치 않을 그런 종류의 힌트까지도 나와 있을지 모른다. _1장 메뉴 고르기
여러 민족이 문화적 보물이기나 한 것처럼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요리들의 유래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우리 모두가 이민자라는 사실이다. 어떤 문화도 고립된 섬이 아니며, 문화와 민족과 종교 사이의 혼란스럽고 골치 아픈 경계에서 어떤 훌륭한 특성이 창조된다. _3장 피시앤드칩스
터키라는 칠면조 이름이 전하는 진짜 메시지는 16세기 유럽인들이 포르투갈의 무역상 비밀주의 때문에 두 종류의 새를 혼동하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추수감사절 음식에 담긴 진짜 의미는, 참혹한 노예제의 실상과 이민자의 지독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인과 영국인들이 자기들 고향땅의 음식을 가져와서 새로운 나라의 요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_6장 칠면조turkey의 세계 여행
우리는 리뷰를 이용해 어디로 외식하러 갈지, 무슨 책을 살지, 어떤 영화를 볼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언어학자는 리뷰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활용한다. 인간본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으려 하는 것이다. 리뷰에는 사람들의 자기주장이 가장 강하고 솔직하게 나타나 있다. 그런 리뷰에 쓰인 은유, 감정, 감수성은 인간의 심리학에서 중요한 단서들이다. _7장 섹스와 스시, 마약과 정크푸드
사람들이 먹는 것은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뿐만 아니라 어떤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지를 반영한다”. _8장 포테이토칩의 서로 다른 유혹
값비싼 마카롱을 찾는 이 갑작스러운 유행은 왜 생겼으며, 이 단어는 왜 마카로니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할까? 이에 대한 답은 케첩, 칠면조처럼 위대한 문명의 모태에서 만들어진 인기 높은 음식들 이야기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의 중요한 역할과도 연결된다. _9장 마카롱의 유행
소리가 의미를 담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음 상징’이라 일컫는다. 음 상징은 브랜드 이름을 짓는 많은 광고주와 디자이너의 도구상자에 들어 있는 중요한 장치다. 실제로 브랜딩 회사들은 언어학에서 힌트를 얻는다. _12장 크래커, 더 맛있는 소리
퀴진은 비문법적 요리를 창조의 도구로 활용한다. 베이컨 아이스크림이나 포춘 쿠키처럼 디저트는 그저 감각적인 즐거움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한 입 먹을 때마다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암묵적인 문화구조를 반영한다. _13장 디저트의 즐거움
우리 자신의 부족이나 민족의 언어적 습관과 요리 습관은 모든 부족과 민족에게 해당되는 습관이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언어와 문화는 깊은 공통성을, 우리를 인간이 되게끔 해주는 사회적, 인지적 특징을 공유한다. 이런 사실들, 즉 차이에 대한 존중, 공유되는 인간성에 대한 신뢰 등이 자비의 조리법에 들어가는 재료다. 그것이 음식의 언어가 주는 마지막 교훈이다. _에필로그
메뉴에 적힌 요리의 설명을 읽을 때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온갖 종류의 잠재적인 언어학적 힌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