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봄은 마차를 타고

봄은 마차를 타고

요코미츠 리이치 (지은이), 고지연 (옮긴이)
  |  
지혜
2012-03-06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봄은 마차를 타고

책 정보

· 제목 : 봄은 마차를 타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97386109
· 쪽수 : 243쪽

책 소개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정신적 멘토인 요코미츠 리이치의 대표소설작품집. 요크미츠 리이치는 광기에 가까운 심리적 묘사를 통해서 순문학이면서도 통속문학, 즉 진정한 순수소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감각주의의 소설들을 창출해 냈다. 표제작 '봄은 마차를 타고'를 비롯하여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아카이 기모노 7
봄은 마차를 타고 19
옥체御身 43
머리 또는 배 75
미 소 85
나폴레옹과 쇠버짐 39
마르크스의 심판 161
기계 191

작가 연보 233
옮긴이의 글 239

저자소개

요코미쓰 리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8년, 후쿠시마 현(福島縣)에서 태어났다. 1917년 ≪문장세계≫에 <신마(神馬)>를 투고한 것을 시작으로, <활화산>, <불> 등을 발표했는데, 초기 작품에는 사소설적인 소재가 많았다. 이후 <파리>, <태양>, <마르크스의 심판>, <옥체> 등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신진 작가로서 빛을 발했다. 1928년 이후 <눈에 보인 이>, <신감각파와 코뮤니즘 문학> 등을 통해 유물론적 문학론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대한 대항 의식을 표면화했다. 그러나 1930년, 심리와 감각의 얽힘이 두드러진 <새>와 <기계>를 발표함으로써 신심리주의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1936년 유럽 여행 경험을 토대로 서양 사상과 일본의 고신도(古神道), 그리고 과학과 일본 사상을 다룬 장편 소설 ≪여수(旅愁)≫의 신문 연재를 시작한다. 1945년 야마가타 현(山形縣) 소개지에서 패전을 맞이했는데, 그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전시하의 답답한 심경을 그린 ≪밤의 구두≫와, ≪우아한 노래≫를 출판한다. ≪여수≫를 미완으로 남긴 채, 1947년 단편 <남포등>을 집필하던 중 위궤양과 복막염으로 숨을 거둔다.
펼치기
요코미쓰 리이치의 다른 책 >
고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를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패션 크리에이터학과 일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어 번역가와 강사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다. 일본 근현대 작가인 요코미츠 리이치의 단편 소설집 《봄은 마차를 타고》로 신인번역상(《현대 시문학》 주관)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에헤헤헤헤헤...”
연신 웃어대는 여자아이의 웃음소리에 큐는 멈출 수가 없었다. 웃음소리에 부채질 당하듯 복도 끝까지 굴러가자 계단이 나타났다. 그러나 큐는 이미 주체할 수가 없었다. 큐는 다시 물구나무를 서서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바짓단이 말려 내려와 작고 하얀 엉덩이가, “멍멍”하고 짖어댈 때마다 조금씩 내려갔다.
“에헤헤헤헤헤헤...”
여자아이는 배를 흔들며 웃었다. 그렇게 두, 세 개의 계단 내려갔을 때였다. 갑자기 큐의 엉덩이가 총에 맞은 새처럼 계단 아래까지 굴러 떨어졌다.
“에헤헤헤헤헤...”
계단 위에서는 여자아이의 높은 웃음소리가 천장까지 닿고 있었다.
----[아카이 기모노]에서


빨간 기모노의 여자아이는 인력거의 포장 속으로 사라져 갔다. 산은 구름에 싸여 흐릿하게 보였다. 빗방울은 언제까지고 떨어지고 있었다. 우편배달부는 누나에게 남편의 묵직한 편지를 던져 주고 갔다.
날이 저물자, 언제나처럼 점등부는 집 앞에 와 있었다. 헌등에는 새 기름이 부어져 있었다. 비에 젖어 반짝이는 잎사귀 안에서 배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 그리고 점등부는 말없이 다음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카이 기모노]에서
* 하숙집 어린아이인 큐와 빨강 기모노 여자아이와의 동화적 사랑을 매우 아름답고 슬프면서도 서정적으로 묘사한 [아카이 기모노)


“여보, 다음에 모르핀 좀 사다 줘요.”
“뭐 하려고?”
“마시게요. 모르핀을 마시면 깨지 않고 이대로 계속 잠들 수 있대요.”
“결국 죽는다는 소리잖아.”
“네. 난 이제 죽는 거 따위 조금도 두렵지 않아요. 죽고 나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당신도 어느 샌가 성숙했군 그래. 그 정도까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아니라 언제 죽어도 괜찮을 거야.”
“하지만 당신에게 너무 미안해요. 당신을 괴롭히기만 했어요. 죄송해요.”
“흐음.”
“당신 마음이야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전, 너무 못되게 굴었어요. 제가 한 게 아니에요. 병이 한 거예요.”
“그래, 병이 그런 거야.”
“전 이미 유언이고 뭐고 다 준비해 뒀어요. 하지만 지금은 보여줄 수 없어요. 제 침대 밑에 있으니깐, 제가 죽고 나면 읽어줘요.”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실은 슬퍼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슬퍼해야 할 말은 아직은 하지 말아 달라고 그는 생각했다.
----[봄은 마차를 타고]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