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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장자철학
· ISBN : 978899747263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4-04-10
책 소개
목차
01 『장자』 우화에 담긴 뜻
1. 대붕의 비상
2. 참새와 대붕
3. 만 구멍이 내뿜는 소리
4. 소리를 내뿜는 주체는 누구인가?
5. 장주는 여전히 장주다
6. 그림자의 그림자와 그림자의 대화
7. 양생(養生)의 길은 양심(養心)에 있다
8. 소를 해체하는 길은 자신을 해체함에 있다
9. 신령한 나무는 쓸모가 없다
10. 누가 공자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11. 그대는 어찌하여 다리가 하나 더 많은가?
12. 누군들 원망이 없으리오
13. 요·순이 되려다 오히려 걸·주가 된다
14. 도(道) 안에서 함께 만나고 함께 잊는다
15.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친구로 삼자
16. 하늘에 무엇을 물으리오
17. 혼돈을 뚫고 생기를 되살리자
18. 재목인가 아닌가?
19. 똥 속에 도가 있는 것이지 똥이 도는 아니다
02 소요에서 제왕까지
1. 소요유
2. 제물론
3. 양생주
4. 인간세
5. 덕충부
6. 대종사
7. 응제왕
책속에서
꽃 피는 봄에도 소요할 수 있고, 삭풍이 부는 추운 겨울에도 소요할 수 있다. 푸르디푸른 하늘 저 멀리 소요할 수 있고, 어둠에 휩싸인 하늘에서도 소요할 수 있다. 남쪽 나라 초록빛 평원에서 소요할 수 있고, 북쪽 메마른 사막에서도 소요할 수 있다.
즐겁게 살자. 스스로에게 자신의 한 표라도 자신 있게 던지자. 믿음을 가지고 살자. 좋은 날이 곧 올 것이다. 자신을 뽐내지 말라, 덕을 드러내지 말라 하였다. 고요한 호수같이 마음의 평정을 이루라 한다. 그러면 그 어떤 것도 마음을 흔들 수 없다. 그러면 모두가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화창한 봄날이 이어질 것이다.
‘제물론’이 무슨 뜻인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다 소요하는 것이 제물론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소요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고 형벌 가운데 살아간다. 왜일까? 우리 사회에 ‘제물론’이 없기 때문이다. 학력에서, 직업에서, 사는 곳에 따라 우열을 가려 혹은 우월감에 취해, 혹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무엇이 높고 무엇이 낮은가? 이러한 분별 때문에 소요할 수 없는 것이다. 신식과 구식으로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고 빈부로 귀천을 가리지 말아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