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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걷는 길

흔들리며 걷는 길

김기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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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걷는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흔들리며 걷는 길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776098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4-12-01

책 소개

이탈리아, 터키, 조지아 등을 다니며 수도원과 교회, 미술관 속에서 하나님과 세상과 공동체를 만났다. 물결처럼 사무치는 ‘고독’과 그분과 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침묵’, 그리고 평화를 갈망하며 건네는 ‘기도’를 벗 삼아 걸었던 순례의 날들을 잔잔하게 써내려간다.

목차

여는 글
첫 번째: 침묵 속으로
두 번째: 평화의 기도
세 번째: 어둠에서 빛으로
네 번째: 멈추어 서는 시간
다섯 번째: 영혼을 가만히 흔드는 종소리
여섯 번째: 그것은 사랑!
일곱 번째: 네 믿음이 너를 구했다
닫는 글

저자소개

김기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딱딱하고 교리적인 산문의 언어가 아니라 시적 언어로 우리 삶과 역사의 이면에서 지속되고 있는 구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설교자다. 시와 산문, 현대문학과 동서고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한 시대의 온도계’라 할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아픈 사람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의 표면이 아닌 이면, 그 너머를 꿰뚫어 보는 통찰과 영적 감수성이 스며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2024년까지 27년간 청파교회를 담임했다. CBS ‘성서학당’, ‘잘잘법’(잘 믿고 잘 사는 법)을 비롯한 방송 및 온라인 설교를 통해 국내외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 2024년 4월 목회 은퇴 이후 “세상의 기적을 향유하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며 새로운 길을 준비중이다. 저서로는 『고백의 언어들』(복 있는 사람), 『말씀 등불 밝히고』『하나님의 숨을 기다리며』(꽃자리), 『당신의 친구는 안녕한가』『일상 순례자』(두란노), 『사랑은 느림에 기대어』『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비아토르), 『김기석 목사의 청년편지』(성서유니온), 『최소한의 품격』(현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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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전에 로마를 떠나 성 프란체스코의 도시인 아씨시에 도착했다. 애초에 이 여정을 준비할 때 제일 먼저 염두에 두었던 도시이다. 십자군 전쟁 시기인 12세기와 13세기에 걸쳐 살았던 프란체스코는 교회가 잃어버렸던 ‘가난’의 영성을 주창하고 구현한 분이다. 본을 잃어버린 채 말에 집착하는 듯한 한국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나를 이곳으로 이끌고 온 것이다. 아씨시 아랫마을의 한 수녀원에 여장을 풀었다. 나를 맞아준 분은 내가 이곳을 방문한 최초의 한국인이라며 신기해했다. 문제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이는 단 한 사람뿐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염려하지는 않는다.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믿기에. 넓은 정원이 참 아름답다. 새소리가 정겹다. 프란체스코는 새들에게도 설교했다고 들었다. 새와도 통하는데 사람하고 안 통할까 싶어 혼자 웃었다.


도시인들은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그 장소가 갖고 있는 이야기와 기억들과 접촉을 유지하며 살 기회가 별로 없다. 특히 서울은 좁은 땅의 활용이라는 명분으로 골목길을 없앰으로써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던 기억조차 박탈해버렸다. 근대적 삶은 또한 산문적이다. 시적 광휘의 순간을 알아차리는 감각은 퇴보한 지 이미 오래이다. 사람들은 작은 것들 앞에 멈춰 서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숨결이 깃든 세상에 살면서도 경탄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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