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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97870813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4-08-15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홍커우공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1장 상하이 홍커우공원 의거의 날
김구와 홍커우공원 폭탄 투척 사건
김구의 지위 상승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전
국민정부와 대한민국임시정부 합작의 서막이 열리다
2장 김구 구출 과정의 생생한 이야기
박찬익, 국민정부에 도움을 청하다
장제스의 든든한 지원 활동
천궈푸가 김구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이유
김구를 보호할 시책에 샤오정을 선택한 이유
조지 애시모어 피치, 김구를 구한 첫 번째 주자
추푸청, 김구를 자싱으로 피신시키다
3장 김구, 자싱에서 보호를 받으며 지내다
광둥인 장천치우로 살다
추푸청 가족의 보호
국민정부의 은밀한 보호
뱃사공 주아이바오의 역할
4장 난징에서 장제스를 처음 만나다
만남을 청하다
장제스, 만남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내다
김구와 장제스의 만남
만남의 세세한 이야기
중앙반점에서 활동 계획의 초안을 잡다
천궈푸, 김구를 초대하다
국민정부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협력을 시작하다
5장 김구, 난징에서 비밀 활동을 벌이다
한국특무대 vs.김구특무대
학생훈련소 vs.멍장훈련소
한국국민당 청년단 활동
일본에 관한 정보 수집 활동
6장 김구에 대한 국민정부의 경제적 지원
전면적인 원조 : 비밀 활동부터 일상생활까지
경비는 어떻게 지출되었을까
샤오정을 통해 이뤄진 독립운동 지원
고별서에 실린 김구의 마음
7장 난징에서 김구의 생활 1
난징 곳곳을 떠도는 삶
김구 어머니의 난징 생활
푸청신춘 8호는 정말 김구의 거처였을까
8장 난징에서 김구의 생활 2
천궈푸, 천리푸 공관과 푸청신춘 10호
김신은 안후이툰시중학교를 다녔을까
화이칭차오 근처에 살았던 이유
9장 황급히 난징을 떠나다
김구의 집은 언제 폭격당했나
천궈푸가 샤오정에게 보낸 편지를 쓴 날짜
난징을 떠나기 전의 활동
영국 선박에 올라 난징을 떠나다
중국인 잡역부의 익사
주아이바오와 헤어지다
10장 난징의 대한민국 주중국 대표단
푸청신춘 5호
주중한국대표단 단장 민필호
에필로그 샤오정, 김구의 묘소를 찾다
부록 김구와 역사 속 인물들
리뷰
책속에서
김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논저가 나와 있다. 그 때문에 더는 다룰 만한 의미나 신선한 주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난징의 도시 역사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이미 나온 논저들은 그 의미와 치밀한 고증에 보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아서, 같은 책에서도 서로 모순되는 부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아주 중요한 주제인데도 아직 연구자의 주의를 끌지 못한 분야도 꽤 있다. 그 때문에 연구 초기에 마주한 자료들은 모호하고 분분한 의견과 난삽하고 조리 없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그 속에서도 연구할 만한 여지가 꽤 있었다.
연구가 깊어질수록 나는 이 연구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함을 발견했다. 다양한 관계들을 정리하고 나니 마치 구름 속에 가려진 해를 보는 듯한 날들이 이어졌고 그 재미와 기쁨은 점점 더 깊어졌다.
<서문> 중에서
그날, 김구는 후항선의 마지막 완행열차를 탔다. 김구는 처음에는 제랄딘 피치 여사와 부부 행세를 하기 위해 서양 남자 모습으로 변장했다. 그리고 역으로 가는 도중 차 안에서 다시 옷을 바꿔 입어, 내릴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긴 셔츠, 어느 정도 신어 길이 든 검은 가죽 구두를 신어 마치 사업을 하는 사람처럼 변장했다.
김구 등은 차에서 내린 다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나무 다리를 건너 기차역을 향해 걸었다. 피치 부부는 차 안에서 그들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았다.
피치 부부와 김구가 이렇게 헤어진 다음, 언제 다시 만났는지는 관련 서적을 찾아봐도 없다. 다만 김구가 《백범일지》에, ‘나중에 피치 부인이 집 전화를 마구 사용하는 바람에 의심을 사서 위치가 드러났다 했다’고 썼는데, 이 ‘나중에’를 세 개의 시간과 관련지어 볼 수 있다.
<2장>에서
김구는 많이 배운 지식인 여성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 쉽게 신분이 드러날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글도 모르는 뱃사공 주아이바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1932년 자싱에 온 뒤, 김구는 주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했다. 후에 난징으로 갈 때도 주아이바오와 함께 갔고, 1937년 김구가 급작스레 난징을 떠나게 되었을 때야 두 사람은 헤어졌다.
1990년대부터 중국에서는 김구와 주아이바오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과 연극이 나왔다. 1999년 인민문학(人民文学)출판사에서 소설 《선월(船月)》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한국어판도 출간되었다.
<3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