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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7889365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4-06-0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마세요 _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6
프롤로그 | 이상한 일, 안타까운 일, 무서운 일 20
1부 위험한 일터
사람이 일하다 왜 죽나요? - 위험의 외주화 현장 조선소 29
+ 다른 이야기 -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감수성’ 57
압착, 추락, 절단… 매년 700명이 죽는 곳 - 죽음이 반복되는 건설 현장 59
+ 다른 이야기 - 최악의 살인기업은? 80
2부 구조조정이 부른 죽음
외주화를 향해 달리는 죽음의 열차 - 철도 민영화 현장 코레일 89
+ 다른 이야기 - 기관사의 공황장애 114
공룡과 노동자 - 죽음의 기업 KT 119
+ 다른 이야기 - 노동자의 배를 가르고 꺼낸 황금알 143
3부 시간에 쫓겨 달리다
누구를 위한 고객만족도 1위인가? - 미담을 강요하는 일터, 우체국 149
+ 다른 이야기 - 대한민국, 산재사망률 1위 175
더 많이, 더 빠르게 달리다 - 택배, 퀵서비스, 청소년 알바의 위험한 질주 179
+ 다른 이야기 - 시간을 도둑맞은 노동자들 203
4부 우리는 왜 오래 일하는가
열심히 일한 노동자, 열심히 죽다 - 장시간 근무 노동자들 209
+ 다른 이야기 - 회장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할 수 있는 권리 236
그들의 오래되고 긴 노동 - 전자·자동차산업 노동자들 239
+ 다른 이야기 - 최저임금으로 살아보기, 이것이 지옥일까? 265
5부 우리 안의 발암물질
일하다 병들지 않을 권리 - 공장 안 유해물질에 노출된 노동자들 273
+ 다른 이야기 - 작업환경을 측정하자 301
6부 더 낮은 곳의 직업병
고객님은 항상 옳은가요? - 행복할 수 없는 감정노동자 307
+ 다른 이야기 - 대학 청소 노동자들의 힘겨운 삶 321
아무도 모르게 일하다 죽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동하는 사람들 326
+ 다른 이야기 - 영세업체의 근로기준법 340
에필로그 | 아프도록 일하는 사회 - 다르고 남은 이야기 34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을 읽은 당신은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 마음이 약한 독자들은 도중에 콧등이 시큰해질 수도 있습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독자들은 화가 많이 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책을 편 손에 힘을 빼지 마세요. 더 많은 불평등과 더 많은 차별 이야기를 모으는 것이 변화의 한 걸음이 될 테니까요. -추천사 중에서
“회사가 유해한 물질을 쓰는지 몰랐을까요?”
딸을 잃은 황유미의 아버지는 말했다.
“회사가 알고도 그냥 둔 것이라면, 이거는 살인이에요. 살인.”
사고가 아니다. 죽지 않아도 될 목숨이 죽은 것은 살인이다. 안전펜스가 있었다면 죽지 않았을 사람들, 앰뷸런스를 서둘러 불렀다면 살았을 목숨들, 유독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암에 걸리지 않았을 이들. 모질게 말하자면, 그들은 살해당했다. 더 이상 누구도 살해당하지 않기 위하여, 죽어간 이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문 중에서
2011년 근로복지공단은 1조 원가량의 흑자를 냈다. 우스운 이야기로, 조선소 지역에서 산업재해를 밝혀내는 유일한 국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고 한다. 산업재해를 당해놓고도 산재보험이 아닌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이들이 많아, 적자에 시달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런 환자들을 찾아내어 산재신청을 종용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이런 아이러니는 산재를 은폐하는 기업과 이를 방조하는 국가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