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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8899797062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6-04
책 소개
목차
ㅇ
에우마이오스 Eumaeus
에우몰포스 Eumolpus
에우테르페 Euterpe
에우포리온 Euphorion
에일레이티이아 Ilithyia, Eileithyia
에코 Echo
에키드나 Echidna
에키온 Echion
에테오클레스 Eteocles
에파포스 Epaphus, Epaphos
에포페우스 Epopeus
에피고노이 Epigoni
에피메테우스 Epimetheus
엔디미온 Endymion
엘렉트라 Electra
엘리시온 Elysion
엠푸사 Empusa
오네이로이 Oneiroi
오디세우스 Odysseus
오레스테스 Orestes
오레이티이아 Orithyia
오르트로스 Orthrus
오르페우스 Orpheus
오리온 Orion
오이네우스 Oeneus
오이노네 Oenone
오이노마오스 Oenomaus
오이노피온 Oenopion
오이디푸스 Oedipus
오케아노스 Oceanus
오케아니데스 Oceanides
오키로에 Ocyrhoe
옥실로스 Oxylus
옴팔레 Omphale
우라노스 Uranus
우라니아 Urania
이나코스 Inachus
이노 Ino
이다이아 Idaea
이드몬 Idmon
이리스 Iris
이스메네 Ismene
이스키스 Ischys
이아손 Iason
이아시온 Iasion
이아페토스 Iapetus
이오 Io
이오바테스 Iobates
이오카스테 Iocaste
이온 Ion
이올레 Iole
이카로스 Icarus
이탈로스 Italus
이피게네이아 Iphigenia
이피메데이아 Iphimedia, Iphimedeia
이피스 Iphis
이피스 Iphis, 텔레투사의 딸
이피클레스 Iphicles
이피토스 Iphitus
익시온 Ixion
일로스 Ilus
ㅈ
자그레우스 Zagreus
제우스 Zeus
제테스 Zetes
제토스 Zetus
제피로스 Zephyrus
젤로스 Zelus
책속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오케아노스는 세계의 근원이자 세계와 바다(지중해)를 감싸고 흐르는 거대한 강으로 묘사된다. 그에 따르면 오케아노스는 “신들의 아버지”이며 “모든 강물과 모든 바다와 모든 샘물과 깊은 우물들이 흘러나오는” 근원이다. 그보다 더 강력한 신은 제우스 말고는 아무도 없다.(잠의 신 힙노스는 오케아노스 강물의 흐름도 잠재울 수 있지만 제우스만은 그 스스로 명령하지 않는 한 재울 수 없다고 고백하였다) 오케아노스는 제우스가 올림포스에서 소집한 모든 신들의 회합에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은 신이다.
신화에 따라 오케아노스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이 아니라 티탄 신족의 아버지이자 우라노스의 아버지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때 오케아노스는 카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밤의 여신 닉스보다도 먼저 탄생한다. 여기에는 물을 만물이 생겨나고 자라는 근원적인 자양분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고 하겠다.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의 신화는 그리스 고전시대부터 이미 아내에게 쥐어 사는 못난 남자들에 대한 조롱으로 사티로스 극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로마 시대의 작가들(오비디우스, 프로페르티우스, 세네카 등)은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의 전도된 성 역할을 더욱 신랄하게 다루었다.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전』에서 아테네의 통치자 페리클레스가 창녀 아스파시아에게 쩔쩔매는 것을 이 신화에 빗대어 조롱하였고 또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관계를 이 신화와 연결시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정통성을 선전하는 데 이용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파울 루벤스나 프랑수아 르무안 같은 미술가들은 사자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몽둥이를 만들던 영웅 헤라클레스를 여인의 옷을 걸치고 애교스런 눈웃음을 흘리거나 옴팔레에게 귀를 잡혀 끌려가는 모습으로 묘사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음악 작품으로는 카미유 생상스의 교향시 〈옴팔레의 물레〉와 앙드레 데투슈의 오페라 〈옴팔레〉 등이 유명하다.
이아손의 아르고호 원정대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도 언급된 유명한 사건으로 고대인들은 아르고호 원정이 트로이 전쟁보다 더 이전 시기에 실제로 있었다고 믿었다. 이아손이 그리스 각지의 온갖 영웅들로 구성된 아르고호 원정대를 이끌고서 찾아나서는 황금 양털은 신화에서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이 신비한 물건에 어떤 구체적인 마력이나 힘이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황금 양털이 어떤 신비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학자들은 황금 양털과 아르고호 원정대의 신화를 콜키스 지방의 금과 연결시켜서 주로 해석하고 있다. 오늘날의 그루지아(조지아) 서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예로부터 금 산지로 유명했다. 고대인들은 강물에서 사금을 캘 때 양털 뭉치를 물 속에 넣어 금가루를 골라냈는데 양털 뭉치 사이사이에 사금이 잔뜩 달라붙은 모습은 말 그대로 황금 양털이었다. 원정과 관련해서는 그리스 본토의 테살리아 지방 사람들이 주로 콜키스 지역으로 가서 금을 캤다고도 하고, 두 지역 사이에 금 무역이 활발했다고도 한다.
일부 학자들은 이 신화에 아테나 여신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점을 들어 아르고호 원정이 지중해 연안에 흩어져 있는 아테나 여신의 성소를 순방하는 순례 여행을 상징한다고 종교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