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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9825924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7-09-2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물길 따라 떠난 찻집여행
1. 충남 공주․루치아의 뜰 : 차 한잔의 평화를 건네다
2. 전남 광양․섬진다원 : 바람 하나만으로도 치유되다
3. 전남 화순․들바람꽃 : 비밀 정원에 은거하고 싶다
4. 경북 경주․능포다원 : 생과 사의 공존을 느끼다
5. 경북 포항․후루사또야 : 오래된 향기를 맡다
6. 경남 거제도․소향다원 : 꽃길에 웃음 피어나다
7. 인천 강화도․다랑채 : 사랑채에서 차 마시듯 쉬다
8. 전북 부안․둥지 : 변산의 낙조를 품다
9. 경기 안성․향천 : 호숫가 발코니에 내려놓다
10. 강원 양양․낙산사 다래헌 : 차향에서 인문의 향기를 깨닫다
11. 충남 홍성․안회당 : 연꽃차 한잔으로 쉬어가다
12. 충남 부여 궁남지․연꽃이야기 : 맑은 향기, 미혹을 깨우다
13. 경기 성남․새소리 물소리 : 침묵의 내공을 기르다
14. 충남 서산․부석사 도비산다원 : 삶을 찾아 헤매다
15. 경기 구리․모던기와 : 강물 따라 영적 감성을 일깨우다
16. 울산 태화동․다미소 : 차를 마시며 정을 나누다
17. 경기 분당․고운님 오시는 길 : 차에서 위로와 용기를 찾다
18. 서울 홍제동․가만히 숨은 찻집 : 차 한잔에 꽃잎 피어나다
19. 강원 화천․파로호 찻집 : 차에서 쉼을 찾다
20. 서울 구산동․하늘문 열차 : 세상과 소통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는 패스트푸드도 인공의 음료도 아닙니다. 번드레한 인공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시원(始原)의 맛과 멋을 불러주는 것이 차의 덕이지요. 그래서 세월의 흔적은 찻집의 가장 귀한 인테리어가 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덕목마저 품게 합니다.
갓 지은 기름진 밥에 감칠게 넘어가는 찬이면 밥집의 사명은 온전합니다. 그런데 찻집만큼은 밥집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 한잔에 물의 본성 즉 상실된 생명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게다가 찻잔 너머 눈길 두는 대로 물이 흐르는 찻집은 현대인의 서걱거리는 가슴에 서정(敍情)이 그렁그렁 돌게 합니다. 물은 생명의 원형이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물을 전망으로 두는 것을 찻집의 첫째 덕목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