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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342111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PART1 o 고독, 세상에서 가장 큰 사치
PART2 o 간소한 삶
PART3 o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길
PART4 o 소유하지 않는 기쁨
PART5 o 자연이 가르쳐주는 것
리뷰
책속에서
01 하루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치스런 고독의 시간을 갖다.
열차가 세상 모든 시끄러운 것을 실어 가버리고
호수의 물고기들도 이제 굉음에서 벗어날 때 나는 더욱 고독하다.
앞으로의 긴 오후 동안 나의 명상을 방해하는 것은
저 멀리 길을 지나가는 짐마차의 희미한 울림뿐이다
36 살아간다는 것, 생활한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인간에게 의식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고양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만큼 고무적인 진리는 없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 주위를 가득 채우며 무언가를 바라볼 때
매개체가 되어 주는 공기 그 자체를 그리고 조각하는 것이
훨씬 더 위대하며
분명 인간은 그것을 할 수 있다.
하루의 본질을 고양하는 것, 그거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83 생활의 끝자락에 잠이 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세상은 새롭게 시작된다. 우리는 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만나거나 만들어간다. 그것이 인생이다.
아침이란
하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각성된 시간이다.
졸음은 완전히 사라진다.
낮에도 밤에도 몽롱하던 몸의 어떤 부분조차
적어도 이때의 한 시간 정도는 깨어 있다.
만일 내면의 수호령이 아니라
가정부가 어깨를 흔드는 손길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다면,
또는 공장의 사이렌 소리 대신에
천상의 음악이나 대기에 가득한 향기에 감싸여
새로운 힘과 내면에서 솟구치는 커다란 욕망으로
더 고양된 생활을 꿈꾸며 깨어나는 게 아니라면,
그것을 하루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할 때
거의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