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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866022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5-07-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고 보호받았어야 했다
Chapter One | 엄마
“엄마는 딸을 너무 모른다”_그럼에도 엄마와의 갈등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
‘애정’이라고 쓰고 ‘애증’이라고 읽는 엄마와 딸
애정 결핍이라는 핸디캡에서 벗어나는 법
엄마의 한계를 인정하라
당신은 더 이상 부모의 영향력 아래 놓인 아이가 아니다
당신의 역사를 들여다볼 준비가 되었는가?
엄마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
Chapter Two | 독립
“독립은 하고 싶지만 보살핌은 필요해요”_심리적 탯줄 끊기
자유는 얻고 싶지만 독립은 두려운 사람들
부모의 인생 과업을 대신하려고 하지 마라
따로 잘사는 것이 함께 잘살 수 있는 길이다
그들은 당신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혼은 결코 심리적 도피처가 될 수 없다
당신이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이유
Chapter Three | 일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_버텨내기, 반복하기, 작은 기쁨에 몰두하기
당신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두려움이 생긴다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결핍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온 어른들의 콤플렉스
Chapter Four | 스타일
“마르고 또 마르고 더 마르고 싶어요”_사랑보다 살이 더 아픈 그녀들에게
살만 빼면 정말 모든 게 해결될까?
몸에 구속된 사람들
당신이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진짜 이유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예쁘지 않아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우리’라는 무의식이 불러오는 폭력성에 관하여
Chapter Five | 진짜 친구
“너와 나는 왜 이토록 다른가?”_‘상대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생각하지 말 것
아무도 나를 모른다
친구란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원수에 불과하다
사랑은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질투는 나의 힘
사랑을 알면 행복할 줄 알았다
나만 빼고 모두 잘 나가는 이 더러운 세상에서
Chapter Six | 감정
“아무도 내 마음이 어떤지 묻지 않았다”_감정을 알면 보이는 것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
나는 나를 사랑한다, 자기애성 인격장애
당신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애도한다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쓰기 위하여
Chapter Seven | 나 자신
“사람들한테 자꾸 상처받아요”_어떤 경우에도 나를 보호하는 게 먼저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거절하라, 그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가면 아래 숨은 진짜 나를 만나는 법
처음 만나는 자유
삶의 기준을 세우는 원칙 만들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불행히도 엄마들이 ‘아이가 내 삶에 생산성 있는 결과물을 내어 주었으면 하고 바랄 시기’에, 자녀는 자신의 인생 과업을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기 숙제도 쌓여있는 마당에 부모의 숙제를 대신해 줄 자녀가 몇이나 되겠는가. 평생 자녀를 위해 희생한 공을 인정받고 자녀로부터 그 보답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자녀가 원하는 보답을 해주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 역시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게 부모가 감당해야 할 발달 과제다.
_‘부모의 인생 과업을 대신하려고 하지 마라’ 중에서
많은 사람이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나’가 다르다고 호소하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끊임없는 타인의 관심 속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 밉보이지 않으려는 욕구, 소외되지 않으려는 욕구, 좋은 평판을 듣고 싶은 욕구가 자꾸 새로운 가면을 만들어낸다. 결국 나보다 남에게 더 친절하고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고 나보다 남을 더 이해하는 삶에 익숙해지게 된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결과다.
_‘그들은 당신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에서
결혼이 부모를 떠나 남편의 울타리로 들어가는 ‘이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모로부터 독립’이라는 긍정적인 시도가 남편이라는 존재를 울타리 삼아 다른 집으로 이사하는 식에 그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내담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때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느끼며 결혼은 스스로를 책임지는 과정이지 기댈 수 있는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과정이 아니라는 걸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_‘결혼은 결코 심리적 도피처가 될 수 없다’ 중에서
거식증 환자의 경우 배가 고프지가 않으니 음식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주변의 먹으라는 강요가 부담스러울밖에. 허기를 느끼지 않는데 24시간 365일 ‘이것 좀 먹어라’ ‘저것 좀 먹어라’ 들어야 하는 그녀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폭식증 환자는 반대다. 아무리 먹어도 도무지‘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3일 정도 굶었다고 생각해보라. 한 손에는 빵을 한 손에는 치킨을 드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폭식증 환자는 매끼가 그렇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상황에 본인도 환장할 노릇이다.
_‘당신이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진짜 이유’ 중에서
주입식 교육으로 비판 없이 받아들이던 가치관에 변화가 올 때, 진로를 정한 후 더 이상 새로운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걸 알았을 때, 어린 시절의 탱글탱글한 피부를 가질 수 없다는 걸 자각했을 때, 주식으로 돈을 날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하다못해 아끼던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도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생의 여러 기술을 습득하듯 ‘상실의 기술’도 반드시 익혀야 한다.
_‘당신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애도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