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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마이클 무어의 파란만장 인생 도전기)

마이클 무어 (지은이), 오애리 (옮긴이)
  |  
교보문고(단행본)
2013-05-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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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마이클 무어의 파란만장 인생 도전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886233
· 쪽수 : 340쪽

책 소개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하며 일약 영화계의 스타가 된 마이클 무어. 마이클 무어가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출생부터 첫 영화를 촬영하기까지 '평범했던' 한 남자의 사적인 인생을 기록하고 있어 흥미롭다.

목차

프롤로그|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살아가는 법

쌍둥이인 줄 알았어요
어떤 남자아이는 남자아이와 있는 걸 더 좋아했다
인디언들만 없으면 이곳이 훨씬 좋아질 텐데
가장 가까운 병원과 가장 큰 병원의 갈림길
올해가 지나면 여자아이는 별 필요가 없어질 텐데요
비상물품과 과대망상으로 가득 찬 자동차
마이클, 너는 절대 신부가 되지 못할 거야
그날 밤 나는 세상에 알려졌다
뉴욕에선 낙태가 합법이야
우리 캐나다로 탈출하는 건 어때?
그리고 다시는 그녀를 보지 못했다
열여덟 살이면 출마할 수 있나요?
평범한 사람들이 인생에서 피하려고 애쓰는 몇 가지 상황
마이클 무어를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존 레넌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본에 도착해 슈미트 부인에게 확인하라
아부 니달의 잔혹 영화에 엑스트라가 될 뻔하다
지나치게 근사한 제안
그 순간 스크린에 영화 타이틀이 떴다

에필로그|나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마이클 무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감독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사회 비평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제작하고 감독한 <화씨 9/11>은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흥행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볼링 포 콜럼바인>도 다큐멘터리 흥행 수익 상위 10위 안에 드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또한 미국 의료보험 정책의 허와 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식코>는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대기업, 무기 소유, 이라크 전쟁, 미국 보건의료 시스템, 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유머로 버무린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만들어왔으며, 같은 주제로 다양한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2001년에 내놓은 책 《멍청한 백인들》과 자전적 에세이인 이 책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는 아마존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무어는 미시간의 공업도시 플린트에서 프랭크 무어와 베로니카 노나 월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제너럴 모터스의 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가 꾸린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면서, 불의를 참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그의 기질이 완성되었다. 그는 2005년 <타임> 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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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신문기자로 국제부와 문화부 등에서 오래 일한 뒤 꾸준히 책을 쓰고 옮긴다. 국제 문제와 역사, 생태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의 역사적인 맥락을 전하고 인문사회학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쟁과 학살을 넘어』, 『기후위기, 무엇이 문제일까?』, 『넷플릭스 세계사』, 『숲으로 간 여성들』, 『성냥과 버섯구름: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사회를 달리는 십대: 국제외교』, 『모든 치킨은 옳을까?』를 썼고,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와 놈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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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학교에서 오랫동안 남게 될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내게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기가 끝나기 사흘 전, 신부가 되지 않겠다는 결정을 말하기 위해 듀위키 신부님과 약속을 잡았다.
“마이클 무어, 네게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겠구나. 우리는 너에게 2학년 과정에 들어오지 말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어.”
뭐라고요? 방금 내가 제대로 들은 건가? 학교에서 나를 내쫓기로 했다고 말한 거야?
“잠깐만요.” 흥분하고 당황해서 말했다. “지금 전 제가 그만두겠다고 말하려고 온 건데요.”
“그래, 잘되었구나.” 신부님이 아첨하는 투로 말했다. “우리 의견이 일치한 거네.”
“절 쫓아낼 수는 없어요! 제가 관두는 거라고요! 그 말을 하려는 거예요.”
“뭐 어쨌든 가을엔 우리가 너와 함께하는 은총을 갖지 못하겠구나.”
“이해가 안 됩니다.” 마치 발밑이 흔들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내가 말했다. “왜 다시 들어오지 말라는 거죠? 저는 전 과목 A를 받았고, 할 일도 다 했어요. 심각한 말썽을 일으킨 적도 없어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를 쫓아내는 거죠?”
“네가 너무 많은 질문으로 다른 학생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야.”
“제가 무슨 질문을 너무 많이 했다는 거죠? 무슨 뜻이세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거봐라, 5초도 안 됐는데 벌써 질문을 세 개나 했잖니.”
“그러니까, 신부님은 지금, 죄송해요 또 질문을 해서. 하지만 다른 표현법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단지 제가 뭔가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성가시다고요?”
나는 앉아서 신부님을 노려봤다. 화가 났고 깊은 상처를 받았다.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받드는 사람들로부터 예수가 나를 원치 않는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단지 내가 멍청한 질문을 좀 했다는 이유로 말이다.
“가톨릭교회에서 여성은 왜 신부가 되지 못하는지, 그런 질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 듀위크 신부님이 칼날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로 그런 질문이야! 잘 지내게, 마이클. 자네가 무엇을 하든 잘하길 비네. 그리고 자네를 감내해야 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지.”


기숙사 복도 자동판매기 옆에는 엘크스 클럽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 순간 내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당시 내가 열일곱 살이었다는 점이다. 열일곱 살에 위선과 불의를 목격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엘크스 클럽이 여전하다면 어떻게 하겠나? 지역 여성단체가 흑인 여성의 가입을 거부한다든가, 엘크스 같은 인종분리 남성클럽이 뻔뻔스럽게도 ‘위대한 해방자’의 삶에 대한 연설 콘테스트를 후원한다면, 열일곱 살로서 이런 종류의 범죄를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러플스 감자칩을 손에 넣으려던 당초의 목적까지 잊어버린 십대 소년의 분노는 지옥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끓어올랐다.
“연설을 원한다고 했겠다?” 내 얼굴에 제정신이 아닌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연설문을 써야겠군.”
(……)
내가 했던 그 연설은 미국의 인종차별을 고치려는 행진의 불씨가 된 사례로 종종 인용되었다. 하지만 내 연설보다 훨씬 더 감동적인 연설들도 많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소중한 교훈을 배웠다는 점이다. 변화는 일어날 수 있다.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아주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도 그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생각이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또 변화를 창조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다 바쳐 대규모 집회와 조직 활동을 하고, 시위를 벌이며, 월터 크롱카이트와 텔레비전 인터뷰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감자칩 한 봉지 때문에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 남자는 엽총을 휘두르면서 내가 일하는 핫라인센터 문을 열고 곧장 걸어 들어왔다. 나는 ‘위기개입’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언젠가 이런 날이 닥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바 있었다.
“그래, 이 개자식들아! 이것으로 염병할 너희들 모두 굿바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인생에서 피하려고 애쓰는 몇 가지 상황들이 있다. 자동차 운전 중에 내 차선으로 트럭이 들어오는 경우, 나이아가라 강에 빠져 폭포 앞 약 60미터까지 떠내려가는 경우, 쌍발 엽총을 든 미친 남자가 소리 지르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불행하게도 나는 그때 야간 당직을 서고 있어서 혼자였다.
“저….”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려 애쓰며 계속 말했다. “괜찮아질 겁니다. 우리는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는 겁니다.”
‘당신’이란 말에 그 남자의 산만한 눈동자가 움직임을 멈추더니 내게 고정되었다.
“당신, 나랑 전화 통화한 사람이요?” 남자가 물었다.
“그런 것 같지 않은데요. 하지만 저랑 이야기하세요. 우선 총부터 내려놓고요. 괜찮지요?”
하지만 남자는 손가락을 방아쇠 위에 올려놓은 채였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어떻게 할지 0.5초 안에 결정해야 했다. 도망칠까? 저 남자에게 달려들까? 살려달라고 빌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강하게 보여 남자를 침착하게 만들어야 하나? 마지막 기도를 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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