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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8934071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3-04-30
책 소개
목차
제1부 1771년 5월 4일
제2부 1771년 10월 20일
편집자가 독자에게
옮긴이의 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보
책속에서
이번 일을 처리하며 계략과 악의보다도 오해와 태만이 세상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네. 적어도 분명한 것은 오해와 태만이 훨씬 드물다는 사실이야. (12쪽)
인간이란 종족은 단순하기 그지없다네. 대부분이 살기 위해 시간을 죄다 써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자유로운 시간은 불안에 떨다가 거기서 벗어나려고 온갖 방법을 찾아 헤매지. 아,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란 말인가! (18쪽)
하지만 나는 그녀를 가졌고 그 마음을 느꼈네. 그 위대한 영혼과 함께하고 있으면 가능한 모든 것이 될 수 있어 실제의 나보다 더 대단한 내가 된 듯한 생각이 들었지. (19쪽)
자연은 홀로 한없이 충만하며 혼자만의 힘으로도 위대한 예술가를 키워낸다네. (24쪽)
그때에도 해와 달과 별들은 조용히 그들의 할 일을 다 하고 있었겠지만 나는 밤인지 낮인지 알 수 없었다네.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이 전부 사라져버린 것 같았지. (43쪽)
아, 천사여! 나는 그대를 위해 살아야겠다! (54쪽)
‘하나님이 우리를 다루듯 우리도 아이들을 그렇게 다루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환상 속에 헤매도록 친절하게 내버려두실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해진다.’ (56쪽)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부터 나는 정녕 나 자신을 숭배하게 되었다네! (60쪽)
그녀를 만나리라! 아침에 일어나 더없이 상쾌한 기분으로 아름다운 태양을 바라보며 나는 이렇게 외친다네. 그러면 온종일 더 바랄 것이 없지. 모든 것이 하나의 희망에 휩싸이니까. (63쪽)
할머니가 자석의 산에 대한 동화를 들려주신 적이 있네. 배가 그 산 가까이에 가면 쇠붙이를 모두 빼앗기고 말지. 쇠못은 죄다 산으로 날아가고 배에 타고 있던 불행한 사람들은 무너져 내리는 널빤지들에 깔려 죽고 말지. (66쪽)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네. (80쪽)
내 생명에 힘을 불어넣는 효모가 없어졌습니다. 한밤중에 내 마음을 힘차게 해주던 매력이 사라지고 아침마다 나를 잠에서 깨워주던 매력이 사라졌습니다. (105쪽)
나는 로테의 마음속에서 두 번째 자리라도 차지하고 그것을 아껴둘 생각이라네. 또 그렇게 해야만 하네. 아아, 만약 그녀가 나를 잊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나는 미쳐버릴 거야. (109쪽)
내 마음이야말로 내세울 만한 것이고 모든 것, 모든 힘, 모든 행복, 모든 불행의 원천인 것을. 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내 마음은 오로지 나만이 간직한 것이지. (119쪽)
그게 내 솔직한 마음이네. 내 마음을 비웃고 있지만 결국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게 된다네. (121쪽)
때때로 이해할 수가 없다네. 난 오직 그녀만을 사랑하네. 진심으로 벅차게 사랑하네. 그녀 외에는 알지도 갖지도 못한다네. 그런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그녀를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도 된단 말인가! (124쪽)
“상상력이란 참으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잠시나마 내게 쓴 편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128쪽)
아아, 이 텅 빈 마음! 소름이 끼칠 정도로 텅 비었다네! 단 한 번만, 꼭 한 번만이라도 그녀를 품에 안을 수 있다면 이 마음이 꽉 채워지리라고 가끔씩 생각한다네. (134쪽)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그녀에 대한 감정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네. 할 일이 태산이라도 그녀가 없으면 그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네. (136쪽)
친구, 나는 끝장이라네. 그녀는 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139쪽)
사랑하는 베르테르! 그녀가 내게 ‘사랑하는’이라고 말한 건 처음이었네. 그 말이 나에게 사무쳤네. 그 말을 수도 없이 되풀이해보았지. 지난밤 혼잣말로 이것저것 중얼거리다 “안녕히 주무세요, 사랑하는 베르테르 씨!” 하고 말해보았네. 나 자신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네. (141~142쪽)
그녀를 내게서 멀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네. 그녀가 가끔 나의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네. 그녀를 내게 달라 기도할 수도 없네. 그녀가 다른 남자의 소유이기 때문이지. (142쪽)
맹세를 하면서도 단념할 수 없는 마음과 입을 맞추고 싶은 마음. 아아, 그것이 마치 거대한 장벽처럼 내 마음을 가로막고 있지. 그 행복, 그것을 얻을 수 있다면 몸이 파멸해도 좋다네. 이것을 죄라 할 수 있을까? (143쪽)
즐겁게 해주어야 할 사람들을 슬프게 하는 것은 나의 운명이라네. 잘 있게, 나의 다시없이 소중한 친구, 하늘의 모든 축복이 자네와 함께하기를! 잘 있게. (1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