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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70436577
· 쪽수 : 314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역사 속 결정적 순간으로 떠나는
지적 탐험의 놀라운 여정
★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튜브 보다(BODA) ★
★ 구독자 265만, 누적 12억 5천만 뷰 채널의 초인기 시리즈 ★
★ 한반도·중동·이집트·유라시아까지 역사계의 어벤져스 ★
★ 출간 즉시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
“헷갈렸던 역사, 이제는 시원하게 풀린다”
역사계 어벤져스가 전하는
깨달음과 반전의 순간들
한반도의 정요근, 중동의 박현도, 이집트의 곽민수, 유라시아의 강인욱까지 이른바 ‘역사계의 어벤져스’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할 만한 역사 프로그램 MC 허준이 함께한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 채널 보다(BODA)의 초인기 시리즈 ‘역사를 보다’는 2023년 8월 첫선을 보인 이래 단 2년여 만에 8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6만 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하며 ‘믿고 보는 역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흥미로운 주제와 소재, 매끄럽고 찰진 진행, 알찬 내용, 생동감 넘치는 편집이 인기 비결이다. 특히 이번 『역사를 보다 2』에는 고려사의 권위자 정요근 교수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더 깊고 넓어진 역사적 시야를 제공한다. 영상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 더욱 풍부해진 내용으로 독자 여러분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 나열이 아니다. “문화대혁명은 정녕 중국을 4천 년 후퇴시켰는가?” “오리엔트에 대한 담론은 업데이트되고 있는가?”와 같은 묵직한 질문으로 우리의 지적 탐구를 자극하는가 하면, “고양이는 정말 인류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살았는가?” “현대인이 옛날로 가면 과연 말이 통했을까?”처럼 순수하고 기발한 궁금증을 던지기도 한다. ‘역사계 어벤져스’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명확하고 정확한 답변을 선사할 것이다.
박현도 교수가 책의 초입에서 밝혔듯 이슬람, 이집트, 유라시아, 고려사까지 이른바 ‘소외학문’으로 비인기 학문일 뿐만 아니라 가르쳐주는 곳도 사람도 없다시피 한데, 이렇듯 한데 묶어 영상과 단행본으로까지 나올 수 있었던 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이제 비로소 우리 역사계에 ‘변두리’가 자리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방증이겠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금서 한 권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사연이나 세계의 반을 점령한 칭기즈칸 이야기 등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결정적 장면들을 들여다본다. 2장에선 버뮤다 삼각지대, 스핑크스, 피라미드, 라스 볼라스 등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3장은 세계사를 구성한 유물들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4장에선 종이, 지도, 청동 젓가락 등 인류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원을 추적해본다. 5장은 미승인 국가,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전한다. 6장에선 먹기 힘든 음식, 세니사이드 현상 등 가벼운 듯 무거운 역사적 궁금증들의 답변을 들어본다.
목차
들어가며_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역사 이야기를 전하며
1장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결정적 장면들
이집트 문명의 꽃, 나일강의 위엄
중국을 4000년 후퇴시킨 문화대혁명
점령하기 애매한 계륵 같은 땅들
아프리카, 중동 국경이 자로 잰듯한 이유
금서 한 권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사연
칭기즈칸은 어떻게 세계의 반을 점령했나
800년 만에 풀린 초조대장경 미스터리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 번째
2부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의 정체
지구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곳, 버뮤다 삼각지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고귀한 유물의 정체
스핑크스의 얼굴은 사람인데 몸은 동물인 이유
사자의 서에 그려진 거대한 바퀴벌레의 정체
풀리지 않는 피라미드 건축 기술의 비밀
코스타리카 라스 볼라스 미스터리의 전말
바그다드 배터리를 둘러싼 논란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두 번째
3장 세계사를 구성한 것들의 중요성
우연히 발견된 국보급 보물들
유물의 값어치를 알아보는 법
본 적도 없는 위인의 초상화를 어떻게 만들까
이집트의 주요 수입원, 수에즈 운하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의 힘
역사서와 위서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구독자들의 궁금증 세 번째
4장 다양한 기원을 추적한다는 것
우리나라 청동 젓가락의 기원
인류는 언제부터 종이를 썼을까
스핑크스에 대한 사이비고고학자들의 해석
오리엔트에 대한 담론 업데이트
우리나라 역사에서의 노비에 대하여
고대부터 있었던 지도 측량 기술
나침반 없어도 가능했던 고대의 바다 네트워크
고대부터 이어진 관상의 중요성
구독자들의 궁금증 네 번째
5장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인구의 99%가 영토의 5%에 사는 이집트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의 당황스러운 문화
지도에 없는 미승인 국가들 이야기
인간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살았던 고양이
전쟁을 막아내는 신박한 방법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다섯 번째
6장 참을 수 없는 역사적 궁금증의 가벼움
활이 대체할 수 없는 무기였던 이유
현대인이 옛날로 가면 말이 통했을까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에 다리가 없는 이유
인류가 먹기 힘든 음식을 먹어야 했던 이유
전 세계적 공통의 세니사이드 현상의 이유
구독자들의 궁금증 여섯 번째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를 대고 그은 듯 직선인 국경선은 모두 서구 열강이 한 것입니다. 보통의 국경선은 직선이 아니고 이른바 삐뚤빼뚤하죠. 일반적으로 국경의 기준이 산, 강, 바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 두고 ‘자연 환경적 국경’이라고 합니다. 반면 중 동 국가들의 경우 상당수가 직선으로 된 국경선이죠. 이를 두고 ‘기하학적 국경’이라고 합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구 열강은 값싼 원료 공급지와 판매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었죠. 그들 시야에 중동 지역이 들어왔고요. 하여 중동 지역, 특히 아프리카를 두고 전투적으로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서구 열강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1884년 11월 15일, 당시 독일 제국의 총리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주도하에 베를린에서 회담이 열려요. 이듬해 2월 26일까지 열린 ‘베를린 회담’을 통해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쟁탈전 이해 당사자들 열네 개국이 모여 아프리카 식민지를 분할하고자 하죠. 그 결과 상당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경선이 일직선에 가까운 기괴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겁니다. 이를 두고 ‘아프리카의 분할’이라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국경선은 다양한 분쟁을 유발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경우 다양한 부족들이 오랫동안 고유의 문화를 공유해 왔는데 서로 무차별적으로 섞여버리고 만 겁니다.
_‘1장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결정적 장면들’ 중에서
1940년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선박과 비행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특히 1970년대까지 집중적으로 일어났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버뮤다 삼각지대를 통과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뜬 비행기가 남쪽으로 갈 수 없어요. 특히 세계의 수도 뉴욕을 대표하는 관문이라 할 만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가려면 반드시 버뮤다 삼각지대를 지나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상·항공 교통의 요지로 엄청난 교통량이 밀집해 있는 거죠.
비슷한 사례로 과거 소련의 항공기 제작사 투폴레프에서 만든 여객기 ‘Tu-154’의 경우 유독 사고가 많이 났는데요, 서방에 서 ‘날아다니는 관짝’이라는 별명을 붙였을 정도죠. 그런데 들여다보면 기체 자체의 결함 때문이 아닌 Tu-154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또 가장 많이 운행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사고도 많았지만요. 그러니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또 운행했다는 통계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안정적인 비행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도 유학 시절 Tu-154를 수없이 타고 다녔습니다.
마찬가지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제로 발견된 미스터리는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미스터리가 아니라 통계적으로 버뮤다 삼각지대의 통행량이 터무니없이 많으니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_‘2장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의 정체’ 중에서
백제 금속 공예 최고의 걸작, 나아가 한국 고대 시기 최고의 걸작이라고 일컫는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도 굉장한 우연으로 발견되었죠.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인 부여 왕릉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1993년 주차장 공사를 실시합니다. 그 과정에서 논을 갈아엎고 주차장 터를 파는데, 진흙 웅덩이 속에서 금동으로 된 향로가 발견된 게 아니겠습니까. 향로 주변에 섬유 조각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그 섬유 조각이 향로를 감싸고 있던 게 아닌가 추정되고 있어요. 이후 조사해보니 향로가 나온 곳은 백제 시대 왕실이 지은 사찰의 공방지 나무 물통이었는데요. 학자들은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백제 멸망이 임박하자 황급하게 숨긴 거라고 추정하죠.
우연히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명품 국보 중 하나가 여전히 땅 어딘가에 처박혀 있거나 언젠가 발견되었더라도 온전하지 못한 형태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연치곤 정말 대단한 우연이죠.
_‘3장 세계사를 구성한 것들의 중요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