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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06547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6-05-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있는 힘껏 7
5월 1일 에세이 ─ 풀냄새가 끼친다 15
5월 2일 에세이 ─ 태어나서 처음 21
5월 3일 시 ─ 이야기 윈도 25
5월 4일 에세이 ─ 언 강 아래로 흐르는 물 29
5월 5일 에세이 ─ 생각하면 좋은 것 39
5월 6일 에세이 ─ 훔칠 수 없는 45
5월 7일 그림일기 ─ 여전히 높이 빛나는 꼬리 55
5월 8일 에세이 ─ 이거 먹고 마저 물어 61
5월 9일 에세이 ─ 흐드러진 장미 앞에서 71
5월 10일 그림일기 ─ 그다음 강아지가 할 일은 85
5월 11일 에세이 ─ 어느 날 슬픔이 알려주는 것은 91
5월 12일 시 ─ 우리가 마음을 말할 때 99
5월 13일 동시 ─ 꽉 쥔 주먹 안에는 103
5월 14일 그림일기 ─ 일희일비 107
5월 15일 시 ─ 재봉 113
5월 16일 그림일기 ─ 오늘 작업대는 짱이의 것 117
5월 17일 시 ─ 꿈의 구역질 125
5월 18일 에세이 ─ 아이와 어른 울보들에게 129
5월 19일 그림일기 ─ 저녁 기도 133
5월 20일 시 ─ 초점 연습 145
5월 21일 에세이 ─ 오늘 당신의 마음 날씨는 151
5월 22일 시 ─ 난센스 157
5월 23일 에세이 ─ 놓치면 안 되는 이야기 161
5월 24일 시 ─ 곧 거울이 깨질 시간 167
5월 25일 에세이 ─ 같은 자리 171
5월 26일 시 ─ 곧 거울이 깨질 시간 179
5월 27일 그림일기 ─ 꿈과 그리움 183
5월 28일 에세이 ─ 오늘의 영광 189
5월 29일 에세이 ─ 여름 구름 푸름 197
5월 30일 그림일기 ─ 슬픔 아닌 사랑으로 201
5월 31일 에세이 ─ Dear young poet 20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5월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려고 왔을까. 5월이 거느린 작은 탄생. 작은 죽음. 부드러운 흙을 만지면 느낄 수 있다. 죽고 나서 또다른 몸으로 우리에게 오는 것들. 봄이라는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손을 집어넣어 만져본다. 꺼내어 눈으로도 살펴본다. 내가 돌본 것. 나를 돌본 것. 5월의 태어남이 좋다. 5월의 껴안음이 좋다.
_작가의 말 「있는 힘껏」 부분
크고 작은 돌덩이를 상상한다. 모서리가 깎여나가 자갈이 되고 모래알이 되어 강 하구에 쌓이는 장면을 상상한다. 잘게 부수어진 무수한 입자들이 떠밀려와 모래톱을 이룬다. 얼음이 녹고 맑은 물이 흐른다. 넓지 않은 모래톱에 물풀이 자라고 날던 새가 내려와 숨을 고른다. 언 강을 바라보던 사람은 말해주지 않을까.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여기 무언가가 있었네. 그 말을 들은 나도 그제야 나 자신을 그렇게 느끼게 되지 않을까. 그때까지 보이지 않게 나는 흐른다.
_5월 4일 「언 강 아래로 흐르는 물」 부분
뜨거운 커피가 식는 동안, 단편을 천천히 읽어내려가는 동안, 짱이는 내 옆 의자에서 가만히 쉬었다. 깊이 잠든 것처럼 보이는 짱이가 이따금 고개를 들어 내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곁에 있는지 확인하는 거겠지. 짱이가 그렇다고 말해준 적은 없지만 느껴진다. 나도 그러느라 글을 쓰거나 읽는 걸 자주 멈추었으니까.
너 내 곁에 잘 있지? 춥지 않지?
살피고 묻는 계절이다.
_5월 16일 「오늘 작업대는 짱이의 것」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