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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467128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시답고 개다운
강지혜 | 여섯 개의 작은 발로 | 죄책감 | 신지와 나 <내 옆에 있어줘>
김상혁 | 내가 잘 모르는 강아지 | 기적의 시간 | 김살구와 나 <결혼식에 난입한 강아지>
김소형 | 개의 신 | 당근 | 꼬미와 몽이와 나 <사냥개 관찰 일지>
남지은 | 수평의 세계 | 기척 | 짱이와 나 <사랑하는 나의 작은 개>
민 구 | 이어달리기 |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아 | 복자와 나 <죽은 강아지 나라>
박세미 | 접속 | 꿈의 형벌 | 해피와 지돌과 나 <해피라는 첫,>
박시하 | 밀리에게 | 존재의 흐린 빛 | 밀리와 나 <동네 친구 만들어준 비글미>
박 준 | 단비 | 줄 | 달비와 하비와 나 <더키, 코코, 달비, 하비>
서윤후 | 너는 있다 | 부서지기 쉬운 | 서행복과 나 <안간힘을 무릅쓰고>
성다영 | 실공 | 어떤 일의 끝 | 오디와 나 <동물 오디>
송승언 | 개는 모른다 모르는 개는 안다 | 발이 닿는 곳마다 | 마초와 나 <마초의 모험>
심보선 | 강아지 이름 짓는 날 | 나를 환멸로 이끄는 것들 | 보리와 나 <나는 개 옆에서 살아왔다>
안미옥 | 조율 | 엉망 | 여름이와 나 <그래도 괜찮아>
안태운 | 흰 개를 통해 | 안개비 | 보옹이와 나 <보오오오옹!>
원성은 | 이리(Eerie) 테글턴 | 수영 | 초코와 나 <초코 사랑>
유계영 | 그 개 | 우리는 슬픔 말고 맛과 사랑과 유머 | 호두와 나 <개와 개 아닌 마음>
유형진 | 개들의 이름 | 모르텐과 똥 먹는 개 | 호두와 나 <산책 후 졸음>
임솔아 | 무릎 | 예의 | 쁘띠와 깜지와 나 <쁘띠가 낳은 깜지, 반지, 꼭지>
정다연 | 더는 비가 잦아들길 기다리지 않겠지 | 우리 걷기를 포기하진 말자 | 밤이와 아롱이와 나 <풍경 찾기>
최현우 | 코코, 하고 불렀습니다 | 집에 혼자 두지 말랬잖아 | 코코와 나 <그때서야 생각해볼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내가 물으면
너는 발라당 누워 부드러운 배를 내민다
흰 테두리의 분홍 귀를 가졌지
나의 옆구리에 네가 주둥이를 파묻을 때마다
활짝 열리는 순결의 동굴
나의 사회로부터 낳은 죄들을 거기에 숨겨두었다
나의 사회와 너의 사회가 다르다는 이유로
나는 너를 안고 즐거운 멍청이가 되는데
-박세미, 「접속」 부분
나를 만나러 오기 위해
너무 많은 화분을 쓰러뜨리며 온 너를
품에 두자 냄새만이 남는다
금방 돌아가야 할 것처럼 보채는
시간 앞에서 우린 자주 미끄러졌다
너는 나의 어떤 냄새를 알까
우리는 어떤 꽃의 실패한 향기일까
(재채기)
-서윤후, 「너는 있다」 부분
개는 모른다. 당신이 오늘 왜 슬픈지.
그러나 개는 안다. 당신이 슬프다는 것을.
개는 모른다. 당신이 아는 많은 것들을.
그러나 개는 안다. 당신이 모르는 많은 것들을.
개는 안다. 당신이 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러나 개는 모른다. 당신이 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송승언, 「개는 모른다/ 모르는 개는 안다」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