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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뿌리

만들어진 뿌리

(‘유대-기독교 문명’이라는 기만적 허상의 해부)

소피 베시 (지은이), 주명철 (옮긴이)
여문책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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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들어진 뿌리 (‘유대-기독교 문명’이라는 기만적 허상의 해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91124088036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6-04-30

책 소개

서구는 왜 ‘유대-기독교’라는 가짜 족보에 집착하는가?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출신의 유대인이자 ‘지중해의 양심’으로 불리는 역사학자 소피 베시의 명료한 해부와 통렬한 비판.

목차

서문

거대한 교체
망각의 공장
배제 체계
편리한 거짓말
뿌리 찾기인가?


옮긴이의 말
저자의 주요 저작 목록

저자소개

소피 베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학자이자 ‘지중해의 양심’으로 불리는 비판적 지식인. 파리 1대학교(판테온-소르본)에서 ‘북반구-남반구 관계와 발전의 경제학’을 가르쳤다. 초기에는 경제적 불균형과 식량 안보 문제에 집중했으나, 점차 역사학과 문화비평으로 지평을 넓혀 서구 문명의 위선적 보편성과 탈식민주의 담론을 정교하게 다듬어왔다. 또한 국제인권연맹FIDH 부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이론적 비판을 넘어 실재하는 인권 문제와 여성 권익을 위해 투쟁해왔다. 이는 그의 글이 탁상공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에 발을 붙이게 된 중요한 배경이다. 유네스코UNESCO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의 자문가로도 활동하면서 발전도상국들의 사회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1947년 튀니지 카르타고의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난 그의 배경은, 서구가 전유한 ‘유대-기독교’라는 개념 속에 매장된 ‘유대-아랍’의 기억을 복원하고, 오늘날의 이스라엘인(신히브리인)과 역사적 유대인 사이의 돌이킬 수 없는 결별을 포착해내는 날카로운 통찰의 원천이 되었다. 2000년에 펴낸 『서구와 타자들, 우월주의의 역사L’Occident et les autres, histoire d’une suprematie』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전문 학술 활동 외에도 파리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전문 시사주간지 『죈느 아프리크Jeune Afrique』(젊은 아프리카)의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비판적 저널리즘을 통해 대중의 정신자세를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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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로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40여 년 가까이 프랑스 혁명과 18세기 사회를 연구해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시리즈(1, 6권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5, 8, 9권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와 『두 도시의 대화』(2026)를 비롯해 『서양 금서의 문화사』,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나날』(2025),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2024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이야기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프랑스 혁명』(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프랑스 혁명의 공포정』(2021) 등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비롯해 『세계 열정의 삼각관계』(2026, ‘판’ 시리즈 01), 『해협을 장악하라』(근간, ‘판’ 시리즈 03), 『만들어진 뿌리』(2026), 『빅 아틀라스』(2026),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세계전쟁사』(2025), 『기술 봉건주의』(2025) 등의 교양서 다수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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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대-기독교’라는 용어가 일상에서 흔히 쓰이며 오늘날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된 시점은 1980년대 전후다. 물론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유럽의 유대인 사상가들이 이미 그 토대를 닦기 시작했다. 계몽주의와 더불어 점차 시민권까지 획득하면서, 유대인들은 동방에서 온 이방인이자 언제든 그곳으로 쫓겨날 수 있는 존재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신들이 사는 유럽 대륙의 온전한 일원으로 소속되기 시작했다.


유대인이 점차 서구인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했으나, 유대인이 기여한 바를 서구 문명의 통합적이고도 불가분한 요소로 확립하기까지는 전례 없는 요인들의 결합이 필요했다. 오늘날의 지배 담론Doxa은 그 기여의 본질이 문화적인지 혹은 종교적인지 결코 정의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서구 문명의 정수로 자리매김했다.


나치의 제노사이드 이전까지 이들[유럽 전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은 전 세계 유대 인구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과거의 반유대주의와 현대의 반유대주의 사이에 근본적인 단절이 있다고 본 한나 아렌트의 성급한 주장과는 달리, 나치즘이 보여준 반유대주의의 극단은 수 세기에 걸친 반유대주의 전통 없이는 결코 출현할 수 없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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