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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49707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07-15
책 소개
목차
1장. 시작 “저마다의 인생 앞에서”
1. 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 _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2. 그건 매일의 기적이었네 _폭싹 속았수다
3. 조그만 호의만 있으면 _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4.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_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 오늘을 살기 _미지의 서울
6. 나의 20대는 _응답하라 1994
7. 예쁘게 필 때를 기다리며 _스타트업
8. 항상 네가 먼저야 _나의 아저씨
9.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_미생
10. 완벽한 때는 건 없어 _골든타임
11. 너무 애쓰지 마 _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2. 모난 돌이 더 예쁘다 _낭만닥터 김사부
13. 물음표 말고 느낌표 _질투의 화신
14. 내 인생을 초라하게 만든 건 _그 해 우리는
15. 사는 건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_그들이 사는 세상
16.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 _성균관 스캔들
17. 내가 진짜 무서운 건 _나빌레라
18. 오늘을 사세요 _눈이 부시게
2장. 사랑 “행복한 기억을 모으는 일”
19. 달콤했던 기억들을 하나씩 까먹으면서 _눈물의 여왕
20.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_선재 업고 튀어
21. 이제야 하늘이 보였다 _동백꽃 필 무렵
22.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다 _괜찮아 사랑이야
23. 그냥 놀자, 나랑 _갯마을 차차차
24. 폼나게 떠나 _내 이름은 김삼순
25. 말 한마디에 담긴 체온 _응답하라 1988
26. 금이 가면 좀 어때 _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7. 헤어졌다는 건 _사랑한다고 말해줘
28. 슬픔에 맞서지 마세요 _태풍상사
29. 해피엔딩은 없어요 _이 사랑 통역 되나요
30.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라 _연애시대
31. 나에게 사랑은 _아일랜드
3장. 가족 “일상의 기적”
32. 낙서장 대하듯 _폭싹 속았수다
33. 당신과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_우리들의 블루스
34. 엄마, 매일을 화양연화로 살아 _슬기로운 의사생활2
35.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_웰컴 투 삼달리
36. 사진을 찍는 건 _은중과 상연
37. 그동안 수고했어_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8. 괜찮을 거란 말보다 _또 오해영
39. 너는 정말 괜찮으냐고 _괜찮아 사랑이야
40. 공감이 없다면 _무빙
41.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_프로듀사
42. 버텨요. 부러지지 말고 _모범택시
43.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_미안하다 사랑한다
44. 좋아하는 거 막 좋아할걸 _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4장. 위로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45. 다 살려고 싸우는 거잖아 _미지의 서울
46.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_나의 해방일지
47. 행운 총량의 법칙 _그녀는 예뻤다
48.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면 _응답하라 1994
49. 꿈 꾸기라도 해 _베토벤 바이러스
50. 마음이 깊이 다치면_은애하는 도적님아
51. 숨어서 하는 말은 힘이 없어서 _프로듀사
52. 나를 속일 수 없는 시간 _러브미
53. 헛스윙 한 번 했다고 _18어게인
54. 네 마음, 아끼지 마 _호구의 사랑
55. 지레 겁먹으면 _일타스캔들
56. 행복은 지나치기 쉽다고_찬란한 너의 계절에
57. 불행의 대가는 _나의 해리에게
58. 당신과 함께라면 _킬미 힐미
59. 네 탓 하지 마 _슬기로운 감빵생활
60. 누군가 나를 발견해주기를 _로맨스는 별책부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미술학원 다닐 때 물감이 아까워서 조금씩 썼거든. 그랬더니 어떻게 됐는지 알아? 중간에 굳어서 반도 못 쓰고 버렸어. 물감이랑 마음이랑 똑같아. 아끼지 마. 그러다 굳어버려." _드라마 ‘호구의 사랑’ 대사
그 누가 호구가 되고 싶을까. 우리는 호구가 되고 싶지도 않고 또 돼서도 안된다 생각한다. 어느새 삶이 주고받는 거래처럼 되었고, 그래서 늘 수지타산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주고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내가 더 준 것 같으면 그건 호구가 된다. 사랑의 호구. 하지만 〈호구의 사랑〉의 대사처럼 아까워서 아끼다 보면 마음은 단단히 굳어져 버리기 마련이다. 안 쓰는 만년필이 말라버리고, 창고에 쌓인 물건들에 녹이 슬듯, 아끼려고 안 쓰는 것들은 그래서 더 망가진다. 마음은 더더욱 그렇다. 마음을 쓰는 건 주는 만큼 돌려받아서가 아니라 주는 그 자체가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무 재지 말고, 호구될 걱정일랑 접어두고. 마음 써야 할 일에는 마음껏 꺼내어 쓰길. 설사 호구가 된다 해도 어쩌겠나. 삶이란 것이 늘 수지타산에 맞는 장사는 아니니. (4장. 위로-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청춘이 힘겨운 건 모르는 것들 투성이기 때문이다. 도무지 뭘로 채워야 할지 모를 빈칸들이 눈앞에 수두룩한 시험 시간 같다고나 할까. 돌아보면 그 빈칸들에 정답은 없었다. 하지만 왠지 누군가 정답지를 들고 채점할 것만 같은 공포, 그리고 남들과 다른 답을 쓰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내 20대는 늘 숨 막히는 시험 시간이었다.” _드라마 ‘응답하라 1994’ 대사
봄날을 청춘에 비유하는 건, 저 순식간에 져버리는 벚꽃 같은 찬란함 때문이다. 너무나 짧고 또 처음 경험하는 것들 앞에서 청춘은 불안해 한다. 그래서 〈응답하라 1994〉의 빙그레(차선우)는 누군가 정답지를 들고 자신이 채운 빈칸을 채점할 것 같은 두려움에 방황한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 '초속 5센티미터'의 속도로, 봄도 청춘도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초속 5센티미터〉를 그리던 시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단편영 화 극장 톨리우드에 자주 갔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50석 좌석의 극장에서 혼자 보던 일이 잦았다고 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이지만, 50석도 채우지 못했던 시절의 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상처 많고 몹시 불완전하던 그 시절의 작품이 눈부시다고 했다. 지금은 절대 만들 수도, 만들지도 않을 작품이라고. 그러니 빈칸 앞에 서 있는 청춘들이라면 뭐라도 써 넣길. 그것이 뭐든 눈부신 순간들이 될 테니까. (1장. 시작-저마다의 인생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