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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27859176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1-05-14
책 소개
목차
서문 _ 에드워드 D. 호크
지붕 다리의 수수께끼
낡은 방앗간의 수수께끼
바닷가재 오두막의 수수께끼
저주받은 야외 음악당의 수수께끼
문 잠긴 승무원실의 수수께끼
작고 붉은 학교 건물의 수수께끼
크리스마스의 교회 첨탑 수수께끼
16호 감방의 수수께끼
시골 여관의 수수께끼
기표소의 수수께끼
지역 축제의 수수께끼
늙은 떡갈나무의 수수께끼
샘 호손 박사 : 사건 연대기 _ 마빈 라크만
리뷰
책속에서
(……)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이 도둑은 기차 안이나 보스턴에서 금고에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서 금고를 뒤집고는 바닥에 드릴로 지름 2밀리미터 정도 구멍을 뚫고 그 작은 구멍으로 일지 36권과 책들까지 전부 빼내 간 거라고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음, 그건 그냥 불가능인데요. 샘 선생님.”
“나도 압니다.”
나는 우울하게 대답했네.
<낡은 방앗간의 수수께끼> 중에서
(……)
그때 갑자기 그 일이 벌어진 거야. 너무 갑작스러워서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도저히 믿을 수도 없었네.
검은 망토를 늘어뜨린 그림자가 악사들을 제치고 계단을 올라가 시장에게 달려들었어. 그 사람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었고, 목에는 느슨한 밧줄이 감겨 있었지. 오른손에는 고기 자르는 식칼을 쳐들고 있었네. 남자를 돌아본 드위긴스 시장은 놀랐다기보다는 당황한 표정이었어. 그리고 식칼은 드위긴스의 가슴에 깊이 꽂혔고, 청중들 속 여자들이 비명을 질렀네.
두건 쓴 사람은 희생자의 가슴에 식칼을 꽂은 채 몸을 휙 돌렸네. 로이 핑커턴과 다른 악사들이 암살자를 잡으려 덤벼들었지만 그 순간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빛이 번쩍하더니 짙은 연기가 훅 솟구쳤어. 약 10초쯤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지. 연기가 사라지자 핑커턴과 악사들이 시체를 들여다보고 있더군.
살인자는 사라졌어.
나는 여전히 야외 음악당 계단을 막아서고 있는 악사들을 제치고 앞으로 뛰어갔네. 청중들 사이에는 뒤늦게 혼란에 찬 비명과 고함, 그리고 여기저기로 혼란이 퍼졌지. 사람들 머리 위 밤하늘에는 아직도 불꽃이 터지고 있었어.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유령?”
핑커턴이 따지듯 물었네.
핑커턴 옆에서 처치 선생이 올가미 밧줄을 들고 서 있더군.
“내가 그놈이 목에 두르고 있던 밧줄을 잡았는데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어!”
나는 드위긴스 시장에게 몸을 기울여 맥을 짚어 보았지만, 어차피 안 뛸 거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네. 식칼이 심장에 정확히 꽂혀 있었거든.
“사라졌어! 칼을 찌른 사람이 사라져 버렸어.”
핑커턴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목소리로 말했네.
“사람들 다 내보내세요, 보안관님. 행사 끝났어요!”
나는 몸을 일으켜 렌즈 보안관을 향해 소리를 질렀지.
“무슨 일이 있었나?”
보안관이 힘겹게 인파를 헤치고 야외 음악당을 향해 오면서 묻더군.
“드위긴스 시장님이 살해당했어요. 그리고 살인자가 바로 우리 앞에서 사라졌고요. 펑 하고 솟구치는 연기 속에서 사라졌다고요!”
<저주받은 야외 음악당의 수수께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