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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2738543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5-29
책 소개
목차
Prologue 일본에서 처음으로 밀실살인이 벌어진 지 삼 년이 지났다
제1장 밀실시대
회상1 삼 년 전 12월
제2장 밀실 트릭의 논리적 해명
회상2 삼 년 전 12월
제3장 이중밀실
제4장 밀실의 빙해(氷解)
회상3 일 년 전 7월
제5장 진정한 의미의 완전한 밀실
회상4 사 년 전 4월
제6장 밀실의 붕괴
막간 밀실이라는 이름의 면죄부
Epilogue 일본에서 처음으로 밀실살인이 일어난 지 삼 년 하고도 한 달이 지났다
해설
리뷰
책속에서
‘밀실의 불해증명은 현장의 부재증명과 동급의 가치가 있다.’ 즉 피고가 범행이 불가능했다는 사실을 반영하여 무죄판결을 내렸다는 말이다.
2심에서도 1심의 결과를 수용하여 무죄, 그리고 최고심에서는 검찰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국민들은 커다란 충격과 함께 이 판결을 받아들였다. 제아무리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도 현장이 밀실인 한, 무죄라는 사실이 담보된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법부가 밀실의 가치를 인정한 순간이기도 했다. ‘아무 의미도 없는 행위’라며 수많은 추리소설 속에서 경멸받아 온 밀실살인이라는 장르였으나, 이 판결 덕분에 현실에서 입장이 역전된 것이다.
그것이 이 사건의 사소한 ‘공(功)’이었다.
그리고 ‘과(過)’는 알기 쉽다. 지방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진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밀실살인이 네 건이나 일어났다. 그 다음 달에는 일곱 건. 밀실은 마치 전염병처럼 사회에 침투했다.
최근 삼 년 사이 밀실살인이 삼백두 건 발생했다.
그것은 이 나라에서 일 년 동안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3할이 밀실살인이라는 의미다.
“저기, 가스미. 또 밀실살인이 벌어졌대.”
“어? 진짜?”
“응, 아오모리에서. 현경 형사부 밀실과가 현재 수사 중이래.”
나도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했다. 아무래도 진짜인 모양이다. 여전히 이 나라에서는 밀실살인이 범람하고 있다.
“참 기묘한 시대가 와 버렸지 뭐야.”
포키를 먹으며 요즈키가 말했다.
그러게나 말이다. 단 한 번의 살인 사건을 계기로 세상은 크게 달라지고 말았다. 삼 년 전 일어난 일본 최초의 밀실살인 사건. 그 이후, 이 나라의 범죄는 밀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