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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호색일대남

[큰글씨책] 호색일대남

이하라 사이카쿠 (지은이), 정형 (옮긴이)
  |  
지식을만드는지식
2017-01-16
  |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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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호색일대남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호색일대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28822575
· 쪽수 : 442쪽

책 소개

일본 근대 풍속 소설의 효시인 <호색일대남>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주인공 요노스케는 7세에 이성에 눈을 떠 60세가 되기까지 사랑을 나누었던 여자가 3742명, 남색 상대가 725명이었다. 그의 엽색담을 통해 에도 시대의 화려한 성 문화 뒤에 가려진 상인들의 세계와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목차

권1
7세 촛불을 꺼야 사랑이 시작되는도다
8세 부끄럽기만 한 연애편지
9세 남에게 들켜서는 안 될 짓
10세 소매를 적시는 초겨울비에 맺은 사랑
11세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정
12세 번뇌의 때밀이
13세 이별은 현금 지불

권2
14세 흙벽 방 침구
15세 두발을 밀어 버려도 버릴 수 없는 세상
16세 여자를 멋대로 생각해서는 안 되지
17세 맹세 쪽지에 찍은 옻칠 도장
18세 여행길에서 생긴 마음
19세 어쩔 수 없이 출가하다
20세 뒷골목도 사람 사는 곳

권3
21세 헛돈 쓰는 사랑
22세 소데(袖) 해변의 생선 장수
23세 의복을 낚아채는 여자
24세 하룻밤 광란의 베개 다툼
25세 화대는 다섯 돈 외에
26세 무명옷 유녀의 덧없는 세상
27세 떠벌리다 구설수에

권4
28세 인과의 관문지기
29세 추억의 빗
30세 꿈의 검풍
31세 하녀의 첩이 된 요노스케
32세 대낮의 여우 올가미
33세 눈앞에 펼쳐진 3월
34세 구름 속에 자취를 감춘 날벼락

권5
35세 나중에는 정처 대접을 받다
36세 같이 먹고 싶은 정월 찰떡
37세 욕심 많은 세상에 이런 일이
38세 목숨을 건 빛나는 물건의 정체
39세 하루 빌려주어 뭐가 되지
40세 당대 멋쟁이를 몰라보다니
41세 지금 여기에 엉덩이가 튀는 여자

권6
42세 먹으려다 말고 소맷자락에 넣어 드린 귤
43세 몸이 불구덩이가 되더라도
44세 마음속 상자
45세 잠을 깨우는 채소 취향
46세 바라본 건 새해 첫 모습
47세 방귀는 하사품
48세 와카 고필 조각으로 누벼 입은 호화로운 겉옷

권7
49세 첫눈 오던 날 아침 찻잔에 떠오르는 모습
50세 바람잡이들과 실컷 놀아 본 날
51세 아무도 모르는 내 돈
52세 술잔 받으러 120리
53세 유곽의 일기장
54세 입맞춤한 술잔이 실린 사각 종이 그물틀
55세 신마치의 저녁, 시마바라의 새벽

권8
56세 편하게 잠을 잔 쇠달구지
57세 정을 건 도박 승부
58세 한잔이 부족해 찾은 사랑 동네
59세 교토의 미인 인형
60세 침실의 최음 도구

≪호색일대남≫ 발문

부록
에도 시대의 단위 표기
특별 기고 논문 : 한국 문화의 눈으로 읽는 ≪호색일대남≫-≪구운몽≫과의 대비를 통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 후기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이하라 사이카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근세 에도 시대의 작가 중 문학사적으로 가장 비중 있고 개성적인 면모를 지닌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사이카쿠의 본명은 히라야마 도고(平山藤五), 호는 초기에는 가쿠에이(鶴永)라고 했으나 사이카쿠(西鶴)와 사이호(西鵬) 등의 호도 같이 사용했다. 사이카쿠는 오사카 지역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15세 무렵부터 하이카이를 익혀 21세경에는 하이카이의 시적 우열을 가려 평점을 매기는 일종의 심사 위원 역할인 덴샤(点者)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하이쿠(俳句) 작풍은 처음에는 교토를 중심으로 한 유력 하이쿠 작가들의 동인 모임 중 하나인 마쓰나가 데이토쿠(松永貞德) 하이단(俳壇)의 흐름에 속해 있었지만, 이후 또 다른 유력 동인 모임인 단린 하이단(談林俳壇)의 중심인물 니시야마 소인(西山宗因)과 가까워져 1670년대가 되면 그의 하이쿠는 이른바 단린풍(談林風)으로 변모해 갔다. 특히 자파의 신풍을 고취하는 ≪이쿠타마 1만 구(生玉萬句)≫(1673) 이후, 그 화려한 활동에 의해 단린 하이카이(談林俳諧)의 대표 존재로 주목받았다. 1675년에는 망처(亡妻)의 추모를 위해 하루 만에 1000구를 지어 ≪하이카이 독음 1일 1000구(俳諧獨吟一日千句)≫를 간행하는 개성적인 면모를 보였고, 이후 그의 하이카이시(俳諧師)로서의 활동은 정해진 시간에 화살을 쏘아 대듯 많은 하이쿠를 짓는 것을 주안으로 하는 야카즈 하이카이(矢數俳諧) 등을 중심으로 더욱 본격화해 갔다. 순간적인 은유, 패러디, 해학, 풍자, 연상 등의 창작 기법이 융합되어 완성되는 하이카이의 창작 세계 안에서 찰나적으로 읊었던 그의 하이쿠의 완성도에 대한 문학적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초인적으로 읊은 그의 일련의 시구들은 결국 산문화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었고, 이 점에서 그의 소설 세계의 발상과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야카즈 하이카이 활동을 하는 와중에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종의 여기(餘技)로 보이는 소설 창작을 하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그의 첫 소설인 ≪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1682)이었다. 뜻밖에도 이 소설이 크게 호평을 받아 그는 40대에 들어서자 시인을 자처하면서도 동시에 우키요조시 작가로서 많은 소설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된다. 사이카쿠는 1688년에 이르러 일본 최초의 경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본 작품 ≪일본영대장(日本永代藏)≫을 발표한다. 해설의 <≪일본영대장(日本永代藏)≫에 관해>에서도 기술한 바와 같이 주로 상인들의 경제생활을 주제로 하는 이른바 조닌물(町人物) 중 첫 작품이다. 이후에는 사후 간행된 ≪사이카쿠 오리도메(西鶴織留)≫를 비롯해 본격적인 서간체 소설인 ≪수많은 편지 뭉치들(萬の文反古)≫을 집필했고, 섣달 그믐날을 작품의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중·하류층 상인의 경제 생활상을 집단적 묘사의 형식으로 창작한 ≪세켄무네잔요(世間胸算用)≫와 상인의 향락 생활의 말로를 그린 ≪사이카쿠 오키미야게(西鶴置土産)≫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사이카쿠는 1693년 8월 10일, “부세라는 달맞이 구경을 하고 지낸 마지막 2년(浮世の月見過しにけり末二年)”이라는 사세(辭世)의 구를 남기고 52세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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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으로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으로 도일, 쓰쿠바대학 대학원 일본문학 전공 석·박사 과정 수료 후 귀국해 단국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현재 단국대학교 명예교수·일본연구소 명예소장으로 있다. 주 전공 분야는 일본근세문학연구(이하라 사이카쿠 소설연구)·일본문화론이다. 기타 활동으로는 일본 쓰쿠바대학 외국인연구원 및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초빙연구원, 도쿄대학 외국인연구원, 한국일본사상사학회 회장,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과 일본의 고전을 연구하는 양국 연구자들의 학술모임인 한일고전연구회의 한국 측 간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근세소설과 신불』(제이앤씨, 2008,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일본일본인일본문화』(다락원, 2009·2018), 『일본문학 속의 에도도쿄 표상 연구』(공저, 제이앤씨, 2010,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日本近世文学と朝鮮』(공저, 勉誠社, 2013), 『슬픈 일본과 공생의 상상력』(공저, 논형, 201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 20여 권이 있고, 역서로는 『일본인은 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가』(아마 도시마로, 예문서원, 2001), 『천황제국가비판』(아마 도시마로, 제이앤씨, 2007), 『호색일대남』(이하라 사이카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7), 개정판 『일본영대장』(이하라 사이카쿠, 지식을만드는지식, 2023)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일본근세문학 및 문화론에 관한 40여 편의 학술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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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곱 살이 된 어느 여름날이었다. 한밤중에 쉬가 마려워 잠에서 깬 요노스케가 베개를 제치고 하품을 하면서 장지문 고리를 열려고 하니 옆방 하녀가 이를 알아차리고 촛불을 밝히면서 긴 통로 복도를 따라나섰다. 남천촉 나무가 서 있는 동북쪽 집 구석으로 다가가 솔잎이 깔려 있는 소변 통에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었다. 하녀는 툇마루 쪽으로 늘어진 대나무 줄기에 긁히거나 튀어나온 못에 도련님이 행여 다치지는 않을까 해서 촛불을 들고 가깝게 다가갔더니 요노스케는 “그 불을 끄고 좀 더 옆으로 다가오너라”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넘어지시지는 않을까 걱정이온데 불을 끄라시니 어인 말씀이시옵니까?”라고 물으니 요노스케는 태연한 얼굴로 “사랑은 어둠 속에서 한다는 걸 모르는가?”라고 말하기에 호신용 칼을 들고 있던 다른 하녀가 분부대로 촛불을 꺼 드리자 하녀의 왼쪽 소매를 잡아끌면서 “혹시 근처에 유모가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주위를 신경 쓰는 모습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하늘나라 다리 위에서 처음에는 제대로 교합을 못했던 남녀 신들처럼 도련님이 아직 몸은 영글지 않았는데 그 마음만은 간절한 것 같네요”라고 주인마님께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마님도 그 녀석 어린 나이지만 신통한 아들이라고 내심 크게 기뻐하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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