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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감 : 무사편

남색대감 : 무사편

이하라 사이카쿠 (지은이), 일본고전명저독회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2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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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감 : 무사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색대감 : 무사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2882630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08-31

책 소개

헤이안시대 후기부터 유행하였고 불가(佛家)나 무가(武家)에서 정당한 애욕으로서 용인되었던 남색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그들이 보여 주는 사랑과 의리, 그리고 인정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정절이 남녀 사이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는 상식에 정면으로 물음표를 던진다.

목차

서문

권1

제1화 색은 남색과 여색의 경쟁
제2화 이 세계의 기본
제3화 축국장 울타리는 소나무와 단풍나무, 내 님의 허리는 버드나무4
제4화 농어에 넣어서 보낸 편지
제5화 수묵화로 그려진 원망 가득한 겐비시 문양 ·

권2

제1화 당신이 주신 2척 3촌의 검
제2화 우산을 갖고도 젖은 몸
제3화 꿈속의 사카야키
제4화 동쪽 지방의 향목나무 가게 도련님
제5화 눈속의 두견새

권3

제1화 덧씌운 삿갓에 쌓인 원한
제2화 혼내 주려다 죽인 소맷자락의 흰 눈
제3화 중간 와키자시는 타고 남은 연모의 마음
제4화 약도 듣지 않는 상사병 베갯머리 ·
제5화 사랑에 눈먼 것은 황매화 활짝 피었을 때

권4
제1화 연정에 잠긴 앵무조개 술잔
제2화 대신 바치는 목숨은 이름하여 마루소데
제3화 고대하던 것은 3년 만의 목숨
제4화 한결같이 바라보는 늙은 나무의 꽃 피던 시절
제5화 호색 소동은 아소비사의 민폐가 되다

부록 : 일본 고전으로 본 남색과 지고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이하라 사이카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근세 에도 시대의 작가 중 문학사적으로 가장 비중 있고 개성적인 면모를 지닌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사이카쿠의 본명은 히라야마 도고(平山藤五), 호는 초기에는 가쿠에이(鶴永)라고 했으나 사이카쿠(西鶴)와 사이호(西鵬) 등의 호도 같이 사용했다. 사이카쿠는 오사카 지역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15세 무렵부터 하이카이를 익혀 21세경에는 하이카이의 시적 우열을 가려 평점을 매기는 일종의 심사 위원 역할인 덴샤(点者)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하이쿠(俳句) 작풍은 처음에는 교토를 중심으로 한 유력 하이쿠 작가들의 동인 모임 중 하나인 마쓰나가 데이토쿠(松永貞德) 하이단(俳壇)의 흐름에 속해 있었지만, 이후 또 다른 유력 동인 모임인 단린 하이단(談林俳壇)의 중심인물 니시야마 소인(西山宗因)과 가까워져 1670년대가 되면 그의 하이쿠는 이른바 단린풍(談林風)으로 변모해 갔다. 특히 자파의 신풍을 고취하는 ≪이쿠타마 1만 구(生玉萬句)≫(1673) 이후, 그 화려한 활동에 의해 단린 하이카이(談林俳諧)의 대표 존재로 주목받았다. 1675년에는 망처(亡妻)의 추모를 위해 하루 만에 1000구를 지어 ≪하이카이 독음 1일 1000구(俳諧獨吟一日千句)≫를 간행하는 개성적인 면모를 보였고, 이후 그의 하이카이시(俳諧師)로서의 활동은 정해진 시간에 화살을 쏘아 대듯 많은 하이쿠를 짓는 것을 주안으로 하는 야카즈 하이카이(矢數俳諧) 등을 중심으로 더욱 본격화해 갔다. 순간적인 은유, 패러디, 해학, 풍자, 연상 등의 창작 기법이 융합되어 완성되는 하이카이의 창작 세계 안에서 찰나적으로 읊었던 그의 하이쿠의 완성도에 대한 문학적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초인적으로 읊은 그의 일련의 시구들은 결국 산문화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었고, 이 점에서 그의 소설 세계의 발상과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야카즈 하이카이 활동을 하는 와중에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종의 여기(餘技)로 보이는 소설 창작을 하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그의 첫 소설인 ≪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1682)이었다. 뜻밖에도 이 소설이 크게 호평을 받아 그는 40대에 들어서자 시인을 자처하면서도 동시에 우키요조시 작가로서 많은 소설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된다. 사이카쿠는 1688년에 이르러 일본 최초의 경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본 작품 ≪일본영대장(日本永代藏)≫을 발표한다. 해설의 <≪일본영대장(日本永代藏)≫에 관해>에서도 기술한 바와 같이 주로 상인들의 경제생활을 주제로 하는 이른바 조닌물(町人物) 중 첫 작품이다. 이후에는 사후 간행된 ≪사이카쿠 오리도메(西鶴織留)≫를 비롯해 본격적인 서간체 소설인 ≪수많은 편지 뭉치들(萬の文反古)≫을 집필했고, 섣달 그믐날을 작품의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중·하류층 상인의 경제 생활상을 집단적 묘사의 형식으로 창작한 ≪세켄무네잔요(世間胸算用)≫와 상인의 향락 생활의 말로를 그린 ≪사이카쿠 오키미야게(西鶴置土産)≫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사이카쿠는 1693년 8월 10일, “부세라는 달맞이 구경을 하고 지낸 마지막 2년(浮世の月見過しにけり末二年)”이라는 사세(辭世)의 구를 남기고 52세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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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고전명저독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고전 문학과 명저의 윤독을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구성원은 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또는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동문의 교강사 대학원생이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번역서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일본에 대한 근원적이고 깊이 있는 탐구를 지속해 그 결과를 연구자 및 일반 대중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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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때는 흐트러진 채 잠들어 있으면 베개를 고쳐 베어 주시고 내 벌어진 가슴을 속에 입은 흰 고소데(小袖)로 가려 주셨다. 또 바람이 불면 감기라도 걸릴세라 걱정하시는 마음 씀씀이가 꿈결에서도 느껴져 분에 넘치는 사랑이 두렵기도 했다. 잠에서 깨면 “우리 둘 말고는 듣는 이도 없다” 하시며 집안의 대사, 큰 도련님에게도 말씀하시지 않은 일들까지 들려주셨다. 또한 서로가 푸른 소나무처럼 변치 말자시며 내 옆얼굴에 난,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작은 사마귀까지도 신경이 쓰이신다며 손수 솔잎 바늘로 떼어 주셨다. 이래저래 감사한 일만 가득한 세월을 살아왔다. 이 은혜, 지금이라도 영주님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세상이 금지한 일인 걸 알지만 주인님을 따라 깨끗이 죽으려 마음먹고 있었다. 그때 입을 수의로 무늬 없는 가미시모(上下)와 자결할 때 쓸 단도를 마련해 두고 유서와 함께 이미 내 혼은 서찰함에 봉해 두었으니, 이 일을 세상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내 꽃다운 자태 지금이 절정이라 조금은 자만했는데 분하구나. 지난달 초순부터 지가와 모리노조(千川森之丞)에게 주인님의 마음이 옮겨 가시니, 세상만사 믿을 게 없어 늦가을 비 내리는 10월 3일에 자결하리라 마음먹었다.


오미(近江) 지방 쓰쿠마(筑摩)의 마쓰리를 보니, 그 마을의 미녀로서 이혼당한 여자나 또는 남편과 사별한 여자 또는 내연관계가 들통 난 여자들에게, 관계한 남자의 수만큼 냄비를 뒤집어쓰고 행렬을 지어 걷게 하는 것이었다. 모습도 곱고 얼굴도 어여쁜 나이 찬 여인이 냄비 하나를 뒤집어쓰고 그마저도 부끄러워하는가 하면, 아직 성년이 되지 않아 후리소데를 입은 여자가 이도 검게 물들이지 않고 눈썹도 밀지 않았는데 큰 냄비를 일곱 개나 겹쳐 쓴 채 머리가 무거워 비틀비틀 걸어가고 그 뒤를 모친이 딸의 무거운 냄비들을 손으로 받쳐 주며 손주들을 업고 안고 또 한 아이는 손을 잡아 이끌며 걷는 경우도 있다.


다이묘가 총애하던 소년이 자라서 처자식이 생긴 뒤에도, 다이묘께서 왠지 모르게 남색 연인 시절을 잊지 않으시는 것은 대단히 훌륭한 일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남색은 여색과는 각별히 다른 색이다. 여자는 일시적이다. 소년의 아름다움과 요염함은 남색의 도를 깨닫지 않고는 알 수 없다. 이들은 ‘참으로 한심한 여자의 풍속’이라고 여겨, 시내에 살면서도 동쪽의 이웃과는 불씨도 교환하지 않았다. 어쩌다 시작된 부부싸움에 냄비나 솥을 부수더라도 “본인들 손해일 뿐”이라며 중재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벽 너머에서 거들면서 “주인장, 때려죽이고 소년을 들이시오”라며 이를 가는 것도 우스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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