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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883932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7-08-10
책 소개
목차
三月의 낚시
文庫版 人生
慶尙道 대구알젓
外人部隊의 마당에서
나의 중학 시절
청량리 뇌병원 야화
태양은 멀다
흑자 시대(黑字時代)의 수필
내 생애 최고의 날
붕어의 시각
내일은 해가 뜬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유언
여정旅情
耽羅 紀行
봄 잔디같이 부드러운 손길
兄을 죽인 정신병자
深夜의 해바라기
낚시의 精神 分析
돌아온 도장
三十 年이란 歲月
외디프스 컴프렉스(Oedipus Complex)
한국인의 행복
나의 座右銘
군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책속에서
人生은 책이런가, 책은 人生이런가.
인생도 책과 같아, 큰 것, 작은 것, 두꺼운 것, 얇은 것, 가지각색인 모양이다.
향수로 목욕을 하고, 다이어를 지고 다니는 ‘豪華版’ 인생이 있는가 하면, 형무소 內 死刑囚 구치감에는 形 執行만 기다리는 ‘限定版’ 人生도 있다.
남의 學說을 자기 學說인 양 고대로 떠들어 대는 ‘海賊版’ 人生이 있는가 하면, 남의 說에 조금 色칠만 하는 ‘飜案版’ 人生도 있다.
양복만을 입는 ‘洋裝版’ 인생은 明洞에 흐르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한복을 좋아하니 ‘韓裝版’인가 보다.
살아 있는 ‘古典’ 人生도 있고, 改心했노라는 ‘訂正版’ 인생도 활개를 치며 돌아다닌다. 내 몸을 사 주시오 하는 ‘덤핑版’이 있는 반면에는, 비싸게 구는 ‘稀罕本’도 눈에 뜨인다.
平生 대통령을 해 먹어야겠다는 ‘重版’ 人生도 있었고, 그런 건 一生에 한 번 하면 足하지 않은가 하는 ‘初版’主義 人生도 있는 모양이다.
甲이나 乙이나 구별 없이 執權만 하면 아양을 떨고 꼬리치는 ‘大衆廉價版’도 있고, 무엇이든지 아는 척하는 百科事典식 ‘全集’ 인간도 있다.
속셈을 보여 주지 않는 ‘케이스入’도 있지만, 보다도 볼란서式 ‘假綴本’에 더 구수한 人間味를 느낀다.
‘出版文化賞’을 줄 만한 인생이 있는 반면에는, 차라리 出版되지 않았더라면 하는 人間이 더 많으니 탈이다. 애교 있는 ‘誤植’투성이 人間은 재미가 있고, 틀린 점을 지적하면
“아 참 그렇군요.”
하고 卽席에서 고치는 사람은, 마치 ‘誤植·亂丁’은 언제나 바꿔 주겠다는 ‘良心版’ 같기도 하다.
<文庫版 人生>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