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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리딩 마인드 : 우리는 어떻게 글을 읽는가](/img_thumb2/979112884557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28845574
· 쪽수 : 386쪽
· 출판일 : 2019-09-25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감사의 글
서문
치킨 요리법
출발
이 책의 구성
요약
01 시작
쓰기 체계
소리와 의미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02 소리 내어 읽기
과제 1: 글자
과제 2: 소리
과제 3: 매핑
종합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03 철자법의 기능
철자법 표상
철자법
철자법 표상의 중요성
철자법 표상의 발달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04 단어의 의미
단어 지식의 난해함과 복잡성
단어들의 조직 방식
누락된 의미에 대처하기
단어의 실제 의미
어휘의 폭과 깊이
새 단어 학습 과정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05 독해
독해 과제 분석
생각 추출
생각 연결
상황 모형
독자 되기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06 능숙한 독자
태도와 동기 그리고 읽기
읽기 태도
동기
자아 개념
읽기 자아 개념과 읽기 행동
읽기 동기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07 디지털 혁명 이후의 읽기
읽기를 위한 디지털 도구
간접적인 영향
산만함의 시대
요약과 시사점
토의 주제
결론
실천가
정책 결정자
이론의 아름다움
참고 문헌
역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눈이 유연하게 움직인다고 느낀다. 한 줄의 시작 지점에서 마지막까지 갔다가, 다음 줄을 읽으려고 다시 왼쪽 끝으로 감으로써 글을 읽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글을 읽을 때 눈을 관찰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글을 읽는 사람의 눈은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에 보통 일곱 개에서 아홉 개의 철자를 한꺼번에 보면서 어느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점프하듯이 움직인다. 글을 읽을 때 눈이 점프하면서 움직인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 또한 완벽한 설명은 아니다. 글을 읽을 때 늘 같은 철자를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각각의 눈은 각기 다른 철자를 본다. 게다가 서로 엇갈리게 철자를 볼 수도 있다.
“ghoti”라는 만들어진 단어는 무엇이든 가능한 영어 철자법을 풍자하는 유명한 예로, fish라 발음된다. 단어 enough의 “gh”, 단어 women의 “o”, 그리고 단어 motion의 “ti”와 같이 발음하면 그렇게 된다. 재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ghoti”를 goatee라고 발음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각 글자가 놓인 맥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gh”가 어떤 단어의 맨 앞에 올 때, 그것은 센 g로 발음된다(예: ghastly, ghost). 어떤 단어의 중간에 있을 때는, 묵음이 된다(예: daughter, taught). 한 단어의 맨 끝에 있을 때만, f로 발음된다(예: laugh, tough).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동기는 결과에 박혀 있는 가치의 함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대하는 결과를 실제로 얻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복권 같은 것이 극단적인 예다. 몹시 바라는 결과지만, 실제로 당첨될 확률은 아주 낮다. 같은 원리가 <슈퍼배드>를 내려놓는 아이에게도 적용된다. 아이는 그 책을 읽는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으나, 실제로 자신이 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는 낮았다. 이를 보통 아이의 읽기 자기 효능감(reading self-efficacy)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유능한 독자라고 느끼고 있는가? 특히 읽을 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읽기는 가치 있는가?
기대-가치 동기 이론은 왜 어떤 사람은 읽기에 동기화되어 있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는 동기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 인식하게 해 준다. 그러나 기대?가치 이론은 읽기에 기여하는 다른 요소, 즉 읽기 자아 개념(reading self-concept)을 놓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