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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30411859
· 쪽수 : 490쪽
· 출판일 : 2013-12-16
책 소개
목차
1권
마테오 리치 전서 서문 ···············xi
≪마테오 리치 중국 선교사≫의 원고와 판본 ····xvi
제1부 서론/ 중국과 중국인
1장 이 책을 쓴 동기와 서술 방식 ···········3
2장 중국의 명칭과 위치, 면적 ············7
3장 중국의 생산 물자 ···············14
4장 중국의 공예 ·················26
5장 학술 및 시험 제도 ···············36
6장 중국의 정치 ·················56
7장 중국의 예법 ·················82
8장 중국의 습속 ·················108
9장 미신과 그 밖의 폐단 ·············117
10장 종교 파벌 ·················140
제2부 처음 중국에 들어가다
1장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가 중국에 들어가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 ·········169
2장 중국행, 두 번째 시도 ·············189
3장 1582년 세 번째로 중국에 들어갔으나 정착하지는 못하다 ··············202
4장 선교사가 초청받아 조경에 가서 집을 짓고 교회를 열다 ···············218
5장 교리를 강론하기 시작하다 ··········235
6장 루지에리가 마카오로 돌아오고 마테오 리치는 포로가 되어 풍채와 도량을 배우다 ·····244
7장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 ···········261
8장 신부들이 재차 중국에 들어가고 루지에리가 절강을 여행하다 ·············270
9장 절강 여행을 마친 루지에리가 광서를 여행하다 ··278
10장 산드가 마카오로 돌아오고 루지에리는 무고를 당하다 ···············284
11장 루지에리가 마카오로 돌아가고 산드는 조경으로 돌아와 다시 한 차례 풍파를 겪다 ····295
12장 루지에리는 로마에서 대사관 설립을 준비하고 알메이다는 조경으로 오는 길에 여러 어려움을 당하다 ·301
13장 땅에 묻힌 씨앗 ···············311
14장 조경의 마지막 몸부림과 선교사 추방 ·····320
제3부 16세기 중국?마테오 리치의 일기(1583∼1610)
1장 전도소를 회복하고 소주(韶州)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다 ··············337
2장 발리냐노가 전도소를 건립하다 ········356
3장 구태소 ···················363
4장 소주(韶州)의 초창기 선교 사업 ········373
5장 알메이다의 죽음 ···············381
6장 남웅의 개교(開敎) ··············389
7장 밤에 강도가 출몰하다 ············396
8장 프란체스코 데 페트리스 신부의 죽음 ······408
9장 마테오 리치가 남경에 도착하다 ········413
10장 마테오 리치가 남경에서 쫓겨나다 ·······429
11장 남창의 개교 ················440
12장 남창의 황족 ················450
13장 남창에서 기초를 세우다 ···········455
14장 소주(韶州)에서 다시 소요를 겪다 ·······462
책속에서
고대에 중국이 스스로에게 붙인 명칭은 ‘문화국(文華國)’이었다. 중국 책에서 늘 논하는 오상(五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예(禮)’다. 이른바 오상은 바로 동서고금을 통해 변함없는 다섯 가지 도덕이다. 예는 상호 간에 이루어지는 공경에 있는 것으로, 일 처리를 하는 데 격식을 갖추는 것이다. 중국의 예법은 대대로 전해져 더해지기는 했으나 줄어든 것은 없어서 수많은 예법을 지키느라 정작 다른 일을 못할 정도다.
새로운 종교가 중화민족 사이에서 의심을 초래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예수회 신부들은 공개적인 마당에서는 종교를 언급하지 않았다. 손님을 맞이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은 중국의 어문과 작품, 그리고 풍속을 연구하는 데 쏟았다. 하지만 그들은 몸소 모범을 보이고 실제 덕이 넘치는 생활로 근처에 사는 비교인들을 가르쳐 이끌었다. 이렇게 그들은 천천히 민중의 마음을 얻기로 했다. 일부러 너무 꾸며 대지 않고 그들의 심령을 준비시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거둔 모든 성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다음 날 새벽에 리치 신부는 새집에서 미사를 드렸다. 그날은 바로 베드로와 바오로 두 분의 축일이었다. 이번 미사는 은혜에 감사하는 미사로, 천주님의 구원에 감사드리고 사도들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잘 이끌어 주실 것과 앞으로 사업을 보호해 주실 것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