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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그림자

[큰글씨책] 그림자

예브게니 리보비치 시바르츠 (지은이), 백승무 (옮긴이)
  |  
지만지드라마
2019-08-01
  |  
2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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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그림자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그림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30458977
· 쪽수 : 176쪽

책 소개

안데르센의 동화 '그림자'에서 착안한 예브게니 시바르츠의 '그림자'는 동화극인데도 깊이 있는 철학과 강도 높은 사회 풍자가 돋보인다. 동화극 특유의 아기자기한 전개와 기발하고 번뜩이는 기지, 재미있고 발랄한 유머 또한 잃지 않고 있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1막
2막
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예브게니 리보비치 시바르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6년 러시아 카잔에서 태어나 1958년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생전에 그는 희곡을 20편 이상 집필했으며, 영화 시나리오 11편을 완성했다. 모스크바국립대 법학부에 입학했지만, 1917년 혁명이 발생하자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극단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훌륭한 발성법과 유연한 연기술로 평단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배우로서 보장된 미래에도 불구하고 그는 1920년대 초에 당시 최고의 동화 작가였던 코르네이 추콥스키의 비서로 들어갔다. 그 뒤 1923∼1924년 사이에는 여러 언론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때 데트 사라이란 필명으로 시적인 칼럼을 썼다. 1924년 레닌그라드로 돌아온 시바르츠는 국립 출판사의 아동 도서 분과에 들어갔다. 시바르츠가 맡은 일은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일이었는데, 그는 작가들의 구상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확장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의 희곡과 시나리오는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로 제작되었고, 여전히 러시아 전역에서 인기리에 상연되고 있다. 그의 영원한 동지였던 연출가 아키모프는 1956년 작가의 회갑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바르츠의 동화가 성공한 비결은 이겁니다. 그는 마법사와 공주, 말하는 고양이, 곰으로 변한 청년 등을 통해 정의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표현해 주고 있고, 행복에 대한 우리의 관념과 선악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드러내 주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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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무 (옮긴이)    정보 더보기
러시아 전문가이자 연극 평론가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학술원 산하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불가코프의 극작술 연구〉로 박사 학위를 획득했다. 2008년부터 서울대, 성균관대, 한예종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공연과 이론》, 《한국희곡》, 《TTIS》의 편집위원을 맡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불가코프의 메타드라마 연구〉, 〈스타니슬랍스키의 모순에 대한 소고〉, 〈메이예르홀트 공연의 음악성 연구〉 등이 있고, 저서로는 《20세기를 빛낸 극작가 20인》(살림출판사), 《한국연극, 깊이》(우물있는집)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부활》(문학동네), 《메이예르홀트의 연출 세계》(한국문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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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의사: 요 며칠간, 그림자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연구한 고서적들을 분석해 봤어요. 어떤 권위 있는 교수가 이런 제안을 했더군요. 그림자의 주인은 그림자를 향해 “그림자여, 네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라”라고 외쳐야 한답니다. 그러면 그림자는 일시적으로 제자리로 돌아온대요.
학자: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그래요, 그거 정말 대단하군요!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그가 그림자인 걸 알 수 있겠네요. 맞아요! 그 녀석은 반드시 벌을 받을 거라고 제가 말씀드렸죠! 그 녀석에 대항해 싸울 겁니다. 우리는….
의사: 제발 저는 빼 주세요…. 잘 가세요…. (서둘러 떠난다.)
학자: 아주 좋아. 명예롭게 죽으리라 결심했지만, 그 녀석을 이기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지. 사람들이 그 녀석이 그림자인 걸 알게 된다면 다 이해하게 될 거야…. 다들 이해하게 되겠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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