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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91130467436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15-09-15
책 소개
목차
친구를 그리며
아버님을 모시고 영평으로 가며 말 위에서 짓다
난가대에 올라 즉흥시를 짓다
봄날 백운산의 오두막집을 그리워하며
늦봄 보름 뒤에 아버님을 모시고 영평으로 가는데, 때마침 온갖 꽃들이 온 산에 가득하고 봄기운이 화창하기에 꽃 핀 고갯길로 가는 도중에 시를 짓다
보개산 봉은암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우연히 읊다
배를 띄우고서
석실서원에서 숙부 삼연 선생의 시를 받들어 차운하다
12월 18일 밤, 큰 눈이 내렸다가 막 개었다. 안개는 구산(龜山)을 반쯤 가렸고 지는 달은 서쪽 행랑에 걸렸다. 동지 10여 명과 함께 일어나 경치를 구경하다가 숙부 삼연 선생의 시에 공경히 차운한다
달빛 환한 밤에
서울로 가는 한익주를 보내며
회릉으로 가는 길에
삼각산에서 놀다가 저물녘 문수암에 이르러서
도봉산으로 들어가며
벽에 걸린 우재 선생의 시에 공경히 차운해 짓다
흥겨워서
가을 산
산을 나오며
밭갈이하는 것을 보며
들판에서
어스름 저녁에
석양
맑은 저녁 기운 속에
회릉(懷陵)으로 가는 길에
강화도에서
그냥 시를 읊조리며
도봉산에 들어가니 새벽 눈이 살짝 내리고
삼연 숙부님 시의 운을 따라 공경히 차운하다
눈발을 헤치고 도성으로 들어가며
눈 내리고 달빛 밝은데
봄 맞은 시냇가에서
원화벽(元化壁)에 들어가
밤에 기우제 단에 앉아서
가을은 다 가는데
동암(東菴)에서
천주사(天柱寺)에서 밤에 시를 읊다
조계사(曹溪寺)에서
밤에 돌로 쌓은 집에서 자는데, 샘물 소리가 찰찰찰 그치질 않아 마치 깊은 골짝 초막에 있는 것과 같아서
홀로 서서
빈 골짜기에서
숲 속 집에 새벽 눈이 내려서
깊은 숲 속에서
시골 마을
흥이 나서
소나무 뿌리에 작약꽃 몇 떨기가 막 피어났는데, 아주 고와서 사기병 속에 꽂아 놓고 저녁 내내 마주 보고 있으려니 사람의 마음을 매우 한가롭고 원대케 하기에 간단한 시로써 적어 본다
스님을 만나서
뜨락을 거닐며
이씨의 산속 정자를 찾아가서
14일 밤 여러 사람들은 다 깊은 잠에 빠졌는데, 소나무 아래 홀로 앉아 달을 바라보며 짓다
시냇가에서
우연히 읊다
백온이 찾아왔기에 취중에 써서 보여 주다
어스름 저녁에
저녁 경치를 보며 당나라 시인의 시에 차운하다
7일에
병중에 백온을 만나서
시를 짓다
배를 띄우고
시끄러워서
쌍곡 마을에서 자며
백련암에서
영령정에서
텅 빈 산에서
초5일 저녁 종형 태충 씨를 맞이해 함께 삼주(三洲)의 초가에서 묵었다. 때는 초승달이 벼랑에 떠 있고 국화 또한 어여뻐서 사랑할 만했다. 태충 씨는 예전에 살던 벽계(蘗溪)가 생각난다고 해서 날이 밝자 떠나 버리는 바람에 중양일(重陽日)에 술을 마시며 함께할 이가 없었다. 이에 느낌이 없을 수가 없어서 시를 지어 보인다
봉수령을 넘으며
절에서 자며
덕여 임홍재에게 시를 지어 보이다
조계사에서
청 장로(淸長老)에게 주다
서쪽 시냇가에서 숙장을 그리며
백온과 헤어지면서
중양절 이틀 전에 재대에게 시를 부치며
친구를 보내고서 짓다
백온을 보내고 산을 나서며
이씨 집에서 가무를 구경하면서
귀가하기 전 하룻밤을 여러 벗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다가 이별했다. 이에 오언 고시 두 수를 지어 백온 이위에게 주며
절에서 여러 벗들이 배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것을 보내며
일찍이 강화도를 출발했다가 월곶에 이르러 배를 타고서
후릉(厚陵) 재사(齋舍)에서 침랑(寢郞) 김기하(金器夏)에게 주다
뜨락의 느티나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영령정에서
그윽한 흥취에 매양 홀로 가나니
쭉 솟은 소나무에 시냇가 정자라
얇은 서리 저 멀리 하얗게 흐르고
석양빛에 뭇 산들은 더욱 푸르러
저 세상이 다시 나를 잡지 못할 터
때때로 못에 비친 별 바라다본다
텅 빈 산엔 풍경 소리 울리는데
긴긴 밤 절로 맑은 바람 소리뿐이라
泠泠亭
幽興每獨往。高松溪上亭。
微霜遠流白。返照亂峰靑。
無復俗拘我。時看潭映星。
空山有風珮。永夜自泠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