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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눈물

옛사람들의 눈물

(조선의 만시 이야기)

전송열 (지은이)
글항아리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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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눈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옛사람들의 눈물 (조선의 만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54606493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08-08-18

책 소개

죽은 자를 애도하여 지은 시를 만시挽詩라 한다. 여기 소개하는 만시들은 지난 20여 년간 조선시대 시문학을 전공해온 지은이가 문학적으로 뛰어난 명편만을 골라 엮고 그 역사적 유래와 미학적 특징을 분석했다. 만시는 아내를 위해 지은 도망시悼亡詩, 친구를 위한 도붕시悼朋詩, 먼저 간 자식을 위한 곡자시哭子詩 외에 스승과 제자, 선배, 자신이 데리고 있던 종을 위해서 지어지기도 했다.

목차

1 오장치지어진안지간야
인간 세상에서 유희하다가
- 남극관이 수봉이란 종의 죽음에 남기다
칠월칠석날에 돌아가고 말았구나
- 양응정이 소합이란 여종의 죽음을 슬퍼하다

2 남안산행화 서주로오륙
삼십 년 세월이 순식간처럼 바빴구나
- 이덕수가 아들 이산배를 앞세우고 자도하다
남쪽 언덕엔 산 살구꽃이 피었고
- 이양연이 둘째 아들 인익을 떠나보내며

3 오열부하언 원장촌촌절
돌아가 누운 넌 응당 편하리라
- 남씨 부인이 평생을 앓다 간 손녀의 죽음에 참담해하다
이 정을 어찌하란 말이냐!
- 조태억이 둘째 아들 의빈을 잃고서

4 요락칠세성 매몰일산록
저 산 한 귀퉁이에 묻어야만 하다니
- 김상채가 아들을 잃고 쓴 오언고시
피눈물 흘리며 슬픈 울음소리를 삼키노라
- 허난설헌이 두 남매의 혼을 잃고 피눈물 흘리다

5 적료경시혼 교도여침륜
어찌 시인으로 일생을 마쳤더냐!
- 김창흡이 김숭겸의 죽음에 숙부의 지극한 정을 드러내다

6 보답평생미전미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 추사가 아내 잃은 심사를 적다
그 누가 있어 저 주렴 거두어줄까
- 이달이 아내 잃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처연함을 드러내다
백년해로 하자던 약속의 말만 남긴 채
- 백광훈이 아내 잃은 한 사람을 대신하여 시를 짓다

7 은촉동동수함저
숨은 슬픔은 잠시도 달아나지 않는다
- 채팽윤이 각별한 아내 사랑을 적다

8 불향창전종벽오
창 앞에다 오동나무 심지도 않았을 텐데
- 이서우가 꿈속에서 아내를 만난 후 적다
새벽 산은 꿈속인 양 달빛 지난 흔적만 남았네
- 신익성이 아내를 잃고 한밤중에 시름겨워하다

9 인상고혼구뇌이
일편단심 보내노니 재는 되지 않으리다
- 강세황이 부인 류씨를 전염병으로 떠나보내다

10 소복난소수 문전자도향
내 집에 살아도 손님만 같구려
- 이건창이 스물두 살에 요절한 아내 서씨를 위해 남기다
그날 혼인했던 그 사람은 뵈지를 않으니
- 신위가 첫째 부인 조씨를 잃고 애절한 심사를 적다

11 위설칭온낭신무하극
바느질도 다 못 한 채 사람만 먼저 갔구려
- 채제공이 아내 사랑을 추억하다
그 쑥 보면서 저를 생각해주시겠어요?
- 심노숭이 아내를 잃고 34구의 고시를 남기다

12 효앵제송독귀인
눈물 감추며 산을 나서 지난 길을 찾노라니
- 권필이 벗 구용을 장사 지낸 후

13 도화난락여홍우
내게 귀가 있다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네
- 이안눌이 권필의 죽음에 통절함을 드러내다

14 통곡광릉금이절
아직도 눈앞에 아련하건만
- 이행이 스물여섯의 나이로 떠난 벗 박은을 그리워하며

15 막설인간만시비
인간 세상 부질없는 시비일랑 논하지 마세나
- 박상이 죽은 조광조를 위로하고 나무라다
오십삼 년 동안을 빌려 썼구려
- 이용휴가 일찍 져버린 유서오의 죽음에 다섯 수의 시를 적다

16 유신문전초목심
이 세상에 제 한 몸 숨길 곳이 없었으니
- 이행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정희량을 슬퍼하다
유신의 문 앞처럼 초목만 깊겠지
- 이호민이 천재 시인 정지승의 죽음을 애통해하다

17 일취일방 방취수능혼
뼈는 사막에 버려지고 피는 풀을 적셨으며
- 신흠이 김응하 장군의 죽음에 애도시를 적다

18 초초수양하 희망단고운
한바탕 웃음 속에 신선이 되셨구려!
- 이안눌이 38세 위의 선배 정작의 죽음을 탄식하다

19 중인쟁래간 경기홀무적
오색 빛깔의 비상한 새 하나가
- 이용휴가 제자 이언진의 죽음에 10수의 시를 적다

20 만년장상대 차행미위악
푸른 산은 변함없고 물은 동으로 흐르리라
- 이식이 자신의 죽음 20일 전에 적다
슬프게도 외로운 무덤뿐이로구나
- 서른의 나이로 죽은 기준이 자신의 죽음을 시로 남기다
한평생 시름 속을 지나다보니
- 정처 없이 떠돌던 이양연의 자만시

21 금일사형하처견
자네 누이 자네 보면 내 안부를 물을 테니
- 이명한이 처남 박미의 죽음에 지독한 아내 사랑 드러내다
아버지가 그리울 때면 형을 보곤 했지요
- 박지원이 형의 죽음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하다

저자소개

전송열 (엮은이)    정보 더보기
오래전 대학원에서 송준호 선생님으로부터 처음으로 한국한시 강의를 듣다가 그 재미에 푹 빠진 이후로 지금까지 한시와 옛글에 대해 다양한 글을 쓰고 또 번역도 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나 확장을 넘어 ‘진짜 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 그것은 일찍이 공자가 “배운 것을 부단히 몸으로 익힌다면, 이 또한 기쁨이 아니겠느냐?”(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말했던 것처럼 ‘학’(學)이 왜 ‘고’(苦)나 ‘공구’(工具)가 아니며, 또 단순한 ‘낙’(樂, 해피니스)이 아니라 저 가슴 깊은 곳에서 흘러넘치는 ‘열’(說, 조이)이 되어야 하는지를 진실로 한번 체득해 보고자 하는 그런 열망의 공부다. 모든 지식의 생명은 그것을 삶으로 재해석해내는 능력에 달렸다고 믿으며, 지식이 지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통해 생명을 이끌어내고자 늘 고민하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연세대에서 강의를 해 왔으며 현재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 전기 한시사 연구』, 『옛사람들의 눈물』, 『옛 편지 낱말 사전』(공저)이 있으며, 번역서로는『역주 방시한집』, 『사친』, 『경산일록(1-6)』(공역), 『김숭겸 시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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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시 선조가 피난처에서 옹주에게 썼다는 편지는 비록 짤막하지만 전쟁 통에도 딸의 안부를 걱정하는 부친의 각별한 정이 엿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 간 후의 안부 몰라 하노라. 엇디들 잇는다? 셔울 각별한 긔별 업고, 도적은 물러가니 깃거하노라. 나도 무사히 인노라. 다시곰 됴히 잇거라.

아끼고 사랑했던 딸이었기에 훗날 선조는 옹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이틀 동안이나 조정의 일을 폐하고서 크게 애통해 마지않았다고 하였습니다. ('155~156쪽, '새벽 산은 꿈속인 양 달빛 지난 흔적만 남았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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