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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467627
· 쪽수 : 406쪽
· 출판일 : 2015-09-18
책 소개
목차
그로테스크
아몬티야도 술통
검은 고양이
절뚝발이 개구리
구덩이와 추
고자쟁이 심장
아라베스크
어셔 가(家)의 붕괴
리지아
윌리엄 윌슨
적사병 가면
베러니스
미스터리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도난당한 편지
범인은 너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우리가 악행이나 우행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뛰어난 판단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단지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법을 어기려는 경향을 갖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내 말은 이런 심술궂은 성미가 결정적으로 나를 파멸시켰다는 것이다.
-<검은 고양이>
나는 다시 눈길을 머리 위로 돌렸다. 그 순간 나는 그만 황당하고 어리벙벙해졌다. 그 추의 진동 폭이 거의 일 야드나 늘어나 있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속도도 한결 빨라졌다. 더욱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 추가 두드러지게 아래로 내려와 있었다는 점이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양쪽 끝이 초승달 모양의 번쩍거리는 강철로 되어 있었다. 양쪽 끝은 위로 향해 있고 길이는 1피트 남짓이며 아래쪽 끝은 면도칼처럼 날이 서 있었다. 이것을 목격한 후 내가 얼마나 공포에 질렸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것이 크고 육중해 보이는 데다 끝은 날카롭고 위쪽은 점점 더 단단하고 넓어졌다는 점에서도 면도날과 비슷했다. 그 물체는 무겁게 생긴 놋쇠 봉에 매달려 있었고, 그 구조물 전체가 허공에서 진동할 때마다 쉿 하는 소리를 냈다.
-<구덩이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