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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1655116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8-11-15
책 소개
목차
제1부 한 줄 비위관 이야기
서문, 꿈속 꿈 밖 /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며, 아들과 며느리에게 보내는 공개서신 /
무섭고도 두려운 치매에 대하여 / 가원의 화염목, 살아 있을 때는 불꽃처럼 / 30년을 거슬러 내게 온 편지 /
다시 볼 수 없는 그 미소 / ‘특별 간호사’로 살았던 날들 / 내 남편이 치매라니! - 나를 가장 마지막에 잊어요 / 사랑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나요 / 무너지기 직전의 사랑 / 그에게 내가 잊혔을 때 / 나를 갈기갈기 찢고 산산이 조각내는 / 배반, 안녕! 내 사랑 / 생과 사, 헤아려본 고통의 세월
제2부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되어
탐험 / 비단잉어 / 돈 / 영화 대소동 / 일상 속 낭만 / 전쟁과 타협 / 만남은 저주와도 같은 것 /
남은 이야기
사진자료
해설 | 생의 사랑·사의 존엄
충야오의 생명으로 써 내려간 《눈꽃이 떨어지기 전에》 _가오시쥔
리뷰
책속에서
그래서 내가 입버릇처럼 ‘삶은 우연’이라고 말하는 거야. 그것도 하나의 우연이 아니라 수없이 많고 많은 우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지. 하지만 죽음은 네가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일이야! 그런데 어째서 우리는 ‘탄생’에만 기뻐하고 ‘죽음’에는 슬퍼하는 걸까? 긍정적인 에너지로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는 걸까?
“무슨 인생이 이래?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배워야 할 것 천지지. 말하는 것도 배워야 하고 걷는 것도 배워야 하고, 그 뒤로는 일생을 전력투구해야 해. 학생 때 죽을 둥 살 둥, 취업할 때 죽을 둥 살 둥, 연애와 결혼도 죽을 둥 살 둥, 아이가 생기면 죽을 둥 살 둥, 퇴직해도 죽을 둥 살 둥, 그렇게 평생을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쌓은 것이 다 늙어서 ‘잊어버리기’ 위한 거였나?”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화가 나서 소리쳤다. “어째서? 만약 신이 있다면 어째서 이렇게 불완전한 인간을 창조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