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30613147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7-06-28
책 소개
목차
그레이스 007
불길한 기운 028
하우스메이트 034
악몽 049
문자메시지 061
초대받지 못한 파티 072
벗어날 수 없는 계곡 096
접근 금지 구역 109
빌어먹을 회색 눈동자 134
솔로몬 바위 160
무너지는 희망 171
파란 머리의 여자 185
철학 수업 시간 196
거짓말 216
이케 229
유희이론 239
목숨을 건 장난 258
멈추지 않는 메아리 269
거짓과 진실 293
안젤라와 데비 300
카티의 방 309
우편물 326
잊을 수 없는 경고문 337
주니어 체스 챔피언 342
편집된 1초의 영상 354
물속에서 375
패스워드 389
반지의 제왕 402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 407
녹아웃 419
우리만 아는 비밀 433
에필로그 447
책속에서
각층에는 32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고 모두 4개 층이므로 부속 건물 하나에 128명씩, 그러니까 양쪽 건물의 기숙사에 있는 학생 수는 총 256명이었다. 여기에 상급생 122명이 더 있었는데 그들은 튜터들을 제외하고 모두 캠퍼스 뒤편에 있는 좀 더 넓고 현대적인 방갈로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레이스의 총 학생 수는 378명, 대학 소개 브로슈어에 나와 있었던 인원수와 정확히 일치했다.
역시 수칙은 단순했다. 아니, 원시적이라고 불러야 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건물들을 지은 건축가는 좀 더 생각을 많이 한 게 분명했다.
아니면 혹시 그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었을까? 어차피 건축술이라는 건, 아니 어쩌면 온 세상이 수와 수학적 원칙에서 기인하는 게 아니던가.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이 단지 우연에 불과한 걸까?
동영상은 처음부터 다시 재생됐다. 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다가 아주 서서히 가라앉았다. 10:10, 10:11, 10:12, 10:13.
이젠 조금씩 작아지는 원밖에 보이지 않았다. 10:14, 10:16.
“잠깐!”
율리아가 소리쳤다.
“1초가 사라졌어.”
(중략)
율리아는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비밀에 한발 다가선 느낌이 들어 불안한 마음에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저게 무슨 뜻인지 알겠어? 안젤라의 죽음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었다는 거야! 이 영상에 틀림없이 뭔가가 있었어. 누군가 여기서 1초, 단 1초 분량을 잘라내는 수고를 할 수밖에 없었던 뭔가가 있었다고.”